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문화의 패러독스
2. 연장물로서의 인간 3. 일관성과 삶 4. 숨겨진 문화 5. 리듬과 몸의 동작 6. 맥락과 의미 7. 고맥락과 저맥락 8. 왜 맥락이 문제인가 9. 정황-문화를 구성하는 요소 10. 행동연쇄 11. 드러나지 않은 문화와 행동연쇄 12. 상상력과 기억 13. 교육의 문화적 기반과 영장류적 기반 14. 문화의 비합리성 15. 동일시와 문화 |
|
문화의 패러독스는 그것을 기술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체계인 언어가 본질적으로 그 어려운 작업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언어는 너무나 직선적이고, 충분한 포괄성이 없으며, 너무 더디고, 너무 한정적이고, 제약이 많고, 너무 부자연스럽고, 독자적으로 진화된 부분이 너무 크고, 지나치게 인공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기술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언어가 부과한 한계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만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모든 의사소통과 모든 문화는 언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언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사고나 의미를 이 뇌에서 저 뇌로 옮기는 체계가 아니라 정보를 조직하고 다른 생명체의 사고와 반응을 풀어주는 체계이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통찰의 수단은 흔히 규범화되지 않은 초기 형태로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은 본래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그러한 통찰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타인의 뇌에 심어줄 수는 없다. 대신 체험, 특히 외국에서의 체험이 그 일을 가능하도록 만든다. --- pp.95-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