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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새로움과 변화가 말하지 않은 것들
제1부 비평의 자세 동요·동시에 나타난 현실인식과 저항 1960~70년대 아동문학 비평과 박경용 ??오늘의 동시문학?? 예술성과 대중성 전략 동심주의의 이해와 오해 그리고 동심 호출메커니즘 비평의 자세와 동시의 확장 시인의 오만과 시적 정의 동시의 독창성과 유사성 그리고 표절 시인의 동시, 시즌 투season 2를 기대한다 문단 안팎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잡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새싹문학상 거부 부분 제2부 독자의 설렘과 작가의 진통 동시의 리듬과 시 형식의 문제 상상놀이와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동시의 서정과 다양성을 위한 변명 수상작이 던진 메시지, 그래도 서정이다 독자의 설렘은 작가의 진통에서 미적 경험의 공유 동시 읽는 재미의 두 층위 착상과 표현 모방과 리얼리티 적절한 비유와 거리감의 효과 시어 선택과 미적 긴장 제3부 대구·경북 아동문학 작가·작품론 어진 길 위의 아동문학 -김성도 이종기의 생애와 작품세계 -이종기 역사성과 시대를 앞선 상상력 -정휘창 근원의 지향과 반문명적 현실인식 -김종상 바라보기만 했던 뜰 안을 걷다 -김성민 지역 역사동화에 재현된 장소의 기억, 기억의 장소 -정순희·한은희 큰손을 가진 큰 목소리의 동화작가 -박경선 인식의 틀을 벗어난 새로움 -권영희 소리 맛과 말맛 -하청호 사람살이의 질서 -권영세 언어유희의 시적 효과, 그 지속과 변화 -박방희 관계성 회복과 말 걸기의 시학 -우남희 어울림을 위한 마주보기와 함께하기-장성훈 세상을 내다보는 창 -이민정 어린이의 언어 감수성을 살려 쓴 동시 -윤희순 본질을 꿰뚫는 상상과 과감한 생략 -신홍식 제4부 대구·경북 아동문학의 현장 작가의 독자의식과 문학성 소통과 설렘, 그리고 시 정신 동심의 권력화와 상투적 형상화 소통의 마당을 만들어야 재미를 위한 서사 전략 상상력과 시적 치열성의 한계 숨은 의미 찾기와 시 형식 아동문학의 도덕과 윤리 사이 문제는 동심이 아니다 반성 그리고 읽기 차이를 동화同化시키는 힘과 언어 감각 아동문학가가 서 있는 위치는 제5부 서평과 작품론 결핍의 형상화와 캐릭터의 힘 -함영연 결핍과 용서의 반성적 글쓰기 -신동일 전쟁의 폭력성과 내면적 치유 -박상재 풍경 속의 우리들 -박경용 흉내말로 살려낸 동시조의 리듬 -진복희 타자 읽기의 시적 전략 -박두순 _666 동시의 길을 만들면서 지우는 -김마리아 _678 ‘동화同化되기’의 시적 전략 -엄기원 _690 함께 어울리는 삶을 주목하다 -구옥순 _704 한바탕 울음 쏟은 후 만난 새길 -박선미 _720 스노비즘snobbism과 서정 -양재홍 _735 아동·아동문학·문학교육 -최명표 _749 상식이 된 동심 흔들기 -이도환 _759 수록글 발표지면 및 원제 _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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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윤리는 공동체의 질서보다는 그 구성원 개인을 주체로 기존 질서를 뒤집어 보는 것
김종헌 평론가의 이번 아동문학 비평집 『포스트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윤리』는 2015년 이후 우리 아동문단의 새로움과 변화의 물결 이면에 가려진 부분을 들춰내고 있다. 변화의 바람이 놓치고 있는 아동문학의 윤리와 지역 아동문학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첫째로 작품성 못지않게 고민한 것이 아동문학의 도덕과 윤리이다. 도덕이 사회가 개인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호명하면서 강제하는 것이라면, 윤리는 개인이 자기 스스로 부과하는 자유와 책임에 대한 명령이다. 즉 문학의 윤리는 공동체의 질서보다는 그 구성원인 개인을 주체로 기존 질서를 뒤집어 보는 것이다. 지금의 어린이독자는 디지털 문명의 가벼움과 신속한 결과를 앞세우는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른바 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의 신인류이다. 이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아닌 것들이 함께 미래사회의 주체가 되는 변형되고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인간이다. 이러한 독자를 앞에 두고 2010년을 넘어서면서 동시문단이 새로움을 외쳤지만, 그 뒤를 이은 말놀이동시의 등장은 이념과 권위를 뺀 채 문학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 형식만을 추수하기도 하였다. 또 다른 편에서는 이런 변화와 새로움은 아랑곳없이 관습적으로 창작을 이어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포스트휴먼 시대 독자인 어린이를 새롭게 이해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고민한 논의가 이번 비평집을 가로지르고 있다. 중앙문학과 지역문학의 무게 중심을 달리 보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 그동안 지역 아동문학은 다양성의 관점보다는 중앙-주변의 배타적 인식으로 홀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은 오랫동안 그 구성원이 만들어 온 자본이나 행정의 공간적 실천과 사회적 동의를 전제로 여러 계층·세대의 심리적 적응 방식이 마련되는 복합적인 양상을 띠는 곳이라는 입장에서 지역 문학의 가치를 탐색한다. 지역문학은 이제 중앙 중심주의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지역의 배타적 가치를 부풀리는 인습에서 벗어나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로써 삶의 구체성을 찾아내고 다원주의에 근거하여 지역다운, 바람직한 지역의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 지역 아동문학의 의의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이런 관점에서 대구·경북지역 아동문학은 나름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문학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할 것으로 보고, 『대구문학』 안의 아동문학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원로 작가와 명망가의 권위가 셀럽(celebrity)이 되어 끊임없이 자기 욕망만을 드러내는 문단에 던지는 질문 명망가의 작가의 나르시시즘(narcissism)적 도취와 자기 명성을 얻기 위한 유아기적 욕망, 그리고 이름을 내기 위한 줄서기 등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자기 작품을 보는 눈은 상실하게 된다. 다양한 서정으로 독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동시가 트렌드를 좇아 획일화된 시 문법에서 맴돌거나, 단일한 관점에서 시적 상상력이 제한되고 공유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평론들이다. 무엇보다도 보이지 않는 손의 권위가 독자 앞에서 ‘너희들’의 동시로 맴돌 수 있다는 것을 비판한다. 특정 유형을 추수하는 아류작품의 생산은 독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이 평론집은 명성을 따라 쓰기가 아닌 독자와 작가의 쌍방향적인 읽기가 텍스트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또 새롭게 확대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내는 문단의 당위성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