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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가짜뉴스, 그것이 알고 싶다 2. 가짜뉴스는 왜 위험할까 3. 사람들은 왜 가짜뉴스에 속을까 4. 가짜뉴스를 골라내는 노하우 5. 고급단계 검증을 위한 가이드 6.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면역력 7. 팩트체크란 무엇인가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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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정준희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진행자 정재철 기자는 자타공인 ‘팩트체크 전도사’라 불린다. 팩트체크라는 용어가 저널리즘 분야의 새로운 수행 양식으로 해외에서 막 움트고 있을 때 그 가치에 대해 일찌감치 주목했고 그것을 우리 맥락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만큼 치밀하게 공부했고 치열하게 실천해왔다. 이 책 구석구석에 그간의 역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좁게는 팩트체크에 대한 전문적 가이드라인으로서, 그리고 넓게는 가짜뉴스 일반에 관련된 대중적 지침으로서 즉각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풍부한 사례 제시에 있다. 저널리즘은 대단히 경험적인 분야다. 이론에 의해 선도되기보다는 현장에서 부딪히는 난제를 실용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이 책에 포함된 수많은 사례는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가짜뉴스 문제가, 그리고 그것을 퇴치하는 팩트체크 작업이, 한두 가지 원칙만 알면 누구나 능숙히 다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을 웅변한다. 우리가 코웃음 치는 가짜뉴스, 그리고 매우 질이 떨어지는 기사가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저널리즘을 조롱한다. 나는 ‘저런’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 비전문가라도 금방 할 수 있는 일을 기자라는 이들이 어설프게 해내고, 심지어 스스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손가락질한다. 그러나 우리를 파고드는 교묘한 허위조작정보는 검지 두 개로 급조한 십자가를 들이대면 맥없이 허물어지는 삼류 흡혈귀같은 게 아니다. 그런 이들 대다수가 이 책이 언급한 바 있는 ‘유용한 바보’가 돼버리고 만다. 정재철 기자는 그렇다고 해서 사례의 무덤 앞으로 독자를 이끄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세계 유수의 팩트체크 전문기관과 연구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토대를 두어 이론화한 여러 원칙을 소개한다. 단순한 소개만으로 그치지도 않는다. 팩트체크 전도사로서 현실과 이론 사이를 부단히 왕복한 결과를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정리해준다. 일견 너무 많은 사례에 적잖은 원칙이 제시되다 보니 오히려 혼란을 느낄 독자도 없지는 않을 테다. 하지만 이들 사례를 관통하여 이 책이 제시하는 원칙은 비교적 단순하다. 자신의 구미에 맞게 모종의 감정적 반응을 자극하는 정보는 일단 의심하라. 출처를 살피라. 만약 확신할 수 없다면 판단을 유보하라. 우리는 상황을 파악할 수 없으면 불안해하는 존재다. 가짜뉴스는 그 불안을 파고들어 허위와 감정으로 정보의 공백을 메운다. 우리가 얻는 안심의 대가가 그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전도사evangelist는 자신이 들은 ‘복음福音’을 전파하는 자이다. 복음은 ‘기쁜 소식good news’이다. 무엇이 기쁜 소식이란 걸까? 진리 그 자체일까? 아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흔히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하지만, 신학자 자크 엘륄Jacques Ellul의 말처럼 “의심을 거친 믿음”이 구원의 기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진리로 향해가는 험난한 도정에 함께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구원이 시작되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팩트체크가 우리를 구원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팩트체크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시작이고, 그 울퉁불퉁한 길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그 초대장이다. ☞정은령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 정재철 기자는 국내 언론계에 팩트체크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팩트체크 확산에 앞장서온 선각자다. 팩트체크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탐구는 국내외를 넘나든다. 모범적인 최신 사례를 발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그의 부지런한 정리 덕분에 독자는 이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허위정보를 가려내는 법, 올바르게 팩트체크할 수 있는 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조언을 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