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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머리에 / 004

제1부 형식 / 009
제1장 〈설국열차(Snowpiercer)〉 / 011
제2장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 037

제2부 각색자와 이유 / 067
제3장 『흑백다방(Black & White Tea Room)』 / 069
제4장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 101
제5장 〈해저 2만 리(20,000 Leagues under the Sea)〉 / 127

제3부 수용자와 맥락 / 153
제6장 〈세월의 거품(L'ecume des jours)〉 / 155
제7장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 187
제8장 〈조커(Joker)〉 / 215

참고문헌 / 241

저자 소개1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전남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파리3대학교 대학원 불문학문화과 박사과정 수료 저서: 『환상영화와 모티프』 외 19권 논문: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 초현실주의 텍스트로 읽기: 프로이트의 꿈 해석 이론을 중심으로」 외 85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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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498541

출판사 리뷰

제1부 형식

서 론

프랑스 문학이 우리나라에 수용되기 시작한 것은 1906년 『애국정신담(愛國精神談)』이 『조양보(朝陽報)』에 연재되면서부터이며, 순수 픽션으로 한정하면 1907년-1908년 『태극학보(太極學報)』에 『해저여행기담(海底旅行奇譚)』이 연재되면서부터이다. 이후 번역을 통해 프랑스 문학은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수용되었는데, 이처럼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번역보다 ‘어떤 작품을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고쳐 쓰는’ 각색을 통해서는 프랑스 문학의 수용이 자주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대중이 쉽게 기억할만한 작품으로 피에르 쇼데를로 드라클로(Pierre Ambroise Francois Choderlos de Laclos)의 소설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1782)를 각색한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정도를 떠올릴 수 있을 뿐이다. 문학 이외의 다른 서사 장르 작품의 각색은 더욱 찾아보기 힘든데, 그런 점에서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1984-2015)를 각색한 봉준호 감독의 한국?체코?미국?프랑스 합작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2013)는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만화 『설국열차』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 과연 프랑스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만화의 시간적 배경은 ‘날씨를 망가뜨린 폭탄(la bombe qui a bousille le temps)’인 ‘기후 무기(arme climatique)’의 사용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대재앙 이후 영하 83도의 추위가 지배하는 미래의 어느 시점으로 특정한 시간적 정보는 찾을 수 없다. 만화의 공간적 배경은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혹한을 피해 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달리는 열차 안으로 거의 제한되어 있으며, 열차가 이동하는 공간도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어서 정확한 지점을 추정하기 어렵다. 이처럼 시?공간적 배경이 비시간적이고 무국적이기 때문에 프랑스인 작가와 만화가가 창조한 세계라고 할지라도 프랑스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먼저 이 작품이 프랑스 SF 만화의 전통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937년 만화가 르네 펠로(Rene Pellos)가 작가 마르샬 상드르(Martial Cendres)와 함께 『퓌튀로폴리스(Futuropolis)』를 만들어냄으로써 시작된 프랑스 SF 만화는 『설국열차』가 발표될 때까지 프랑스 만화에서 중요한 한 흐름을 형성하였다. 특히 『설국열차』는 이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말물(science-fiction post-apocalyptique)의 전통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프랑스적 요소가 만화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만화의 1권에서 볼 수 있는 ‘프랑스 국립 철도 식으로 좌석과 칸막이가 있는 열차’와 ‘메닐몽탕(Menilmontant)에서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파리 말투’, 등장인물들의 프랑스식 성과 이름, 제3권에서 언급되는 프랑스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Theodore Gericault)의 유화 〈메두사호의 뗏목(Le radeau de la Meduse)〉(1818-1819),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의 〈레퀴엠(Requiem)〉(1887), 전파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들려오는 음악 가운데 하나인 파리 코뮌의 상징 〈버찌의 계절(Le temps des cerises)〉(1866)이 그와 같은 흔적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를 각색한 영화 〈설국열차〉가 어떤 양상을 보이면서 영화적 변용을 실현하는가를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작품 분석과 비교를 통해 고찰하고자 하는데, 특히 디에제즈의 전환과 서술자?시점의 변화가 고찰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고찰은 우리나라에서 사례가 드문 프랑스 서사 장르의 각색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살펴보는 데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미지의 움직임과 소리의 유무로 크게 구별되는 두 시각예술 장르인 만화와 영화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와 같은 고찰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만화 『설국열차』가 어떤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만화 『설국열차』의 이야기 구조

만화 『설국열차』는 『탈주자(L'echappe)』(1984), 『선발대(L'arpenteur)』 (1999), 『횡단(La traversee)』(2000), 『종착역(Terminus)』(2015)의 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작가 자크 로브(Jacques Lob)와 만화가 장 마르크 로셰트(Jean-Marc Rochette)가 1982년부터 1983년까지 만화잡지 『아 쉬브르(A suivre)』에 연재했던 것을 1984년 카스테르만(Casterman) 출판사에서 출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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