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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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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01 비평과 소설, 그 금단의 영역  
조선소설비평이란 무엇인가  
조선소설  
비평  

02 기대승과 최헌중, 소설을 부정하는 이유들  
기대승의 소설관  
최헌중의 소설관  

03 정조의 문풍, 소설 수입 금지령을 내린 속내
소설 수입 규제론  
세도론  

04 불전과 장자와 우초, 소설의 기원을 찾아서  
불전 기원설  
장자 기원설  
우초 기원설  

05 괴탄불경과 요서은장률, 정치적 꼼수에 휘말린 소설
괴탄불경  
요서은장률  

06 풍류화병과 세교, 당위성을 부여받은 소설  
풍류화병  
세교  

07 감자와 기양, 그 오감과 욕망의 매력적인 질주  
감자  
기양  

08 비우감분과 척당불기, 억눌려 온 자들의 존재증명  
비우감분  
척당불기

09 문장여화와 변형변영, 소설비평의 만화경  
문장여화  
변형변영  

10 춘화도와 기운신격, 소설 독법  
춘화도  
기운신격

저자 소개 1

簡鎬允

현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고전독작가(古典讀作家). 1961년 경기 화성, 물이 많아 이름한 ‘흥천(興泉)’생으로,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두메산골 예닐곱 때 명심보감을 끼고 논둑을 걸어 큰할아버지께 한문을 배웠다. 12살에 서울로 올라왔을 때 꿈은 국어선생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선생을 거쳐 지금은 대학 강단에서 고전을 가르치고 배우며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평생 갈 길로 삼는다. 저서들은 특히 고전의 현대화에 잇대고 있다. 『한국 고소설비평
현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고전독작가(古典讀作家). 1961년 경기 화성, 물이 많아 이름한 ‘흥천(興泉)’생으로,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두메산골 예닐곱 때 명심보감을 끼고 논둑을 걸어 큰할아버지께 한문을 배웠다. 12살에 서울로 올라왔을 때 꿈은 국어선생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선생을 거쳐 지금은 대학 강단에서 고전을 가르치고 배우며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평생 갈 길로 삼는다.

저서들은 특히 고전의 현대화에 잇대고 있다. 『한국 고소설비평 연구』(2002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이후, 『기인기사』(2008),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2010),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2012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그림과 소설이 만났을 때』(2014세종학술도서), 『연암 박지원 소설집』(2016), 그리고 『아! 나는 조선인이다-18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2017), 『욕망의 발견』(2018), 『연암 평전』(2019), 『아! 조선을 독(讀)하다-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2020)에서 『조선 읍호가 연구』(2021),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2022),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2022), 『기인기사록』(상)(2023), 『코끼리 코를 찾아서』(2023) 등 50여 권과 이 책까지 모두 직간접으로 고전을 이용하여 현대 글쓰기와 합주를 꾀한 글들이다.

‘연구실이나 논문집에만 갇혀 있는 고전(古典)은 고리삭은 고전(苦典)일 뿐이다. 연구실에 박제된 고전문학은 마땅히 소통의 장으로 나와 현대 독자들과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연암 선생이 그렇게 싫어한 사이비 향원(鄕愿)은 아니 되겠다는 게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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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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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2.8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1만자, 약 2.2만 단어, A4 약 51쪽 ?
ISBN13
9791128862939

출판사 리뷰

박대와 설움 안고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조선소설 … ‘잡것’들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불살라져
조선소설비평 … ‘억눌려 온 자들이 그려낸 소설에 대한 존재증명’

조선소설은 괴탄불경지서(怪誕不經之書)라 하여 괴이하고 불경하며 인륜과 이치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겼다. 소설가는 ‘색은행괴지도(索隱行怪之徒)’라 하여 궁벽한 것을 캐내고 괴상한 일을 행하는 무리로 칭해졌다. 중종 때 채수는 『설공찬전(薛公瓚傳)』을 지었다고 하마터면 교수형을 당할 뻔했다. 정조는 소설 수입 금지령을 내렸고 ‘소설’이라는 두 글자는 사용해서는 안 될 금기어가 되었다.

유교적인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폐쇄적 상황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민 소설가와 소설은 박대와 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교라는 정치 이념이 구심력을 공고히 할수록 이를 벗어나려는 원심력으로써 소설이 강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유학자들은 금단을 향해 과감히 나아갔고 우리 조선소설비평에는 그 체험적 고민들이 남아있다.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였다. 우리 소설의 호적을 정리한 유만주, 우리 소설 연구 기틀을 세운 김태준이 그들이다. 이들은 소설을 ‘잡것 출신’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보지 않고 민간에 떠돌고 있는 신이한 이야기를 취하여 허구적 구성으로 인정물태를 총체적으로 드러낸 서사체로 이해했다. 마침내 김시습은 소설을 ‘사탕수수처럼 달콤하다’고 했고, 춘향을 소재로 한 한문소설 『광한루기(廣寒樓記)』를 비평한 소엄주인(小?主人)은 소설을 읽으면 ‘기를 돕고 운을 돕고 신을 돕고 격을 돕는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인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는 “조선소설비평은 ‘억눌려 온 자들이 그려낸 소설에 대한 존재증명’이다. 우리 조선소설사에서 소설가란 늘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피 흘리며 전진해 온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현실에서 소외되었다. 괴력난신과 색은행괴가 그림자처럼 따라 붙어도 이들에게 소설은 욕망의 소통로였으며 달콤한 매실이었다”고 말했다.
조선소설은 불우하고 반사회 인물들이 창작한 것이 많다. 그들은 현실과 피투성이 싸움을 해야만 했다. 조선소설비평가는 어떤가? 소설가는 익명으로 처리된 데 반해, 비평가는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드러난다. 뜻이 커 얽매이기 싫어하는 선비, 그 중에서도 맹장(猛將)만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들은 조선조 내내 소설을 박대하고 오라를 지우려 하던 비평이 득세하는 속에서도 소설의 치유 효과를 이야기하며 “근심 있는 이들은 반드시 소설 한 번 읽어 보아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간호윤 저자는 조선소설비평은 “제복을 차려입은 문학인 ‘대설(大說, 유학 도리를 쓴 큰 글)’에 맞선 ‘소설(小說, 자질구레한 이야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하게 자리매김한 투쟁의 역사”라며 “문자 위에서 펼쳐지는 비평어들 향연보다는 그 안에 내재한 고민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조선소설과 조선소설비평을 둘러싼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쓴 책. 국문학자로서 고소설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우리 조선소설비평을 국문학적 소양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보기 쉽도록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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