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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지의 숲
김성일
더디퍼런스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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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귀국 2022년 2월
2. 입관식 그리고 어머니
3. 조문객 1
4. 조문객 2
5. 조인국
6. 성아의 선택
7. 반전, 성민의 구속
8. 사라진 아버지의 유산
9. 사라진 유산, 성준의 발목을 잡다
10. 용문산장
11. 재판 혹은 조작
12. 웨이팅포유 DGX-Z의 비밀
13. 배신자 그리고 국정원의 음모
14. 가상현실: 아버지를 만나다
15. 1988년으로 돌아가다
16. 성준, 지명 수배자가 되다
17. 1988년, 도문 사건
18. 개발팀장 홍진수의 복수
19. 가상현실: 1950년 12월 13일 함흥
20. 1950년 12월 14일 만세교
21. 1950년 12월 15일 위기일발 흥남 부두
22. 국정원, 김영원의 행적을 추적하다
23. 용문면 산 100-1번지의 비밀
24. 용문산장과 자작나무 사건
25. 병연의 증언, 자작나무의 비밀
26. 드러나는 조인국의 정체
27. 성아의 추락
28. 일훈자작의 비밀
29. 가상현실: 아버지의 일기
30. 가상현실 속 세 친구
31. 음모의 실체, 조인국과 박지화
32. 가상현실: 아버지와의 마지막 하루2
33. 예상 밖의 후유증, 빙의
34. 아버지의 역대급 비밀, 사건을 해결하다
35. 마지막 미션, 성아를 구출하다
36. 어머니의 자작나무 숲
37. 독일에서 만난 일훈자작나무
38. 형제들의 자작나무 숲
39. 에필로그, 또 다른 시작
-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에서 정교수로 재직하던 2020년 3월 조기 은퇴하고 현재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가로 살고 있다. 꽤 다양한 국내외 경력을 갖고 있는데, 한국환경한림원 회원, 한국기후변화센터 이사,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 국가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국가문화재위원회 위원, 국가복권위원회 위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이사, 세계보호지역위원회(WCPA) 아시아 의장 등이다. 물론 모두 ‘전’ 이력들이다. 지금은 그냥 작가이다. 최근의 책들로는 나의 성장 수필인 <엣지 라이프(2021)>, 서울대에서 출간한 교과서 <공원휴양학(2017)>과 중국 환경오염의 공포를 추적한 <베이
서울대학교에서 정교수로 재직하던 2020년 3월 조기 은퇴하고 현재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가로 살고 있다. 꽤 다양한 국내외 경력을 갖고 있는데, 한국환경한림원 회원, 한국기후변화센터 이사,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 국가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국가문화재위원회 위원, 국가복권위원회 위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이사, 세계보호지역위원회(WCPA) 아시아 의장 등이다. 물론 모두 ‘전’ 이력들이다. 지금은 그냥 작가이다.

최근의 책들로는 나의 성장 수필인 <엣지 라이프(2021)>, 서울대에서 출간한 교과서 <공원휴양학(2017)>과 중국 환경오염의 공포를 추적한 <베이징 스모겟돈(2016)>이 있다. 또 <북한산림, 한반도를 사막화하고 있다(2014)>는 북한의 산림관리 실패의 원인과 복구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2013년에는 아세안 국가와 동아시아의 생태관광에 관한 책을, 2012년에는 북한 조림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책을 각각 영문으로 출간했다. 2011년에는 우리나라 환경문제와 대안을 전반적으로 다룬 <솔루션그린>을 출간하였다.

작년까지 국제학술지 논문 출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최근의 SCI급 논문으로, Why is the Inter-Korean Forestry Cooperation is hard to Accomplish? Asian Journal of Peacebuilding. (2020), Centralization of the Global REDD+ Financial Network and Implications under the New Climate Regime. Forests. (2019), Sociopsychological Aspects of Butterfly Souvenir Purchasing Behavior at Bantimurung Bulusaraung National Park in Indonesia. Sustainability. (2019) 등이 있다. 북한조림과 산림탄소 그리고 보호지역에 관한 논문들이다. 지금은 논문에서는 일체 손을 뗀 상태이다.

대학 학부 시절에 서울대에서 산림학을,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 그 후 미국 예일 대학에서 산림환경학 석사를, 다시 텍사스 A&M 대학에서 관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림학으로 시작해 조경학, 환경학 그리고 관광학으로 마무리한 긴 여정이었다.

인생의 모토는 엣지 라이프(edge life). 성공을 위해 가운데로 모이는 구심력 인생, 즉 코어 라이프(core life)가 아니라, 불확실하지만 미래를 위해 밖으로 뻗어 가는 원심력 인생, 즉 엣지 라이프이다.

김성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22g | 140*205*16mm
ISBN13
9791161253435

책 속으로

성준도, 두통 때문에 미간을 찡그리고는 있지만 잠시 전까지 있다가 온 가상현실 속에서의 생생한 기억에 심장이 뛴다! 성준이 그토록 다시 보고 싶어 했던 따뜻하고 쾌활하며 거침이 없었던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 죽는 날까지 다른 가족들에게는 보여 주지 못하고 가신 여리고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진짜 김영원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버지에게 듣지 못한 답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품게 되는 성준이다.
--- p.15 「1988년으로 돌아가다」 중에서

병연과의 대화를 마친 후, 성준은 다시 자작나무 숲으로 달려갔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성준은 마치 가상현실로 들어간 듯한 환상을 본다. 어느 구비에서는 함흥에서 만난 아버지와 14살의 소년 김일훈을 만난다. 또 다른 나무 사이에서는 도문 국경에서 또다시 피맺힌 이별을 경험하는 아버지와 김일훈을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는 노년의 아버지가 묵묵히 자작나무 사이를 걸으며 나무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관찰하던 모습을 보았다.
--- p.28 「일훈자작의 비밀」 중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0여 년 전 자손들에게 남겨 놓으신 ‘나의 자서전’이 있다. ‘나는 이북에 부모, 형제, 처자식을 두고 단신 월남한 외로운 사람이다’로 시작되는 이 자료집에는 아버지가 기억하는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 소설은 아버지의 기록과 내 가슴속 깊은 존경과 상상, 그리고 이야기의 줄거리와 재미를 더해 주신 한 작가분의 합작품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환경문제 전문가 출신의 김성일 작가는 실향민이자 북한의 산림전문가였던 아버지의 일생을 가상현실이라는 대중성 있는 메타포와 엮어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70년이 넘도록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통일이 무엇인가’ 하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지금의 60세 전후, 50년대에서 6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에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의 혼란기에서 말 못 할 고생을 하며 살아오신 부모의 희생에 대한 큰 마음의 빚이 있다. 작가에게도 그런 아버지가 있었다. 평생 작가의 삶을 지켜준 든든한 나무와도 같았던 아버지, 그 아버지를 향한 감사와 그리움, 그리고 아버지가 홀로 감당해야 했을 삶의 무거운 짐을 한 자락도 함께 나눠 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감정과 회한이 아닌 열정과 정제로, 혼란한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했음에도 그 배경에 깔린 역동적인 변화와 순수성을 보는 눈으로 잘 엮어 내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문득 가을날 좋은 볕에 잘 마른 낙엽의 초연성과 정제된 감성을 만나게 되고, 온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엄동설한조차도, 오직 햇살을 향해 희디흰 알몸을 뻗어 이겨 내는 자작나무와도 같은 순수함과 만나게 된다.

특히 주인공 설정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작가는 주인공을 실제 작가와 작가의 실제 친구들의 캐릭터에서 가져왔다. 그들은 다른 많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젊지 않다. 60대 초반의 ‘경로우대’ 대상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치열한 대입 전쟁 시대를 살아오느라 억눌러 왔던 사춘기와 소년 시절의 ‘순수함’을 폭발시키며 진실을 향해 함께 몸을 던진다.

그렇게 작가는 아버지 세대가 되어 가는 이 주인공들을 통해, 진정한 통일은 지난 몇 년 동안 세상을 속여온 ‘위장된 집단적 표어와 선동과 우상화’를 통해 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며 성장한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작지만 그들이 일상생활 가운데서 실천해 내는 용기와 선택에서 잉태되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런 면에서 메타포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아들의 ‘백두산자작나무’, 즉 ‘백두산에서 자라나 함흥의 흙을 거쳐 여기 양평 용문산의 바람이 키운 자작나무’의 변화와 성장은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온 삶의 모습이자 앞으로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길이다.

“내 가족을 살려준 아바이가 죽게 생겼는데 내가 어케 혼자 살겠다고 갑네까?”

아수라장과 같은 전쟁터에서 소박하면서도 생사를 건 결연함이 담긴 주인공 김영원의 말 속에는 원치 않게 만난 시대의 불운 앞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시대적 불운과 정치적 망상에 사로잡힌 집단의 위협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허들이다. 그 누구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신 앞에서 이것들을 핑계 삼을 수 없다. 인간에게 자신의 영혼을 나눠준 신은 어차피 위장된 대의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신은 언제나 인간에게 ‘무엇을 위해서’가 아닌 ‘누구를 위해서 네 영혼을 던졌는가’ 물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앞에 그 질문에 답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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