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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2부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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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Riviere
Theo Berth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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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원이 범죄나 시체를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서 합의제로 그다음 절차를 결정한다. 어떤 제안이 투표에 부쳐지면 여느 투표와 마찬가지로 각 크루원이 한 표씩 갖는다.
“일단 범인이 지정되고 나면 절차는 명료해.” “말하자면?” 자넬이 물었다. “살인자는 방출이야.” “방출?” 앙리가 외쳤다. --- p.51 중에서 그는 미국에서 아홉 번째로 부유한 인물이고 텍사스주 최고 갑부다. 462억 달러. 순자산이 그만큼이다.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안 났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내게 뭔가를 남긴 이유를 궁금해하는 게 멈춰지고 얼마를 남겼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p.26 중에서 복도에 도착해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둘 다 머릿속에서 조금 전의 일들을 필름처럼 되돌려 보고 있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난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다. 오늘 남은 미션은 별로 없지만, 우주선 안에서 살인이라니, 이건 처음 겪어 보는 일이다. 들어 본 적도 없다. 아니, 그러니까…… 본부에 여러 루머가 돌긴 했지만 다 신입들을 겁주려는 얘기들이었다. --- p.64 중에서 JC는 (……) 선내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새로운 행동 지침들을 소개했다. 혼자 식사하기, 다른 크루원과 대면 시 바이저 꼭 내리기, 서로 간 약 1미터의 안전거리 유지하기, 한 명 이상의 크루원과 장시간 모이거나 대화 삼가기, 우주복과 공동 장비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모두 예방 조치이기 때문에 바로 따라야 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둘씩 짝지어 다니지 않도록 해.” --- p.9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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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순시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V. 이곳의 일과는 평탄하고, 무엇보다 매우 반복적이다. 식당에서의 공동 식사 외에 V와 동료들은 전기 설비 점검, 망원경 정렬, 산소 필터 청소 등 다양한 임무들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한 크루원이 의무실에서 죽고, 두 번째 시신이 보호막 제어실에서 발견되면서 꿈같던 일상은 악몽으로 뒤바뀐다. 임포스터 하나가 크루원들 사이에 숨어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전부 죽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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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넘어 스토리의 맛을 보여주다‘어몽 어스: 우주의 배신자’는 인기 게임 ‘어몽 어스’의 세계관을 차용해 프랑스 작가 로라 라비에르가 쓴 창작물이다. 이렇게 영화나 게임, 드라마의 세계관 혹은 아이돌의 캐릭터를 활용해 스토리를 창작한 것을 팬픽(Fanfic)이라고 하는데, 간혹 이 팬픽이 2차 창작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있다.‘어몽 어스: 우주의 배신자’가 바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2차 창작물이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마피아 게임’이라는 원작 게임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스터리와 SF가 합쳐진 소설을 탄생시켰다.우주선에 탄 승무원에 10명의 일상을 보여주다가, 그중 한 명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물살을 타고 흐르기 시작한다. 우주선이라는 상황상 이곳은 완전한 밀실이다. 모두가 범인이 될 수 있고, 모두가 형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10명의 승무원은 친구, 가족, 연인이라는 관계로 얽혀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관계가 소용없어지면서 서로 의심하는 사이가 된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고자 상대방을 헐뜯기도 하고, 의심되는 인원을 퇴출하려고 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말’은 모두 증언으로 구성되기에 확실은 ‘증거’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누가 살인자인지를 ‘투표’로 정하게 된다.만약 우주선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면, 다른 승무원의 안전을 지켜야 하므로 살인자는 우주 밖으로 ‘방출’한다는 규칙까지 있었기에 신뢰는 사라지고 관계는 진흙탕 같은 싸움 속으로 빠져든다.결국 살인자로 지목된 사람이 방출되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가는가 싶었지만 또 다른 시체가 발견된다. 여기에 이 살인에 우주 바이러스가 관련되었다는 증거까지 나오자, 더더욱 상대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혼자 식사하기, 다른 크루원과 대면 시 바이저 꼭 내리기, 서로 간 약 1미터의 안전거리 유지하기, 한 명 이상의 크루원과 장시간 모이거나 대화 삼가기, 우주복과 공동 장비 주기적으로 소독하기.”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을 피하게 되고 의심이 늘어나게 되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한 풍자도 저자는 녹여내고 있는 듯하다.끝까지 유려한 미스터리를 보여주는 이 책은 미국, 이탈리아, 독일, 체코까지 수출이 되었고, 이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니, 게이머뿐만 아니라 SF와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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