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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제I부 키코(KIKO)의 추억 등골이 오싹했던 1995년의 녹 인(Knock-in): 키코의 추억 1 2006년 환리스크 관리기법 세미나에서: 키코의 추억 2 2006~2008년, 키코 상품의 춘추전국시대: 키코의 추억 3 영업점 평가 항목이 된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4 종말로 치달은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5 그 많던 ‘싱아’는 어느 은행이 다 먹었을까? 키코의 추억― 마무리 제II부 헤지와 스펙 慧知(Hedge)와 須白(Spec: Speculation) “헤지 안 한 책임은 누가 지나요?”: 유로엔 금리선물 헤지 실패기 또 다른 키코, ELS 김 여사의 원 캐리 트레이드: 브라질 국채 투자기 저금리에 혹한 엔화 대출 너무 똑똑했던 엔화 스와프 예금 해운업과 외환 딜링, 어느 것이 더 투기적일까? 2억 달러 악성 후순위채권 발행: 헤지는 어디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제III부 원화 국제화 금융의 삼성전자, 동북아 금융허브, 원화 국제화 우리 원화, 위안과 엔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 달러/원 NDF 시장을 없애야 한다 핀테크와 외환 브로커, 그리고 ?외국환거래법? 금과 금화 투기의 끝판왕 FX마진거래 |
이경덕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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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어마어마한 금액을 손해 보게 되었는데, 그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에서 보듯이 그동안 가해자라고 알려졌던 은행들은 승소해서 가해자가 아닌 걸로 나타났다. 그럼 가해자는 누구인가? 투기를 통해 환차익을 노린 기업의 CEO나 경영진일까? 갈 데까지 간 한국의 원화 환율 수준을 노리고 키코 상품을 퍼뜨린 외국 금융기관인가? 대법원 판결에서는 승소했지만 키코 판매에 열을 올린 국내 은행(외국계 국내 은행 포함)이 실질적인 가해자인가? 아니면 2008년 집권하자마자 달러/원 환율 상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MB 정권과 그 실세였던 ‘최강라인’인가?
--- p.24, 「제1부/등골이 오싹했던 1995년의 녹인」 중에서 밴드를 벗어나는 환율 급변 시에는 어느 쪽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이든 간에 녹 인이 되거나 녹 아웃이 되어 키코는 거래업체에 손실을 끼치게 된다. 수출업체든 수입업체든 간에 환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상품이 바로 키코이다. --- p.47, 「제1부/영업점 평가 항목이 된 키코 거래」 중에서 환율의 파고를 넘어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줄 것으로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키코 열차’에 승선했다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런 일이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아무 상품을 아무에게나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내부 통제시스템을 더욱 단단히 갖추어야 하겠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금융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도 충분한지 둘러봐야겠다. --- p.83~84, 「제1부/키코의 추억― 마무리」 중에서 아마 기존의 ELS 조건을 보장하면서 코스피가 오르면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ELS를 만들어내면 정말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ELS를 만들 증권회사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오르면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옵션은 증권회사 입장에서는 콜 옵션을 매도하는 게 되는데, 옵션 프리미엄도 안 받고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그런 자선사업을 증권회사가 할 수 있겠는가. 콜 옵션 매도와 풋 옵션 매입은 바로 우리 중소기업이 제로 코스트 옵션 (Zero Cost Option)으로 알고 매입한 키코의 옵션거래 내용이다. 즉, 증권회사가 과거 우리 중소기업의 수준이 아닌 한 절대 키코와 같은 위험을 안으면서 낮은 프리미엄으로 ELS를 발행할 리는 없다! --- p.111~112, 「제2부/또 다른 키코, ELS」 중에서 국제화된 세상에서 기업들이 적절하게 차입 통화를 선택하는 것은 훌륭한 재무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시기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누가 지금이 최선인지 아닌지를 자신 있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긴 시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해야 곤혹스런 사태에 직면하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 p.125~128, 「제2부/저금리에 혹한 엔화 대출」 중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 이후,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무역을 통해 먹고살아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운업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을 모든 언론과 전문가들이 일본, 독일, 네덜란드의 사례를 들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렇게 중요한 산업이라면 그 오랜 세월 동안 왜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다. 갖춰 놓았는데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인가? --- p.139, 「제2부/해운업과 외환 딜링, 어느 것이 더 투기적일까?」 중에서 그럼 중소기업은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참 어려운 질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제품가격에 이전시킬 수 있거나, 회사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외화표시 자산과 부채, 매출과 매입의 규모를 균형을 이루도록 유지하여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과 손실이 서로 상쇄되도록 하는 방법, 즉 사내 환 매리--- p.Marry)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 중견 기업 중에서 이런 기업이 몇 군데나 되겠는가. --- p.172, 「제2부/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중에서 이런 선물환 수요를 은행들이 모두 흡수해 줄 수 있었다면 시세 왜곡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수요를 받아주려면 은행들은 달러를 차입하여 현물환 시장에서 매도하는 방법을 택해야 하고, 이는 다시 단기차입금의 증가를 불러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 당국은 은행에 대해 단기차입금 비율과 함께 외환 포지션 운용에 직접적인 제한을 가하기도 하였다. 특히, 선물환 포지션을 직접적으로 규제하여 기업의 선물환 매도를 무한정 받아줄 수 없도록 하였다. 이러한 규제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 p.198, 「제3부/금융의 삼성전자, 동북아 금융허브, 원화 국제화」 중에서 만일 우리 원화가 일본 엔화 정도의 국제적인 통용력을 갖고 있었다면, 가용 가능한 달러가 많지 않더라도 외환위기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은행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러 자금을 구하는 바람에 달러 품귀 현상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처럼 외환위기라는 언급은 없었다. 각국 은행은 비싼 값이긴 해도 스스로 스와프 등을 통해 필요한 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와프와 같은 환 헤지의 기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환 헤지가 원활하게 그리고 제대로 된 가격 기능을 발휘하면서 작동된다면 외환위기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 원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금융산업이 발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 p.201, 「제3부/우리 원화, 위안과 엔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 중에서 외환 관련 규정을 보면서 우리 외환 당국이 아직도 ‘빅 브라더’의 환상에 젖어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촘촘한 규정을 갖고 면밀하게 외환시장을 내려다보면서 외환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위기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위기 발생 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과거 여러 차례 경험했듯이 규정이 있다고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기 발생 징후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적인 긴급 발동 장치만 남겨두고 외국환거래 관련 법규는 대폭 간소화해야 하고 규제의 실질적인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 p.221~222, 「제3부/달러/원 NDF 시장을 없애야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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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융상품 투자의 실패는 계속 반복되어 왔는가?
1997년 선경증권·보람은행·한남투신 등이 부실화되었던 다이아몬드펀드 등의 사건, 2008년부터 수많은 기업을 도산시켰던 키코 사건, 2014년 많은 개인투자자와 증권회사가 큰 손실을 보았던 ELS 사태와 2020년의 DLF 사태는 그 기본 구조가 무서울 정도로 비슷하다. 왜 이런 사건들은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는가? 이들 금융거래는 모두 환율 금리 주가 등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약간의 추가 수익을 얻지만, 만약 주가 환율 등이 크게 요동치는 위기상황이 되면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어 있다. 즉 한국의 투자자들은 약간의 수익을 기대하고 위기 시 누군가의 위험을 보장해 주는 거래를 한 것이고, 결과는 기대했던 수익을 못 얻고 큰 손실을 떠안은 사례이다. 이 책은 개인 투자자가 금융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하거나 금융종사자가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먼저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투자의 기본 진리에서 출발하는 진짜 경제금융 에세이 사람들은 금융 관련 결정을 할 때, 특히 헤지(Hedge)나 스펙(Spec: Speculation) 사이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금융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금융전문가의 조언은 듣더라도 사업과 투자의 최종 결정은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한다. 최종 결정이 잘못되면 멀쩡한 기업이 망하기도 하고, ELS나 DLF처럼 안전하다는 투자자산의 원금이 사라지기도 한다. 금융전문가라는 사람의 조언이 누구를 위한 것일까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거래란 위험을 수반하지 않고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기본 관점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저자는 금융회사와 기업에서 40년간 일하면서 파생금융상품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기업과 금융소비자들에 많은 피해를 끼쳤고 금융회사 스스로도 큰 손실을 입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한 경험 사례들을 생생하게 이 책에 담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금융거래란 위험을 수반하지 않고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모든 위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금융업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각자의 금융자산 관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말은 참 쉬운데 쉽게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90쪽: 제2부 ? 慧知와 須白) 금융기관 종사자, 기업 금융업무 담당자에서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에는 투자를 권하는 재테크 관련 책은 많으나. 책대로 했다가는 손해만 보기 쉽다. 투자의 기본 진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현실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금융 관련 책은 많지 않다. 반면 이 책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파생금융상품의 투자와 관련한 철학을 수립하도록 할 뿐 아니라 금융과 관련한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또한 저자가 금융기관과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기초로 제시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방법은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중소기업도 수출입과 해외 투자 등으로 환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나 인력부족 등으로 환위험 관리가 어렵다. 저자는 환위험을 영업환위험·거래환위험·환산환위험으로 나누어 관리 방식을 설명한다. 그리고 3개 중소기업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가 현장에서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현실성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 기업이 엄청난 손실을 볼 동안 이익을 가져간 곳은 어디였을까? 한쪽의 손실은 다른 쪽의 이익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선물환 거래의 기억 제I부 ‘키코의 추억’에서는 녹 인(Knock-in), 녹 아웃(Knock-out)이라는 위험한 옵션이 붙은 선물환을 우리 기업이 많이 거래한 배경과 경로를 설명했다. 1995년에 우리나라 최대의 공기업과 외국 투자은행 간의 녹 인이 붙은 달러/엔 선물환 거래를 중개한 경험을 통해 통화옵션이 붙은 선물환 거래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2006~2008년 초의 3년간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키코 상품을 판매한 후 2008년 3월 말부터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키코 거래를 한 기업의 손실이 급증했고, 일부 기업과 은행은 손실 만회를 위해 더욱 위험한 옵션이 붙은 키코를 취급했다. 그 결과 수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이후 기업들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으나, 대부분 은행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이 났다. 우리 기업이 엄청난 손실을 입을 때 반대로 누군가는 그만큼의 이익을 봤다. 우리 기업과 체결한 키코 거래가 외환시장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처리되는지 거래 흐름도를 만들어 설명했으며, 키코 거래에 대한 정부와 감독기관, 은행의 책임을 설명하고 피해 기업에 법적 판결과는 별개로 보상할 방안을 제시했다. 엔화 스와프 예금, 브라질 국채 투자, DLS… 은행은 잘 모르는 당신에게 이 상품들을 팔아왔다 제II부 ‘헤지와 스펙’에서는 제목 그대로 헤지(Hedge) 또는 스펙(Spec: Speculation)과 관련된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저자가 지점장 생활을 하면서 투기적인 엔화 대출, 절세 목적의 엔화 스와프 예금 등 고객에게 큰 손실을 끼친 거래들을 겪었다. 우리 증권회사나 은행들이 옵션이 뭔지 모르는 고객과 한 푼 두 푼 아껴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서민에게는 절대 ELS를 판매하지 않는 건전한 인식과 금융관행이 모든 임직원의 기본 상식이 되기를 저자는 바라며, 투자자는 투자를 할 때 증권회사나 은행 직원의 조언을 듣되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1년 이후 몇 년간 국내 증권회사를 통해 유행한 브라질 국채 투자는 국내 금리가 너무 낮아 고금리 채권을 찾아 국경을 넘어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서, 이런 거래는 환리스크를 회피하지 않고 열어둔 거래라야 성립한다. 은행이나 언론은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함을 툭하면 주장한다. 중요하다는 것은 기업들도 모르지 않는다. 다만 실행 방안은 교과서에 나오는 말대로 되지 않는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의 현실과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저자가 은행 퇴직 후 제조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제언 왜 우리 원화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가 제III부 ‘원화 국제화’에서는 우리 원화의 위상과 관련된 이야기와 그 위상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저자는 한국 금융이 낙후되어 국제 투자은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놀이터가 되는 이유가 제도적 결함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 하나는 한국의 외환시장이 NDF에 과도하게 의존해 정상적인 달러/원 선물환시장이 발전을 못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원화의 국제화가 거의 안 되어 한국 금융의 발전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금융감독기관의 FX마진거래 규제를 완화해 불법적인 사설업체의 농간에 휘둘리는 고객들을 제도권으로 다시 유입해야 한다. 원화와 외화 간 거래를 허용해 우리 금융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업무영역과 질 좋은 고용을 확대하고 조금이나마 원화 국제화에 다가가는 길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