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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한 대로 한국대 법대생이 된 희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다. 법원 경매 도중 백발 노인 우용수와 마주친 된 희우는 직감적으로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아차린다.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한 끝에 희우는 그를 스승으로 삼게 되고, 경매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모의재판을 승리로 이끌며 과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던 희우는 선배인 ‘최강진’으로부터 학생회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훗날 조태섭의 비호 아래 검찰 총장에 오를 김석훈 라인을 탄 인물. 희우는 그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그 제안을 수락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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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잡기 위해 더 독한 놈이 되기로 했다!”
인생 2회차 만렙 검사의 사이다 응징이 시작된다 “당신을 살려드릴 테니 조태섭을 꼭 잡아주세요. 섣불리 움직였다간 또다시 개죽음을 당할 겁니다.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 그에게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정의로운 검사’ ‘열혈 검사’로 불리는 ‘김희우’는 대한민국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거물 ‘조태섭’의 비리를 추적하다 바다에 던져져 살해당한다. 하지만 저승길에서 만난 저승사자의 제안으로 다시 한번 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나를 다시 만날 수도 있겠네요”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희우는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때로 돌아가게 되고, 20년을 거스른 시점에서 인생 2회차를 시작하게 된다. 때는 1997년 IMF가 터지기 전. 다행히 전생의 기억이 남아 있는 채 환생하게 된 희우는 닥쳐올 경제 위기를 조태섭에게 대항할 재력을 쌓을 기회로 삼고, 학업에도 열을 올리며 다시 검사가 될 준비를 한다. 검사가 된 이후에는 마약 밀매, 공직자 비리, 장애인 착취 등 각종 범죄와 권력에 맞서며 본격적으로 조태섭과 그 일당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전생에서 조태섭의 악행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고, 무고한 사건에 휘말린 사회적 약자들을 도우며 두 번째 생 역시 오롯이 정의를 좇는 데 쏟는다. “어디 현실에는 이런 검사 없나요?” 선한 의지와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이 ‘함께’ 승리하는 세상은 올 것인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각 권마다 새로운 사건과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전생에서의 인연과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면서 반전을 거듭한다. 그렇다면 희우는 왜 20년 전 시점에서 환생한 것일까? 또 의문을 말을 남긴 저승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책장을 넘길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더해지고 조태섭의 악행은 극에 달하면서, 마지막 장에 이르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권선징악’이라는 구도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스릴러나 범죄 영화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이 작품이 단순히 ‘사이다’를 너머 더 큰 울림을 주는 까닭은 주인공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권력과 부의 축적에만 혈안이 된 조태섭 일당이 개인의 영달과 욕망만을 추구하다 서로를 배신하고 공멸의 길로 접어드는 한편, 희우와 희우를 위시한 동료들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법과 정의 앞에 신념을 지키며 약자의 편에 선다. 이들이 협심해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은,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꼬집는 동시에, 외려 현실에서는 이뤄내지 못하는 ‘권선징악’의 가치를 대리만족시키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임에도 이 작품은 만화라는 매체적 특성을 활용해 웹툰만의 매력을 한껏 살린 면모가 돋보인다. 폭력성과 선정성을 배제하고 웃음의 수위를 절묘하게 조율해내며 원작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박진감을 배가시키는 연출로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을 여럿 탄생시켰다. 특히 취조실에서 펼쳐지는 인물들 간의 기 싸움과 심리전, 법정에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진실 공방, 온갖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폭력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위장 작전, 조태섭의 수하들과 대결을 펼치는 액션 신 등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이다. 이번 단행본 출간으로 그 장면들을 소장할 수 있게 된 만큼, 종이책으로 무한 정주행하며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