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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의 평정(平靜)의 시학 by 김미령, 독립 큐레이터, 예술학
그 즈음 어디라도 족하리 by 황수연, 산책자 사진이란 무엇인가-김우영의 사진 세계에서 다시 떠오르는 질문 by 임선기, 시인,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BIOGRA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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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S OF TRANQUILITY〉
한옥의 미를 통해 자연의 정(靜)과 동(動)의 순간을 담아내다 〈평정(平靜)의 시학〉은 피사체의 본질을 매우 객관적이고 단순한 기록으로 보여주는 사진집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것이 아닌 미니멀한 점, 선, 면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은 마치 서예의 필체같이 느껴진다. 그림자가 최대한 배제된 환경 속에서 촬영해 컬러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흑백처럼 보이는 작품은 마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여백의 미를 부각하기 위해 눈이 내리는 겨울을 배경으로 삼았다. 작가는 담양의 소쇄원에 폭설로 잠시 갇혔을 때, 온 세상이 새하얗게 덮인 대지 속에서 한옥이 가진 선과 구조를 발견했다. 눈 덮인 겨울의 풍경은 백지처럼 하얀 여백을 연상시키고 눈에 둘러싸인 한옥은 소박한 겸허의 미학을 보여준다. 따라서 사진집을 통해, 자연의 본성과 근본을 성찰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구속을 잠시나마 잊고 고요와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가 붙잡아 놓은 자연의 정(靜)과 동(動)의 질서가 그대로 담긴‘ 폭설로 천지가 고요에 빠진 순간의 계곡과 평야’ ,‘ 눈보라가 시작된 순간 조감(鳥瞰) 된 숲’ , ‘바람이 바다를 쓰다듬는 순간의 해안의 모래밭’ 작품 속에서 대자연의 영원성 즉 생명 그 자체의 그윽함, 깊음, 광활함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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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대상의 근원과 본성을 탐구하고 이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드러내고자 함이 그가 추구하는 예술철학이다.” - 김미령 (독립 큐레이터, 예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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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의 사진을 마주하면 평면과 공간의 경계에서 길을 잃고 서성이다 소리를 보게 된다, 고요, 적막의 소리.”
“김우영의 한옥은 여백을 통해 보는 이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머물다 갈 공간을 내어주는 넉넉함이 있다.” - 황수연 (산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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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은 나무와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사람이다. 긴 선이 아름다운 소나무는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무언으로 뱉은 언어가 가 닿지 않아도, 그 즈음 어디라도 족하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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