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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열정은 전염된다
김은규의 말
이석중의 말
이유정의 말
윤경숙의 말

02 모든 변화는 저항을 받는다
김혜린의 말
문난이의 말
박상영의 말
서여주의 말
오현지의 말
이성미의 말
이화경의 말

03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김성린의 말
신이준의 말
최지웅의 말

04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강경태의 말
이은영의 말

저자 소개 1

1977년 태어나 2001년 소설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했고 이후 [한국일보]를 통해 『안나의 별찌』(2003), 문학잡지 [보일라]를 통해 『큐브릭스』(2010) 등을 연재했다. 현재 글쓰기 강좌를 운영 중이며 출판사 키스더북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과 시나리오를 쓴다. 인터뷰와 현대사 아카이빙을 가장 잘 한다. 『옥탑방 고양이』를 썼고, 가덕도 아카이빙 '흐르는 섬 가덕도'를 만들었다. 웹소설과 웹툰 스토리를 하고 있다. 인간을 현혹하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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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522g | 170*250*13mm
ISBN13
9791197546822

책 속으로

그때 저는 어렸잖아요. 점심시간에 선생님들이 일부러 저를 끼워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그 선생님들이 교단일기도 쓰시고 이랬거든요.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교단 일기를 쓰셨는데, 학교생활이든 개인 생활이든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들을 쓰고 같이 이야기했어요. 그걸로 책도 만들고요. 그런 선생님들의 모습이 좋았어요. 이 직업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겠다, 그래도 학교는 변화하는 조직이구나. 사람에 의해서 학교는 변화하고 있고, 변화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게 크게 와 닿았던 거예요.
--- p.49

학생들은 매주 창업을 한 번씩 해보는데, 협동조합 창업 분과가 지원해 줘요. 인문계 학생들인데도 의외로 창업에 관심이 많아요. 공부해야 하니까 밖에 나가서 활동을 못하잖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 창업 계획서를 적어오면 지원해 주는 거예요. 창업 형태는 어떤 형태로든 괜찮아요. 아이들이 대부분이 먹거리 창업을 계획해서 가져와요. 그게 제일 재미있고 흥미 있고 하니까요. 왜 먹거리 한쪽으로만 치우치느냐, 왜 이것만 하냐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이들은 뭘 잘하는 것보다 뭐든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요. 창업 내용이 반복되고 중복되더라도 그냥 해보는 거예요.
--- p.75

필요한 도구를 학생이 계획해서 선생님 저 이거 필요해요, 하고 요구 하면 선생님이 품의를 하시더라고요. 그 후에 행정실에서 구매를 해 줘요. 어떨 땐 학생이 바로 찾아갈 때도 있구요. 학예회 의상 같은 것도 학생들이 먼저 계획해서 이런 거 이런 거 필요해요, 하면 선생님의 품의를 거쳐 행정실에서 사주고. 학생들 위주의 교육 활동, 그러니까 학생이 계획하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p.114

교육이라든지, 행사라든지, 선생님이라든지, 뭐든지요. 학교에서 배우는 행복에 대한 가치가 특별해요. 하지만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도 있어요. 학교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나 학생들에게 쓰는 활동비나 이런 거 보면 완전 진짜 이상적인 학교예요. 그런데 사실은 이상적인 게 실제로 적용될 때는 구멍이 생기잖아요.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 p.182

오로지 공부나 경쟁, 이런 식으로 올라온 친구들이요. 거기서 이기고 올라온 친구들이 많잖아요. 얘기를 나눠보면 가끔씩 숨이 막혀요. 어떻게 살아온 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 친구들 얘기 들으면 슬퍼요. 친구인데 친구가 아닌 느낌. 고등학교에서 계속 견제하며 공부했던 애들. 걔네도 그렇게 말해요.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더라.

--- p.222

출판사 리뷰

얽힌 실타래처럼 따로 존재하던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공통된 목적을 설정하고 하나의 결을 만들어 간다.

경기교육청과 전북교육청에서 먼저 시도했던 혁신학교 아카이빙 사업을 2021년 부산교육청에서도 시작하였다. 다행복학교의 다양한 사업 참여와 마을활동을 통한 연계사업을 진행하며 학교와 학생과 마을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있게 되었는지 오랫동안 지켜봐왔기에 망설임 없이 혁신학교 기록에 뛰어들었다.
다행복학교는 학생들을 서열화하는 입시중심의 교육구조를 혁신하여 모든 학생이 교육의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교실을 만들어 가는 공적교육 시스템이다.
공적교육 시스템 안에서 모두 다 행복한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8년차를 맞이한 부산다행복학교 만덕고등학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간다.
-죽어 있는 학교를 깨워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향해.

이 책은 김유리 작가가 부산다행복학교 만덕고등학교 공동체를 인터뷰하고 기록한 뒤, 인터뷰 과정에서 그가 느꼈던 점을 덧붙였다.
사회도 변하고, 학생도 변하고, 교사도 변한다. 이제 학교가 변해야 한다. 혼란과 분열의 시간을 넘어 멈추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다행복학교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혁신학교 만덕고등학교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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