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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을 읽기 위한 어제의 행보-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명
신의 선물, 옥수수 잉카 제국의 릴레이 섬과 대륙의 차이 커뮤니케이션의 조작자, 에르난 코르테스 목떼수마와 하얀 얼굴의 텁석부리신 기상천외한 선전 포고 신천지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파타고니아 : 카이사르의 도시? 헤겔의 고민 : 신대륙의 쇠고기는 어째 맛이 없을꼬? 뒤집힌 세상의 심리학 안데스 유토피아 : 잉카 메시아를 기다리며 저개발의 기억 2. 문화 속에 투영된 삶과 사회상 제국의 꿈 다리 사이의 전쟁 탱고의 또다른 얼굴 카니발! 카니발! 브라질 속의 아프리카 펠레에서 호나우두까지 숭고한 혁명의 이념을 영원히 시인의 향기 할리우드에 던진 도전장 텔레노벨라가 인기있는 이유 3. 엔꼬마엔다에서 신자유주의까지-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경제 결코 달지 않은 설탕 내 땅을 찾아서 없는 자의 하느님, 가진 자의 교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지상 명령 : 피델 카스트로의 수염을 태워라 다시 찾은 크리스마스 라틴아메리카로의 여행 불타는 아마존 와인 잔에 세계를 담는다 라틴아메리카 백치들의 반성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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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정복사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진정한 교훈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지나치게 경직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p.64
가택수색을 하러 온 병사들이다. 네루다는 불쑥 장교에게 말을 건넨다. <당신들에게 위험한 것이라고는 이 방에 단 하나 밖에 없네> 화들짝 놀란 장교는 손을 권총에 가져가며 물었다. <그게 뭡니까?> --- p. 188 라틴 아메리카 영화가 다른 지역의 영화와 차별되는 이유는 예속과 저항, 보수와 진보,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토양에서 역동성이 살아 숨쉬고 있는, 뚜렷한 자기 색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p. 198 <브라질에는 모두 15명의 시나리오 작가가 있는데 이들을 모두 납치할 경우 온 나라는 마비될 것이다> --- p. 210) 칠레에는 그들이 자랑하는 3W가 있다. 바로 포도주Wine, 아름다운 여자Women, 쾌적한 기후Weather이다. --- p. 303)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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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교회는 정복 이후 4세기 동안 본연의 임무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가진 자들을 위해 봉사하기도 했다. 금을 세는 데 정신이 팔려, 죽어가던 아즈텍의 황제 목떼수마에게 세례조차 주지 못했던 먼 옛날부터, 가톨릭 교회는 막대한 재산을 축적하여 정치권력에 버금 가는 사회적 경제적 지배권을 확보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핵심적 권력 기관으로 존재해 왔다.
대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주요 교육기관을 장악했으며 심지어는 출생 신고에서부터 묘지 관리까지 교회의 관할하에 있었으니 그야말로 영육간의 모든 대소지사가 십자가를 벗어나선 존재할 수 없었다.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 무장하여 기존 질서에 대항했던 이들은 식민 시대의 핵심 세력이었던 교회의 역할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교회의 재산축적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결국 지배 엘리트바 교회 재산을 몰수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렇듯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권위에 대한 비판과 도전은 주로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들은 라틴아메리카의 교회가 가난한 농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 오히려 상류층의 이익만 대변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교회의 대답은 본연의 임무인 전교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 p.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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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째서 마을의 어른들은 이들을 내버려두는 것일까? 나서서 꾸짖고 말리려는 기색은 전혀 없고 싸늘한 눈초리만 보내는 미적지근한 태도는 무엇을 의미할까? 사실은 그림의 구도가 이미 청년들을 단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운데의 긴 바위는 실제 이 마을에 있는 바위라기보다는 상징적인 것이다.
바위를 경계로 오른쪽과 위쪽에 위치한 사람들은 정당성과 윤리성을 담지하고 있는 존재들이며, 왼쪽과 아래에 위치한 사람들은 부도덕한 존재들이다.〈위〉나〈오른쪽〉이 정당하고 길하며,〈아래〉나〈왼쪽〉은 사악하고 불길한 것이라는 대립 구도는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의식 구조라 할 수 있다. 슈퍼맨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우리 나라에서는 오른손으로 밥을 먹어야 하듯이 대부분의 문화에 존재하는 그러한 것이다. 안데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 그림은 단순히 동네잔치를 그린 민속화라기보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설교하고 있는 교훈적인 그림인 것이다. --- p.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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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ㆍ삼바 축제를 만날 수 있는 지구 반대편의 여행
정열의 대륙 라틴아메리카 하면 우선 탱고와 삼바 축제가 떠오른다. 그러나 그 화려한 외양의 이면에는 가부장제의 비극과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반영된 축제의 모습이 숨어 있다. 탱고는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근대사회가 남성들을 한없이 외롭고 초라하게 만들었을 때, 춤을 통해서라도 남성다움을 발산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를 무대로 탄생시킨 춤이다.
또한 이민자와 하층민들의 외설스러운 춤으로 발생 초기에는 상류층에 의해 철저하게 외면당했다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자 뒤늦게 아르헨티나 상류층에까지 전파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화려하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이는 춤 탱고는 이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질 사람들은 매년 나흘 간의 삼바 축제 기간에 고달픈 일상사를 모두 잊고 환상의 세계로 자신을 몰입시킨다. 전 인구의 2/3가 먹고 살기도 힘든 계층에 속하는 브라질에서 이 기간 동안에는 계급의 장벽도 모두 무너지는 듯하다.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 카니발의 기간 동안에는 경찰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국민들은 평소에는 상상도 못했던 온갖 일들을 저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