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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차례 1장 관례(冠禮) 2장 혼례(婚禮) 3장 상례(喪禮) 4장 제례(祭禮) 5장 수연(壽宴) 6장 족당(族黨) 관계(關係)와 계촌(系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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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란 어린이가 성장하여 성인(成人)이 되었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가지는 의식이다. 어린이가 자라서 이제 성인이 되었음을 인식하게 하여 자부와 책임을 갖게 하자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남자는 15세가 넘어 20세 미만에 그동안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리고 복건( 巾)^초립(草笠)^사모(紗帽)^탕건(宕巾) 등의 관(冠)을 씌우는 의식을 가졌다. 관례를 치르고 나면 어엿한 어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혼인도 그 뒤에라야 할 수 있었다.
--- p.15 혼인이란 남녀간의 결합을 일정한 의식(儀式)을 거쳐서 사회적으로 공인 받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혼인을 인격 보완의 새출발 또는 자기완성의 기틀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혼인은 단순히 생활의 편리만을 위하여 이성(異性)끼리 혼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과인격이 만나서 성적(性的) 본능을 사랑의 차원으로 승화(昇華)시키고 서로의 미숙한 점을 보완해 나갈 뿐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종족(種族)을 계승해 나가기 때문에 예부터 혼인을 이성지합(異姓之合)으로 만복지원(萬福之源)이 되는 인륜(人倫)의 대사(大事)로 일컬어 온 것이다. --- p.31 한 생명(生命)의 출생(出生)은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한 생명의 사거(死去)는 슬픔과 허무감, 절망을 가져다준다. 더구나 일생을 함께 살아온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은 더없는 슬픔을 자아낸다. 이 슬픈 마음을 사자(死者)에게 표현하면서 마지막 떠나보내는 의식이 곧 상례(喪禮)이다. 모든 의식에는 질서와 예가 있게 마련이라 상례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마지막 보내는 성의의 표시」라는 명분만으로 지나치게 절차를 복잡하게 하면 그 절차를 갖추기에 급급해진 나머지 도리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표시하는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버릴 소지도 있다. --- p.105 제례란 조상에 대하여 보은(報恩)과 감사(感謝)를 나타내는 예의범절이며 조상숭배의 한 의식(儀式)이다. 같은 유교 문화권인 동양에서도 우리나라가 조상 숭배와 보은의 관념이 더 깊어 조선시대 동안 치국(治國) 이념(理念)으로 형성되고 가신신앙(家神信仰)으로 승화되어 사회, 가정, 사고 구조에까지 확고하게 뿌리가 박혔던 것이다. ---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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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冠婚喪祭)를 흔히 가정의례라 하여 기본 생활 규범이므로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잊혀져가는 기본 생활예절을 보다 쉽게 알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구성하였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신장되고 국제적인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를 배우려고 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의 미풍양속을 재인식하고 계승 발전시켜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의 위상을 다시한번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다. 허례허식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가정의례준칙을 제정하여 규범이 간소화 되었으나 그 근간에는 예(禮)를 중시하는 우리민족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전래의 전통 예절 속에 담긴 기본 정신을 이해·소화하여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킴은 후손으로서의 의무이며 민족적인 자부심과 긍지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지켜왔던 전통적인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의례를 풀어서 알기 쉽게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관혼상제를 정리하였다.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관혼상제에 따른 예절을 정리하여 알기 쉽게 풀었다. 어른들은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이고 청소년들도 예를 익혀 사회 속에서 예를 숭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근간이 되는 기본 생활예절 정리서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가 되고 어른이 되어서 기본 생활예절을 잘 몰라서 부끄러운 일은 생기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가정의례와 생활예절을 새롭게 펴내는 된 가장 큰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