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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가 진짜 좋은 동화죠”
서툴게 남긴 댓글에서 느껴지는 동심 「랑이언니의 잘자요 동화」(이하 랑이동화)에는 일관된 철학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가 진짜 좋은 동화라는 믿음이다. 어른들은 종종 잊는다. 아이들에게도 인생은 만만치 않으며, 나이에 맞는 고민과 시련이 있다는 것을. 「랑이동화」는 아이들을 절대 가르치거나 혼내지 않는 대신 응원하고, 위로하고, 따뜻하게 품는다. 작가의 이런 신념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은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이야기 빨리요!! 궁금해서 잠이 안 와요!! - 준*** 어린이 독자님 언니~ 제 이름은 ○○이에요. 오늘은 이거 읽고 나서 엄마랑 나갈 거에요. ^-^ - 핑*** 어린이 독자님 「랑이동화」에는 아이들이 서툰 손길로 직접 남긴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자기 이름을 알려 주거나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아이도 있고, 같은 반 친구를 짝사랑하게 된 사연을 들려 주는 아이도 있다. 댓글을 하나씩 읽다 보면 비밀을 수줍게 털어 놓는 아이의 표정이 떠올라 흐뭇해 진다. 이처럼 「랑이동화」는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다. 한편 부모님이 올린 댓글도 재미있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아이가 문장을 줄줄 외워요. 그런데 저도 줄줄 외워요...ㅠㅠㅋ - 라니*** 님 아이가 이렇게 열심히 읽는 건 처음이네요. 신기해요. - 재리와*** 님 아이의 취향과 고집이란 어른보다 확고해서 마음에 드는 책은 무한 반복해 가며 읽지만 끌리지 않는 책은 손도 대지 않는다. 부모라면 긴장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미 수백 번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을 저 멀리서 들고 오며 “읽어 줘”라고 할 때다. 「랑이동화」는 책을 보며 동시에 오디오 낭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동화구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혜랑 작가의 실감나는 연기와 함께 책장 속 이야기 세계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