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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며 운동장의 기울기를 바꾸기
문화 예술, 테크업계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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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배경: 우리는 여기에서 모인다

우리: 도시에서 일하는 여성 작업자
여기: 모이고 연결되는 페미니스트들
연구자의 이야기
연구 과정과 한계

2. 문화: 윤리, 공유 그리고 웃음

우연히 설립한 단체
윤리, 원칙, 매뉴얼
끊임없이 생산하는 디자이너들
웃기는 페미니스트들

3. 조직: 누구나 언제든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 흘러가며 누적되는 정보
루틴과 운영진: 성장의 리듬과 활력을 유지하는 힘
현재로 수렴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

4. 변화: 우리 안에서 나다움을 알아가기

기울기를 바꾸기
새로운 이야기
내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대표해서 말하기의 어려움

5. 결론: 뛰어놀며 운동장의 기울기를 바꾸는 법

나가며
참고자료

저자 소개 1

‘듣는연구소’ 연구원. 서울에서 나고 자란 87년생으로 너무 많은 사람, 너무 복잡한 사정들 속에서 정확하게 말하고 싶은 욕망이 계속 갱신되는 바람에 BIYN에서의 기본소득 의제 활동으로 시작해 여러 일터에서 연구, 정책 활동을 해왔다. 독자의 이야기를 촉진시키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90g | 95*210*20mm
ISBN13
9791197889776

출판사 리뷰

남의 커뮤니티 이야기… 재밌는데?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의 초기부터 존재한 규칙 제1항은 이 공동체의 출발점에 있는 문제의식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1. “야근, 격무, 회식이 당연시되는 문화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제함을 인지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합니다.”
여성이라면 업종을 막론하고 공감할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2번은 넓은 당위로부터 디자이너 업계로 단숨에 훅 들어간다.
2. 좋은 디자인에는 명확한 이유를 붙이고, ‘천재적 재능’ ‘감각’ 등 종교적으로 디자이너를 신격화하는 시선을 거둡니다.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어딘가 끄덕여지는 한편으로는, 이 항목이 무려 커뮤니티 규칙 제2항에 등장한 구체적인 사정을 듣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디자인업계 여성 디자이너들의 속사정, 그들이 만든 이 공동체의 이야기를 말이다.

『뛰어놀며 운동장의 기울기를 바꾸기』는 이러한 외부인의 시선에서 FDSC와 직업인 여성 커뮤니티의 생태를 탐구한 책이다. 그들이 공유하는 원칙과 그것을 보완하고 지켜가는 방법, 변화를 꾀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 권위적 조직화를 지양하면서도 제대로 기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왜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인가

연구자가 포착한 FDSC의 모습은 생동감으로 충만하다. 디자이너들이 모였기에 작은 기획에도 지나친 시각적 퀄리티가 발현되고 말아 ‘과로 방지 정책’이 초기부터 만들어졌다는 웃지 못할 웃긴 얘기부터 ‘법인이냐 비영리단체냐’의 법적 정체성과 씨름하는 이야기 등, 전례를 두지 않고 자생하는 집단이기에 가능한 고민과 역동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디자인 툴 강의를 열거나 프로그램의 오류를 함께 추적한다. 업계 정보를 아카이빙하고 세대별, 업종별, 지역별 디자이너들의 고민을 가시화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이들은 울적하기보다 웃긴 현재를 만들고 있다. ‘오바쌈바 송년회’와 ‘파워포즈로 자기소개’ 같은 이벤트는 유머와 공동체가 구성원의 존재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FDSC뿐 아니라 IT업계 페미니스트 모임 ‘테크페미’와 여성 영상인 네트워크 ‘프프프’, 여성 시각예술인 커뮤니티 ‘루이즈 더 우먼’의 고민과 경험들에서도 보이듯, 여성들은 일터에서 불리함을 겪는다. 불리한 성으로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로를 위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들의 문제의식은 ‘특정 업계’ 속 ‘몇몇 페미니스트’만의 것이 결코 아니다. 기울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모인 이들이 이렇게 함께 뛰어놀 수 있다는 것, 그로써 변화를 만드는 현장이 여기 있다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충을 짊어진 모든 여성에게 가슴 벅찬 범례일 것이다.

추천평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페미니스트의 능동성이 눈부신 책. 누가 우리를 기록해주지 않는다면 직접 하겠다는 의지가, 우리를 설명할 언어가 없다면 그 언어를 만들어내겠다는 열정이 그리고 우리 앞의 딜레마까지 드러내는 솔직함이 연구자의 세심한 분석을 만나 생생한 보고서이자 선언문으로 태어났다.” - 강유가람 (「우리는 매일매일」 「이태원」 「시국페미」 감독)
“FDSC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커뮤니티를 위해 과도하게 일하지 말 것, 주저 말고 물어볼 것, 이곳을 충분히 누릴 것. 이동 경로대로 굵고 가는 선을 남긴 이 책은 FDSC를 닮았다. 섬세하면서도 뚜렷한 언어로 적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전혀 다른 것에 관하여서도 팁을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삶의 태도 같은 것.” - 서한나 (페미니스트문화기획자그룹 보슈(BOSHU) 공동대표)
“미래에 무엇까지 해낼지는 모르는 채로, 그러나 지금 무엇을 해내고 있는지는 분명히 이해하는 채로 활동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이렇게 기록하고 나눠주어 고맙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 이야기를 더 자세히, 더 많이 듣고 싶다. 모든 업계에 페미니스트 모임이 생기길 바라며!” - 김주온 (BIYN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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