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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한다. 4년 전 샴 고양이 깜지를 반려묘로 들이면서 이 작품은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자신이 느낀 깜지의 매력을 『할퀴어 주겠어!』를 통해 고양이를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보여 줄 수 있다면 기쁘겠다는 작가의 말마따나 『할퀴어 주겠어!(이하 「할퀴」라 통칭.)』는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글이다. 출판을 앞둔 지금은 조금 조심스럽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이 글의 출발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날 내가 고양이로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은 다른 판타지적 요소는 다 배제한 채 오직 고양이 시점의 여주인공 청아와 그녀(?)에게 시달리게 되는 차가운 수도의 남자 류안에게 집중한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의도는 성공적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판타지 장르라서,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서 느끼게 되는 처음의 거리감은 어느새 내려놓고 고양이가 왜 귀여운지 그토록 애묘인들이 광분을 해서 이야기를 해도 알아들을 수 없었던 냥이님의 팜므파탈적 매력을 깨닫게 만들었으니까. 실제로 작가가 연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된 질문은 ‘작가님, 혹시 고양이 아니세요?’ 이공계생이지만 글쓰기를 좋아하고, 쓴 것보다 쓰고 싶은 게 더 많다는 작가는 전자책은 출간해 본 경험이 있지만 정식 출판되는 책은 처음이다. 그만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다. 다만 요즘 가장 기쁠 때가 자신의 글을 보고 독자들이 울고 웃을 때인만큼 더 열심히, 더 많은 작품을 쓰고 싶을 뿐이다. ‘도토루모카’라는 필명으로 조아라, 로망띠크 등의 인터넷 연재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출간된 전자책에는 『공녀님, 공녀님(전 8권)』이 있고, 2014년에만 출간이 예정된 작품이 2작품 더 있다. 학업과 병행하여 집필 활동을 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되지만 그럴 때마다 깜지와 노는 걸로 푼다는 작가는 그러다가 깜지가 잠들면 같이 늘어지게 낮잠을 자게 된다는 게 고양이와의 생활의 유일한 문제라고 말한다. 그래도 길을 가다 길고양이를 보면 밥을 챙겨 주게 되는 캣맘의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모두 깜지 덕분이라고. 작은 계기가 사람을 얼마나 바뀌게 하는지 이 작품을 읽는 이들이 모두 그런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길, 그리고 고양이를 보면 조금은 온정을 가지게 되길 작가가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 점이다. 추천사 『할퀴어 주겠어!』의 최대 장점은 부드럽고 행복한 글이라는 점입니다. 읽는 내내 알록달록한 색채와 톡톡 튀는 분위기로 절로 웃음이 나게 만들어요. 개성 강하지만 엇나가지 않는 인물과 개연성 있게 얽히는 관계들이 작가님의 상상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글을 읽는 동안 주인공 윤청아와 함께 빛나는 판타지 세계와 설레는 로맨스, 매력적인 인물들의 갈등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 행복과 즐거움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추! -『호랑이 표류기』 작가 이동희 님 어느 날 다른 세상의 고양이가 된 주인공에게 펼쳐진 세계는 동화처럼 예쁘기도 하지만, 동화처럼 마냥 허황되진 않습니다. 『할퀴어 주겠어!』는 어릴 적 막연하게 훌쩍 지나갔던 동화의 세밀한 나뭇가지가 한데 모인 것 같은 소설이에요. 설탕에 굴린 과자처럼 감질맛 나게 달아서, 오래도록 두고 보고 싶은. -『레디메이드 퀸』 작가 어도담 님 처음에 「할퀴」 작품 소개를 읽고 나서는 의아한 느낌이 들었죠. 응, 어? 고양이? 고양이하고 사람하고 달달주의보? 그게 가능해? 이런 느낌. 그런데 이렇게 달달할 줄이야.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고양이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는 작가님의 고양이의 묘사―예를 들면 중지? ㅋㅋ―가 나오면 꼭 저희 집 고양이에게 시도해 보곤 합니다. 류안이 청아의 발을 만지작할 때면 저도 같이 만지작. 하하! -인터넷 연재 시 독자분 새여 님의 감상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