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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나는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혼자 남아있는 시간의 상처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깊은 의자 떠나온 시간, 추억의 풍경에 대하여 시간과 겨루어 슬프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추억은 그리워지기 위해서 지나간다 떠났으나 떠나지 못한 곳 … 기억의 냄새 세월은 스스로 제 무늬를 만든다 당신과 같이 그 길을 가고 싶다 2장 자연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자연은 움직일 때와 멈출 때를 안다 당신의 마음속 풍경은 어디인가? 과거를 간직한 천년의 숲 바다는 시간 앞에 초연하다 바람은 흘러간 시간에 연연하지 않는다 길 위에서 만나는 부재의 풍경들 길 위에 마음을 버리다 숲은 본래 이름이 없다 낙엽은 떠날 때를 안다 3장 산골에서 보내는 봄과 겨울 사이 내 사는 곳은 꽃피는 산골 말로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 푸른 가슴으로 그렇게 지나가다 장터 가는 길 상처 너머로 오는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 바다는 가슴에 자꾸 파도를 밀고 온다 만해 따라 걷는 호젓한 숲길 여백의 공간에 서서 그해 겨울의 첫눈 바람이 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