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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1화 첩자의 끝은 죽음이다 / 2화 회귀 / 3화 검이 말한다 1 / 4화 검이 말한다 2 / 5화 내 발로 들어간다 / 6화 천추 / 7화 육혈곡 / 8화 기기괴괴 / 9화 도박 / 10화 남천철검 / 11화 내기 / 12화 대결 / 13화 만사신의 / 14화 하선부설초 / 15화 각패 / 16화 직위 시험 / 17화 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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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 소리가 들리는 건가?
진짜로 단검이 말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한다면 이 소리는 귀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릿속을 울렸다. 마치 환청처럼 들린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이런 일이.’ 어처구니없어하는데 또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단검이 도리어 놀라고 있었다. ─인간이 내 말을 들을 수 있다니! - 단전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내공조차 익힐 수 없는 삼류 무사라는 삶이 가문에서 내쳐지게 했고, 납치당했던 혈교에서는 고작 첩자로 이용당하게 했다. 나는 여태껏 휘둘리는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 해악천이 광소를 하며 오히려 즐거워했다. 미친놈의 상식을 범인인 내가 이해하려고 했다니 실수였다. 마구 웃어대던 그가 말했다. “힘없는 놈들이 죽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 암, 그렇고말고.” ─어떻게 보면 같은 식구인데 되게 냉정하게 말하네. 소담검이 혀를 내둘렀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이해가 갔다. ‘이게 혈교의 본질이야.’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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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성 삼대 명문 무가 익양 소가의 삼남 소운휘. 어릴 적 주화입마를 입어 단전을 잃고 율랑현 망나니로 살아가던 그는 혈교에 납치되어 삼류 첩자로 살며 혈교의 주구 노릇을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림 최고의 전설적 검수였던 검선의 심득이 적힌 〈검선비록〉을 손에 얻게 되고, 이를 이용해 첩자의 삶에서 벗어나려 하나 오히려 음모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죽는지 알았는데… 다시 눈을 떠보니 10년 전 혈교에 납치되기 전으로 회귀한 소운휘. 또다시 납치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유품인 소담검만 챙겨 도망가려 하나, 그 순간 알 수 없는 비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끼야아아아아아악! 비명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단검이었다. 〈검선비록〉 때문인지 검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일단 소운휘는 단검을 천으로 감싸 몸을 숨기지만 운명은 어찌할 수 없는지 또다시 혈교에 납치당하고 만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10년 전처럼 개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미 한 번 겪었던 삶이라는 점과 10여 년간 첩자 노릇을 하며 깨달은 경험, 그리고 검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소운휘에게 크나큰 이점이 되어주고, 여전히 단전은 잃은 상태지만 검에게 무공을 배우며 빠르게 성장해가는 그는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하며 운명을 하나둘 바꿔나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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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 소리가 들리는 건가?”
단검이 말을 하고 있었다… 독특한 상상력과 트렌디한 ‘요즘’ 감각이 빛나는 무협 신세계 『절대 검감』이 여느 작품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바로 검의 캐릭터화이다. 작품 속 주인공 소운휘는 호남성 삼대 명문 무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어릴 적 단전이 손상된 후 율량현 망아지로 불리다가 가문에 내쫓기고 혈교라는 세력에 납치되어 삼류 첩자의 삶을 살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10년 전. 〈검선비록〉과의 기연으로 ‘검’과 교감할 수 있게 된 소운휘는 또다시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에 대해 걱정하다, 생각을 바꿔 이번 삶에서는 전생의 경험을 이용해 어떻게든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겠다고 결심한다. 그런 소운휘의 곁에는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으로 타고난 입담을 자랑하는 소담검, 운남성의 패자 남천검객의 검으로 늘 전 주인과 비교하며 옳은 말을 늘어놓는 남천철검, 혈마 조사의 검으로 늘 피에 굶주려 있는 제멋대로 혈마검, 그리고 궁주 주사련의 검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데 특화된 사련검이 함께하는데…. 중원 무림을 배경으로 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3,409만 독자들의 재미와 감성을 충족시킨 희대의 명작 회귀라는 장르적 특성을 채택했지만 중원 무림을 배경으로 무공과 무림이라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고수하고 있고, 구무협과 신무협의 장점을 두루 갖춰 볼거리가 넘쳐나며, 캐릭터의 중심도 잘 잡혀, 읽으면 읽을수록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최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한중월야의 대표적 수작으로 손꼽히는 『절대 검감』은 원고지 약 2만 매에 달하는 압도적인 분량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고 매혹적인 서사로 이미 수많은 온라인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이번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읽기 좋은 판형과 두께로 새롭게 출시된 단행본 에디션은 그동안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던 일러스트 작가가 다시 그린 다양한 표현의 일러스트 10컷이 각 권의 커버로 디자인되었고, 커버 안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검들로 꾸며진 또 다른 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절대 검감』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작가의 말과, 이번 단행본 출간을 기념하여 작가가 새로 쓴 미공개 에피소드도 특별 수록되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절대 검감』은 지난 6월 19일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월요웹툰으로 연재가 시작되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