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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i tus
주여,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Kyrie eleison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Dies Irae 진노의 날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Sanctus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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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은 오랜 침묵을 포기한다!
현대의 거장 ‘로베르토 파치’의 가장 파격적인 걸작 "신의 능력에 대해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교회의 주인을 뽑는 가장 오래된 회의, 콘클라베. 닫힌 성당 문 너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교황이 승하하셨다. 성 베드로의 열쇠를 물려받을 새로운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유서 깊은 회의 콘클라베. 과반수 이상의 추기경들이 한 사람의 영광된 후보를 교황으로 선출할 때까지, 어떤 방법으로도 그곳에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죽음을 제외한 유일한 방법은 ‘최대한 빨리 한 사람을 선출하는 것’. 무거운 성당 문이 닫히면 교회의 왕좌를 둘러싼 추기경들의 음모가 펼쳐진다. 언제나 정치적 역량과 세계 권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회의의 대세. 그러나…… 이번 회의는 조금 달랐다. 아무도 빠져 나갈 수 없는 바티칸 궁전에서 추기경들을 엄습하는 ‘있을 수 없는’ 사건들. 성경에 묘사된 듯한 묵시록적인 재앙이 차례차례 이 축복받은 신의 사도들을 공격하는 동안 밖에서는 언론과 대중과 정치가들이 부화뇌동한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권력 중 하나인 로마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수장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온갖 암투와 세속적인 싸움에 오늘, 충격적인 경종이 울린다. 드디어 신은 오랜 세월 닫고 있던 입을 열 것인가? 책을 펼치는 순간,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아래에서, 비밀은 밝혀진다. “영원히 다스리시는 여호와께서 심판을 위해 자기 보좌를 베푸셨으니 그가 의롭게 세상을 다스리시고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리라.” (시편 9장 7~8절) 엄청나게 기발하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도발적이다! 더 이상 웃길 수 없는 종교 풍자 소설! 성 베드로 광장에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교황이 선출되었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라는 외침이 울리는 순간, 교회는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하지만 이번 콘클라베는 분명히 새로운 주인을 세우고 싶지 않다는 신의 뜻이 임하신 듯했다. 회의는 파행을 거듭할 뿐, 교황궁에서는 쥐와 전갈이 쏟아져 나오고, 쇠약한 추기경들을 죽음의 천사가 방문하고, 보좌역들에게 사악한 유혹이 깃들기도 하는데……. 쇠약해진 서구 사회, 떠오르는 제3세계의 갈등, 종교가 아닌 정치로 화한 교회 운영, 천박한 저널리즘, 경외심을 잃은 회의적인 대중, 그리고 세계에 만연한 병폐들. 이 가운데 우리는 다시 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보다 신이 과연 아직까지 살아 있기는 한 것인가? 신이 없는 듯한 세계를 향해 로베르토 파치가 보내는 뒤틀리고 재치 있는 질문들. 모든 금기를 깬 이 유쾌한 작품이 오늘 우리를 찾는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빨라지는 진정한 문제작! 당신은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면 이 책을 읽어라. 혹은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면 더더욱 이 책을 읽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