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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아지트
최선의 방법 묘안을 짜다 어디든 안전할까? 숲속 동물원 로테와 루디 이어지는 행렬 암호를 정하다 위험한 상황 전쟁이 터지면 눈도 없고, 코도 없고, 입도 없고 쓰러진 첫 번째 병사 끔찍한 이야기 절대 헤어지지 않아 위기일발 지옥의 모습 구조대 나쁜 소식 전쟁 배신자 또는 책임자 마지막 희망 잊지 않을 거야 |
Miriam halahmy
월든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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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전쟁의 또 다른 피해자, 애완동물! 애완동물을 지키기 위한 아이들의 작은 전쟁이 시작된다 “모두 힘을 합쳐 지킬 것!” 여러 가지 차이에도 편견 없이, 모든 걸 포옹할 수 있는 공간 《위대한 동물원》은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차별의 문제를 보여 준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하는 민족주의적인 차별, 돈에 유무에 따른 차별, 부모에 직업에 따른 차별, 남자와 여자에 차별 등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1939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틸리의 엄마는 항상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바느질을 한다. 틸리의 아빠는 나가서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늘 신문을 읽는다. 그리고 틸리에게 “스쿠더네 아이들과 놀지 마라.”라고 여러 차례 말한다. 스쿠더 아빠가 전쟁 중 참호 안에서 가스를 마셔 폐가 나빠져 일을 하기 힘들었고, 그런 이유로 스쿠더네 아이들은 하루에 한 끼 겨우 먹을 정도로 가난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평범한 집안’의 틸리 같은 아이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부잣집 어른도 있다. 소피아의 엄마는 소피아에게 늘 “저런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벼룩에 물린 잡종 개’는 ‘살릴 필요가 없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하지만 비밀 아지트인 ‘숲속 동물원’은 서로 다른 차이에도 아무런 차별도, 아무런 편견도 없다. 이곳에서는 가난한 스쿠더네 아이들과 부자인 소피아, 그리고 독일인이면서 유대인인 루디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또한 여자와 남자의 역할 구분이 없고, ‘내’ 애완동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모든 동물을 함께 책임지고 먹여 살리려고 한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위대한 동물원’은, 애완동물을 살리는 곳이면서 사람-동물, 영국-독일, 부자-빈자, 남자-여자, 너-나 등 어른들은 그어 놓은 경계를 없앤 공간이다. 아이들은 철없거나 어리지 않다. 가끔은 어른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