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 10
출발 Ⅰ 말캉한 죽음에 대하여 1. 안내방송 …… 14 2. 꿈의 바깥 …… 20 3. 나쁜 기억의 편린 …… 28 4. 죽음에 관하여 …… 36 5. 살고 싶어, 안달이 난다 …… 43 Ⅱ 물컹한 사랑에 대하여 1. 몇 년 뒤 …… 52 2. 또 몇 년 뒤 …… 54 3. 순간이 넘쳐흐르더라도 …… 56 4. 광택 없는 사이 …… 66 5. 헤어짐의 전조 …… 75 6. 첫사랑 …… 80 7. 짝사랑 …… 88 8. 좋아하는 말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먼저 …… 96 부유 Ⅲ 평평함에 대하여 1. 새로운 자유를 얻으려면 …… 100 2. 자신이 있을 장소를 정한다는 건 …… 104 3. 약간 지옥에 가까이 간 것 같네요 …… 111 4. 괜찮아, 나는 기본적으로 산뜻하니까 …… 116 5. 그 세탁소 …… 123 6. 깊이 생각하니까 괴로운 거야 …… 129 Ⅳ 뾰족함에 대하여 1. 직장생활 …… 136 2. 잠깐만 좀 쉴게요 …… 146 3. 로또는 나야 나 …… 154 4. 생에 처음으로 신을 찾다 …… 162 5. 쾌적한 충동 …… 171 6. 어딘가 있을 나만의 천국 …… 178 귀환 Ⅴ 과거에 대하여 1. 담배 …… 186 2. 반박합니다 …… 188 3. 할머니 …… 191 4. 콩밥 …… 193 5. 방방이 …… 196 6. 웃픈 별명 …… 198 7. 삶은 달걀 …… 201 8. 아이 …… 205 9. 고래고래 노래 부르기 …… 209 10. 조금 탁했던 때 …… 213 11. 단어의 이면 …… 217 12. 나의 마지막 산타 …… 218 13. 그렇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 220 Ⅵ 현재에 대하여 1. 암중방광 暗中放光 …… 224 2. 소란스럽다 …… 225 3. 관계 네트워크 …… 227 4. 대체 불가한 진심 …… 230 5. 사치와 어른 …… 233 6. 하이힐 …… 235 7. 비키니 …… 238 8. 신용카드 …… 241 9. 약속 …… 244 10. 장신구 …… 246 11. 잭나이프 …… 248 12. 방 房 …… 251 13. 비밀공간 …… 254 14. 내가 겁내는 건 오로지 지구 온난화뿐이야 …… 256 15. 그녀에 대하여 …… 261 16. 낯선 것들과 친해진다는 것 …… 266 에필로그 …… 271 |
장혜현의 다른 상품
|
가끔은 나만을 위한 캄캄한 동굴이 있었으면 좋겠다.
상처 난 날에는 그 속에서 가만히 몸을 웅크리고 잠이란 연고를 바를 수 있게. --- p.253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마음이 한곳이 따끔거렸다. 고개를 숙여 아픈 곳을 내려다보니 핑크색이다. 방금 막 넘어진 아이의 무릎처럼. --- p.65 나는 지난 몇 년간 길을 잃고, 방황하며, 나태했던 내 모습을 받아들인다. 슬픔도 외로움도 원래 내 것인 양 다시 데리고 다니기로 했다. 그러자 저기 멀리서 의지가 돌아오고 있는 게 보였다. 다시 만나 반갑다. 마음 맨 아래에 행복의 싹이 튼다. 나는 마음 아래 핀 이 작디작은 행복을 초조함 따위로 절대 짓밟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 p.109 이제는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어른이 되었지만, 가끔 한 번씩 탁했던 그곳에 생각날 때가 있다. 그리운 것 같기도 하고 버려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돌아가면 좋겠다 싶다가도 왜 또다시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 걸까? 나는 이곳을 좋아하는데……, 라며 멋쩍어한다. 정말이지 여전히 나는 내가 봐도 이상하다. --- p.215 삶에 의미 없는 건 없다. 내가 살면서 겪은 감정이 이렇게 ‘문장’이 되었듯 말이다. --- p.221 |
|
“내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여러 곳을 여행한 것 같았다. 책 『집에만 있긴 싫고』를 읽고 나서.”
안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 과연 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누구나 한 번쯤은 떠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숨기위한 여행인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한 여행인지 자신조차 모를 때가 많다. 누구에게나 편안한 집에 있으면서도 불편한 밖을 동경하는 마음과 자유로운 밖에 있으면서도 답답한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이런 복잡 미묘한 감정 역시 자신의 일부임을 깨닫고 직접 대면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집을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