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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
변경섭
작은숲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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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숲속으로 들어간 날
서준이의 죽음 그후
고라니를 만나다
거대한 상수리나무는 있을까?
나뭇가지 사이로 별이 반짝였다
하늘다람쥐를 따라 숲속으로
어떻게 우리가 인간을 믿을 수 있습니까?
숲에는 우주의 생성과 소멸 원리가 작동한다
풍력발전 개발 문제와 마을회의
대웅이와 숲속으로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사라진 새봄이
이 숲을 지키지 않을 수가 없어
하늘다람쥐는 누가 죽였나
에필로그 | 대미산이 춤을 춘다

작품해설 | 동귀일체로 여는 꿈_김영호(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61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자라고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후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청년운동, 민족민주운동연구소 [정세연구] 상임연구원,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교육문예창작회 간사, 문학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의 편집위원, 서울동부노동자문학회문학동인 등 사회문제에 참여하면서 청년 시절을 보냈고, 한때 환경회사에 다니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정세연구」와 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을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하여 현재는 강원도 평창군 대미산 산골 마을에 들어와 자연을 벗하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
1961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자라고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후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청년운동, 민족민주운동연구소 [정세연구] 상임연구원,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교육문예창작회 간사, 문학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의 편집위원, 서울동부노동자문학회문학동인 등 사회문제에 참여하면서 청년 시절을 보냈고, 한때 환경회사에 다니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정세연구」와 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을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하여 현재는 강원도 평창군 대미산 산골 마을에 들어와 자연을 벗하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새는 죽었다』,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 장편소설 『종태』, 소설집 『눈사람도 사랑하네』, 산문집 『서리꽃 피고 꽃 지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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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48*210*30mm
ISBN13
9791160351354

출판사 리뷰

[작가의말]
숲에 들어가서 숨죽이고 가만히 앉아 있어 보라. 그러면 비로소 당신에게 걸어오는 말소리가 귀에 들린다. 숲의 생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오롯이 귀 기울일 때 당신 주위에 뭇 생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든 생명은 당신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는 순간 그들과 서로 잘 어울려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렇게 당신 스스로 겸손해질 때 당신의 생명도 온전하게 보호받을 것이고, 당신 밖의 하찮다고 생각하던 미물도 자연스럽게 존중하게 된다.(중략)

숲은 모든 삶에 평등하다. 그리고 그 안의 삶은 혼돈의 삶들이다. 우연이면서 필연인 모든 존재들의 삶은 철저히 경쟁적이다. 경쟁적이면서 또한 협력하며 산다. 그러나 유일하게 숲의 원칙에 대한 예외자로서 타자를 철저히 파괴하며 사는 존재가 인간이다. 우리의 숲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숲에서도 그런 일이 계속 벌어진다. (중략)

사람도 숲의 일원일 뿐이다. 그걸 깨닫기까지 너무 먼 길을 에돌았다. 하늘다람쥐의 죽음은 깨닫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장송곡이다.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가 계속되는 한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는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의미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리 숲이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숲은 생명이 태어나고, 살고, 죽는 터전이기 때문이다. 숲이 망가지면 인간도 언젠가 숲의 운명과 함께 할 것이다.


[작품해설]
상상을 뛰어넘는 기상 이변이 점차 일상이 돼 가는 지금, 기후 변화는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지구가 지금까지 겪은 다섯 차례의 대멸종에 이은 여섯 번째 대멸종이 가능하다는 기후 재난 시나리오가 그 심각성을 말해 준다. 지구가 겪은 대멸종 중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대멸종을 제외한 네 차례의 대멸종이 모두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 변화와 관련돼 있다고 한다. 그중 최악은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도를 5도 높이며 시작된 세 번째 대멸종인데, 지금은 그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어 2050년이면 지구는 거주 불능이 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필사적인 노력이 없다면, 그 목표년에 지구는 살 수 없는 곳이 된다는 것이다.
(중략)
급박한 기후 위기를 어떻게든 막아 보려는 기후 정의 행동의 실천 못지않게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 인간을 자연의 주인으로 보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이원론에서 출발한 서구과학과 기술공학이 지금의 기후 위기를 초래한 만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뭇 생명이나 물질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태학적 윤리 인식을 가질 때에야 기후 위기의 실질적인 극복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연을 하나의 물질적 대상이 아닌 주체적으로 느끼는 생명으로 인식해야, 우리가 자연의 한 부분임을 자각할 수 있다. 이런 자각을 섬세한 자연 묘사,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교감에 대한 정밀한 천착을 통해 보여 주는 창조적인 생태 소설이 바로 변경섭의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이다. 제목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줄거리를 이루는데,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듯이 바로 ‘우리’가 그 ‘누가’에 해당한다.
(중략)
이 작품의 최고 미덕은, 그간 사건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자연을, 주인공과 함께 교감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대등한 위상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그냥 식물도감이나 나무도감 등을 통해 알게 된 대상들의 이름을 죽 나열하는 것에 그치며, 그것들의 모습이나 색깔 그리고 생태 등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그저 죽은 사물에 불과했던 자연이, 비로소 살아서 움직이며 우리 마음에 입체적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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