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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현실, 대학의 미래’ㅣ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
PART 1 학문이란 무엇인가? 1. 학문의 세계ㅣ이명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 * 기초학문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중요한가? 1. 인문학이란 무엇인가ㅣ정대현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2. 사회과학이란 무엇인가ㅣ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및 사회과학연구소장 3. 자연과학이란 무엇인가ㅣ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 대학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젊은 학생에게 보내는 메시지 1. 자신만의 ‘차이’를 가꾸어 나가라ㅣ이진우 계명대학교 총장 2.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결정을 하는 사람이 되자ㅣ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PART 2 인문학 서양철학 제1철학의 미래지향적 복원을 위하여ㅣ신오현 경북대 철학과 명예교수 동양철학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만남을 위하여ㅣ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 역사학 1 낙관과 회의를 넘어 삶의 지혜로ㅣ이종흡 경남대 사학과 교수 역사학 2 오리엔탈리즘 극복의 길ㅣ김호동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역사학 3 우리의 초상화를 찾아서ㅣ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문학 1 세계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하여ㅣ김주연 숙명여자대학교 독문과 교수 문학 2 우리의 전통, 우리의 문학에 대한 뜨거운 애정ㅣ장효현 고려대 국문과 교수 언어학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위대한 도전ㅣ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종교학 새로운 휴머니즘을 찾아서ㅣ배국원 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미학 아름다운 삶의 유쾌한 놀이터ㅣ김진엽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PART 3 사회과학 정치외교학 치자(治者)의 학문인가, 시민의 학문인가ㅣ강정인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회학 역사+문학+αㅣ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법학 변화 속의 ‘사회공학’ㅣ양건 한양대 법대 교수 경제학 제한된 자원과 합리적 선택의 세계ㅣ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경영학 삶의 질을 바꾸는 실학ㅣ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언론정보학 말의 질서와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질서를 탐구한다ㅣ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심리학 마음, 뇌, 컴퓨터, 문화의 연결ㅣ이정모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인류학 문화를 통한 인간의 이해ㅣ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교육학 인간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변화를 다루는 학문ㅣ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PART 4 자연과학 물리학 자연과학의 근본ㅣ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화학 우주와 생명의 드라마에서 만나는 화학의 매력ㅣ김희준 서울대 화학과 교수 수학 합리적 사고의 형식과 패턴의 과학ㅣ박세희 서울대 수학과 명예교수 생물학 지식을 통섭하는 학문ㅣ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천문학 우주 속의 나를 찾아서ㅣ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지구화학 지구의 현재와 과거를 연구한다ㅣ장순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PART 5 공학 건축학 인간이 만드는 소우주. 삶의 하드웨어ㅣ김석철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원 학장 기계공학 인류의 발전과 함께할 동반자적 학문ㅣ김양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생명화학공학 생명공학과 화학공학의 융합ㅣ이상엽 카이스트 생명공학과 교수 전기, 전자, 컴퓨터 공학 정보산업 핵심기술의 요람ㅣ방승양 포항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재료공학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최첨단 기술의 견인차ㅣ김병호 고려대 재료공학과 교수 토목, 도시공학 도시와 환경을 생각하며 구조물을 세운다ㅣ원제무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PART 6 의학·생활과학·예술 의학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ㅣ왕규창 서울대 의대 학장 한의학 민족 전통의학의 세계ㅣ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학장보 식품영양학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ㅣ김숙희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의류학 패션을 창조하는 첨단과학ㅣ김은애 연세대학교 의류환경과 교수 가정경영·소비자학 가치창출의 주인이 되어ㅣ김기옥 성균관대 가족경영소비자학과 교수 영화학 스크린 문화연구를 향하여ㅣ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교수 음악학 음악을 통해 사람을 연구한다ㅣ주성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교수 PART 7 학문과 사회 1. 인문학으로 상상력과 호연지기를 키워라ㅣ고승철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2. 훌륭한 크리에이터는 훌륭한 농부와 같다ㅣ신현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鄭雲燦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과 전공 선택,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젊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조언자로 나섰다. 수능일이 다가옵니다. 대학 진학율이 81%에 육박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은 인생 최대의 중요한 선택의 문제로서, 그 중압감은 매우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해 최적의 선택을 끌어내줄 수 있는 든든한 ‘조언자’가 곁에 없다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학문의 조언자’로 나선 『스무 살에 선택하는 학문의 길』은 대학 입학을 앞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진정한 ‘학문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새롭게 일깨우고자 기획되었습니다. 49명의 쟁쟁한 필자가 참여한 이 책은 7개의 주제―학문이란 무엇인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학?생활과학?예술, 학문과 사회―아래 기초학문에서 첨단 응용학문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 1년 동안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출간된 이 책에서 국내 최고의 교수님들과 전문가들은 젊은 학생의 진로 선택을 위한 충실한 길잡이로 등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20대, 이 책은 미래의 주역이 될 그들에게 ‘학문’을 통한 미래의 비전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시기이자 변화를 위한 시기’(A time of change and a time for change), 대학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 사회의 학문적 불균형 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학문 특성상 사회 진출이 쉽지 않은 기초학문 분야는 점점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이 집중되어 학문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고시 공부로, 의학 전공으로 몰려드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당장에 쓰일 효용성과 개인적 안락만을 중요시하는 이러한 현상은 결국 우리 사회의 발전을 저해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대학 본연의 존립근거인 ‘교육’과 ‘연구’의 균형발전을 대학 개혁의 핵심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젊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대변되는 21세기에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목민의 정신, 다양한 가치와 사고를 통합하는 자유로운 창조정신을 청년세대에게 요구합니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 역시 21세기는 통합인문학의 시대이며, 학생들 스스로가 학과와 학문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능동적 자세와 인생의 비전을 품기 위해 무엇보다도 인문학의 ‘부드러운 기술’을 습득하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은 첨단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기 위해 이공계 학생들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기초학문 분야에서 첨단 응용학문 분야까지, 전공 학문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꼼꼼한 조언 학문, 지식의 영역이 세분화되어가고 그 전문성과 효율성만이 강조되는 오늘의 학문 풍토에서 거시적 안목에서 ‘학문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1부 「학문이란 무엇인가」는 학문(Science)은 무엇이며, 학문의 발전과 분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기초학문 분야인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은 무엇을 다루고 있으며, 어떤 연구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함으로써 전공 분야를 선택하기 앞서서 학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2부 인문학에서 6부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필자들은 해당 전공학문의 소개와 더불어 전공 분야를 위한 공부법, 졸업 후 대학원이나 사회진출에 대한 조언 등 생생한 강의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친절하게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각의 글 후반부에 위치한 추천도서는 전공 학문에 들어가기 앞서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에게 전공학문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학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전공 학문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과 목표를 가질 것을 요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은 기초학문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의 통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학에서의 공부가 단순한 전공지식의 습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의 소양과 더불어 다양한 학문의 경험을 통해 풍부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제 학제간(interdisciplianary) 연구가 단순히 다학문적(multidisciplinary) 유희가 아니라 범학문적(transdisciplinary) 접근을 통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최재천 교수의 말은 이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또한 인문, 사회과학 선생님들은 무엇보다도 서양 학문의 종속성을 극복하지 못한 일천한 한국의 학문 풍토에서 청년 세대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통해 우리 학문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폭발적 지원으로 대학에서 가장 행복할 것 같지만 법학, 의학의 교수님들 역시 나름대로 고민은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의사가 3,500명이 배출되는 현실에서 의사의 매력이었던 직업의 안정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다. 단순한 직업적 인기도를 인생진로를 결정하는 척도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법학 역시 사정은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출세를 위한 학문’으로 여겨졌던 법학 역시 사회적 경쟁의 장으로 이미 진입했으며, 특히 사회관계의 분화와 다양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질수록 법학의 영역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시대의 부당한 특권을 기대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정신, 전문가로서의 높은 직업윤리 정신을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꿈꾸고 이루어나가야 할 대학 원고를 보내주신 한 공대 교수님의 메일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나의 학생은 나의 분신이다. 그들의 성공은 나의 성공이다.” 650여 쪽에 이르는 각각의 선생님들의 글 모두에는 이러한 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경험할 학문적 호기심을 앞서서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현직 대학 총장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이룬 전?현직 교수, 자신의 학문적 토대를 기반으로 각각의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49명의 필자들은 학문과 미래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는 글쓰기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대학에서 이루어나갈 자신의 비전을 뚜렷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우리 기성세대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리라 생각됩니다. 입시 관문의 잣대로만 보아왔던 대학, 70-80년대의 암울한 시기에서의 척박한 대학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 자녀들이 꿈꾸고 이루어나가야 할 ‘대학’이라는 공간이 현재 어떻게 변모해가고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며, 대학과 전공 선택, 진로 문제에 대해 자녀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길’에게 ‘길’을 묻는다 ‘방법’(method)이라는 영어 단어는 그리스어 ‘메토도스’(methodos)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메토도스는 ‘나중에’라는 뜻의 meta와 '길'을 뜻하는 hodos를 합친 말입니다. 어원대로 풀이하면 ‘나중에 다시 따라갈 수 있는 길’이라는 뜻합니다. 누군가가 가장 처음 어렵게 길을 개척했을 때,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고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것, 이것이 방법의 본래 의미입니다. ‘학문의 길’에 처음 진입하는 학생들에게는 험난하고 힘든 여정이 기다리겠지만, 이 책은 학문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간 길을 개척했던 선생님들이 젊은 학생들의 든든한 안내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