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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 바로잡기
팩트, 사건, 뉴스, 그리고 시스템 C
김사승
책세상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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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서론: 탈진실 벗어나기

진실의 쇠퇴와 팩트 혼란
탈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2장 팩트의 곤란함

팩트와 진실
팩트의 기능
팩트 처리
팩트의 진화

3장 진실의 대체

저널리즘의 진실
진실의 불가능성
저널리스트의 탐구
진본성
진본성 실천

4장 시간과 장소의 소멸

시간
장소
공동체의 붕괴

5장 사건의 본질

사건의 구분
뉴스 사건의 본질
변화의 이해: 분산이론과 프로세스이론
발전의 설명

6장 사건 프로세스

사건의 되어감
사건 프로세스의 두 언어: 명사와 동사
명사와 동사의 통합

7장 결정적 사건

저널리즘의 결정적 사건
결정적 사건의 작동
결정적 사건의 분석

8장 전략적 무지

저널리즘의 무지
전략적 무지와 뉴스
시퀀스 분석

9장 결론: 시스템 C

불확실성의 뉴스 생산
뉴스 생산의 분화와 융합
유동성
시스템 A와 B
시스템 C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을 가르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디어 전문기자였다.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에서 신문 발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신문 비즈니스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다. 뉴스 케이블 등 뉴미디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1991년 문화일보가 창간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10년 기자생활 대부분을 미디어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케이블 텔레비전 도입, 위성방송 시작, 지역민방 허가 등을 취재했다. 저널리즘 사회학, 즉 뉴스 생산이 주요 연구 분야다. 뉴스 생산의 관행, 프로페셔널리즘, 뉴스 조직의 통제관행 등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을 가르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디어 전문기자였다.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에서 신문 발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신문 비즈니스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다. 뉴스 케이블 등 뉴미디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1991년 문화일보가 창간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10년 기자생활 대부분을 미디어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케이블 텔레비전 도입, 위성방송 시작, 지역민방 허가 등을 취재했다.

저널리즘 사회학, 즉 뉴스 생산이 주요 연구 분야다. 뉴스 생산의 관행, 프로페셔널리즘, 뉴스 조직의 통제관행 등 뉴스 생산을 담당하는 이너서클의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주 전공이다. 특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런 주제들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분석한다. 인터넷이 취재보도 행태에 미치는 영향, 뉴스 블로그, 시티즌 저널리즘, UCC 저널리즘,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저널리즘의 탈근대성 등에 관한 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뉴스의 기업적 측면, 특히 경영 혁신의 관점에서 전통적인 저널리즘이 어떻게 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가를 분석할 계획이다. 뉴스 산업의 구체적 행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연구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의 회원이면서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나 ‘저널리즘 연구회’와 같은 연구모임에서도 활동한다. 한국언론학회가 발간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 발간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뷰≫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디지털 마니아와 포비아』, 『미디어의 미래』와 같은 디지털 테크놀로지 관련 연구서를 공동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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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62g | 147*220*20mm
ISBN13
9791159318610

책 속으로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그해의 단어로 ‘탈진실’을 선정했다. 2016년은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와 트럼프를 당선시킨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던 해였다. 그해 탈진실이라는 단어는 그전에 비해 2000퍼센트 이상 언급되었다. 투표와 관련된 수많은 논의들은 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취급되었다.
--- p.13

옥스퍼드 사전에 의하면 팩트란 ‘알려졌거나 진실한 것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팩트는 증명가능한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 정의는 사회과학적 논의로 충분히 대답하기 어려운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이 그렇다. 더 큰 문제는 팩트와 진실을 연결시키고자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진실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인지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 p.44

팩트가 진실이 아니라면 팩트의 거짓과 참을 판단하는 것으로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진실의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날 때 탈진실의 진상을 적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성에 빠져드는 유동성 시대를 저널리즘이 피해갈 수는 없다. 저널리즘의 진실 역시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있다.
--- p.75

그러나 저널리즘의 권력 또는 저널리스트의 실존적 위상이 언제나 유지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개별 저널리스트가 이와 같은 위상을 가질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저널리스트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투사하고 때로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추구하기도 한다. 이런 위험은 소셜 미디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p.108

뉴스는 사건이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수용자와 얼마나 가까운지가 제1 조건이 된다. 다른 하나는 이와 관련된 저널리스트의 경험, 사전 인식 등이다. 장소를 재현하는 역량과 그 역량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중요하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대한 지식 생산 역량을 의미한다. 즉 장소 만들기의 권력은 사건 목격을 말하는 ‘거기에 있음being there’과 장소 재현을 의미하는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기telling there’에서 창출된다. 이를 구성해내는 것이 저널리스트의 역량이다.
--- p.142

변화를 분석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이 되는 사건을 추적할 때는 결과 추수적 접근이 유효하지만 특정한 사건의 전개, 진행, 발전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사건 추수적 접근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특정한 사건 때문에 일어났다는 분석만으로 사건을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과와 사건이 언제나 반복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 pp.178~179

사건은 구조나 패턴 속에서 다른 사건들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사건을 연결시키는 상위체제는 구조인데 이는 사회 시스템일 수도, 신화일 수도, 패턴일 수도, 모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사건의 의미 구성을 위한 다른 사건들과의 연결, 관련성의 확보는 구조, 패턴, 모델, 시스템에서 찾아야 한다.
--- p.207

재균형을 위한 끊임없는 긴장은 뉴스 생산을 둘러싼 문제들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정반대의 속성을 가졌지만 저널리스트 중심과 뉴스 조직 중심의 두 생산 방법은 실제 생산 과정의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된다.

--- p.335

출판사 리뷰

사건은 언어로 재현되어 뉴스로 보도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뉴스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사건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수많은 뉴스를 접한다. 같은 팩트를 두고 뉴스 조직마다 다르게 보도하는 경우, 잘못된 정보를 보도하거나 과장해서 보도하는 경우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모든 뉴스는 정치상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므로 ‘팩트’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진실을 가리는 기준을 더 이상 공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수용자가 진실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사라지면 ‘탈진실’이 발생한다. 탈진실(post-truth)이란 팩트, 지식, 의견, 신념 등이 진실과 일치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이 진실이라 믿고 주장하는 팩트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팩트와 사건은 분명히 다르다. 팩트는 사건으로 들어오면서 어떻게 달라질까? 사건이 뉴스에 들어오기 전과 후는 어떤 게 다를까? 사건은 어떻게 뉴스의 세계로 들어오는 걸까? 사건은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의 답을 구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탈진실이 가진 복잡한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교육학에서부터 사회학, 정치학, 보건학, 경영학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 저널리즘 연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여러 이론의 다양한 함의를 함께 다룬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Part 1. 탈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저널리스트는 어떤 태도와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


1장에서는 탈진실이 가진 여러 문제를 살펴본다. 정보의 불확실성, 팩트와 의견 분리의 가능성, 소셜 미디어의 대두와 같은 저널리즘 외부의 상황까지 탈진실의 복잡한 원인을 짚어내며 ‘뉴스는 정파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뉴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2장에서는 탈진실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팩트’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저자는 팩트가 진실, 뉴스, 저널리즘과 갖는 관계를 분석하고 기존의 5W1H에서 벗어나 원형팩트에서 사회적 팩트, 다시 제도적 팩트로 진화하는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팩트에서 데이터로, 정보로, 지식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진실의 대체 개념으로 진본성을 제시한다. 철학적 난점을 가진 ‘진실’ 개념 대신 저널리즘 진실을 새로 해석하는 데 필요하고, 객관성을 요구받는 저널리스트가 진실을 탐구하는 데 실체적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진본성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4장에서는 진본성의 핵심 요소인 시간과 장소에 관해 설명한다. 먼저 시간, 장소와 관련된 팩트가 뉴스의 속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는 ‘장소’의 기능을 분석한다. 또한 저널리스트가 당면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식 재구성의 문제도 짚어본다.

5장에서는 시간과 장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진 사건의 본질을 분석한다. 이전까지의 논의들이 사건을 고립적이고 정태적인 존재로 다루었다면, 이 장에서 저자는 변화를 거듭하는 사건의 특성을 반영한 근본적인 관점의 수정을 요구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프로세스 관점에서 사건을 다룰 때 진본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6장에서는 사건 프로세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한다. 저널리스트가 사건의 전형성과 범주를 파악하고 추상화하는 서사적 개입이 아닌 사람과 사회구조가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간다고 보는 ‘사건의 되어감’에 대해 설명한다. 되어감의 구체적 작동메커니즘으로 명사적 프로세스와 동사적 프로세스 그리고 이들의 통합을 살펴본다.

Part 2. 세상은 없고 사건은 남는다
이제 뉴스를 만들어야 할 때, 실천의 장으로!


7장에서는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본다. 저널리즘은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전략적 행위로, 결정적 사건이 뭔지 또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터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사건 프로세스의 맥락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보건학에서 사용하는 ‘결정적 사건기법’을 통해 추동세력, 전환점, 사건네트워크, 구성요소 등이 조합되어 이루는 사건 프로세스의 맥락을 짚어본다.

8장에서는 결정적 사건을 중심으로 한 뉴스 만들기의 보완적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제는 어떤 전략적 선택을 거치는가? 이 장에서는 앎의 한계를 전략적으로 설정함으로써 배제된 지식, 즉 무지에 대해 알아보고 뉴스 만들기의 과정에서 무지의 시퀀스를 찾아낼 것을 강조한다.

9장에서는 지금까지 전개된 논의의 정당성을 뉴스 생산 방법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뉴스 생산의 정당성은 생산시스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저자는 특히 생산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통적으로 진행되었던 저널리스트 중심의 생산 방법과 뉴스 조직 중심 생산 방법의 긴장과 타협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창의 프로세스와 경영 프로세스를 연결한 시스템 C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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