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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1부 늙어 가는 길기러기 연가늙어 가는 길빈 의자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노인의 가을갈대꽃 머리에 이고노인은 두렵다노인은 난로 앞에서도 춥다노인도 꿈은 늙지 않는다노인의 하루노인도 사랑은 노인이 아니다 사랑 지울 수 없어 아프다노인은노인의 추억노인이 특권은 아니다노인은 그림자도 흐리다노인의 불면증노인의 발자국나이가 들어가도2부 살아보니이거 주책일까요? 약속사랑 지울 수 없어 아플 때는살아보니살아보니2살아보니3살아보니4살아보니5살아보니6살아보니7살아보니8살아보니9살아보니10살아보니11살아보니12살아보니13살아보니14이별은 그러거나 말거나파도 3부 건망증 일기거기거기2말은 틀려도아, 그렇지못한 말아내가 집을 비운 날밥투정양산을 쓰는 남자그럴 줄 알았다풋사랑짝사랑3그래서 아름답다늙음이 뭐길래오솔길꽃게바람의 언덕 외사랑나는 언제나 봄이고 싶다파도야시가 흐르는 골목에서4부 왜 시를 쓰냐고?왜 시를 쓰냐고?어느 노시인의 고백자기야얼마나 뜨거워야봄은 그냥 가지 않는다여름밤의 추억잃어버린 고백두 사람은 사랑으로그리움 찾아간 별밤들꽃의 삶누가 더 아플까유년의 봄지우지 못하는 편지남한강변에서단풍 구경산청골 홍시고향으로 달리는 여름 이야기바다는 파도로 말을 하나 봐5부 나도 터트리고 싶다모르겠다꽃구경고백 하나 벚꽃을 보며 목련꽃시골다방 등산길에서기분 좋은 날들꽃단풍 나들이지리산 단풍지심도 동백꽃백담사 늦가을겨울 노목(老木)울릉도 밤손님말화살넝쿨장미가 담장을 넘는다시인들에게 고함동요는 희망이며 아름다운 미래입니다동심의 길발문 / 동심으로 백세시대를 노래하는 동요 할아버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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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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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백세시대를 노래하는 동요 할아버지 요즘 SNS로 통칭하는 유튜브와 블로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늙어 가는 길’이라는 시가 널리 유통되고 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인류의 꿈이었던 백세시대이기에 은퇴 후 이전 세대들이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걷는 실버세대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처음 가는 길입니다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입니다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었지만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곤 합니다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 ‘늙어 가는 길’ 중에서 그런데 문제는 많은 이들이 시인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퍼나르고 있으며, 심지어 내용은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제목만 살짝 바꾼 표절시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물론 가짜가 생기는 것은 그만큼 진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웃으며 넘어갈 수도 있지만, 문제는 대중이 아직 진짜의 주인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 시집을 통해서 대중들이 진짜의 주인을 분명히 인식하고, 시를 인용하거나 낭송할 때는 시인의 주인을 분명히 표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늦게라도 이렇게 진짜의 주인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소통과 힐링의 시’ 시리즈에 옥고를 맡겨주신 윤석구 시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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