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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양이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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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바움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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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중고상품설명

저자 소개

책을 펴내며

첫눈
고요
겨울나기
도끼질
겨울밤
무게
비워내기
사리
은행나무

엿듣기
꽃 보러 가시나
이웃
배려
매화

별을 보며
적막
저녁 풍경

비 오는 날
모기
저기 저 빈 배처럼
아침
여름 풍경
후회
하루
꽃에게서
선물
소나기
신선
박꽃
좋은 날
향기
참선
한낮
교감
상사화
가을

담쟁이
늦가을
빈자리
마음 달래기
귀뚜라미
구절초
윤회

겨울숲
동심
눈꽃
발문
저자 : 김양수
1960년 전라남도 진도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에는 새벽이슬에 옷깃을 적시며 소에게 풀을 먹였고 순간순간 산과 들을 품은 안개와 자유롭게 떠도는 구름을 지켜보면서 화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운 좋게 직업화가가 되었다. 태생적으로 논길, 밭길이 좋아 경기도 안성의 덕성산자락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적염산방이란 이름을 붙이고 집 이름이 지닌 의미처럼 자연의 고요를, 생의 고요를 잡아서 그림 속에 옮겨 담으려 정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19회의 개인전도 하였으며 신문과 잡지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캘린더 그림과 책 삽화 등을 그리기도 하였다. 산문집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와 시집 『고요를 본다』란 흔적도 남겼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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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8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2.1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53쪽 ?
ISBN13
9791158602468

책 속으로

첫눈

창문 밖이 훤하다.

새색시 걸음으로
밤새 걸어왔구나.


고요

처마 밑 낙숫물 소리.
찻잔에 찻물 따르는 소리.

고요를 본다.


겨울나기

어떻게 지내냐고
걸려온 한 통의 안부 전화
그냥
따뜻하게 잘 지냅니다.

춥다.


도끼질

질기고 질길수록 오기가 발동한다.
부질없는 곳에 마음 쓰는 나
깊은 숨 말아 쉬고 허리를 펴니
눈앞에 깊고 푸른 하늘 끝이 없다.


겨울밤

긴 겨울밤 배가 고프다
밖으로 나와
하늘에 있는 별과 달을 먹는다.

밖이 금세 어두워진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 바깥에 은둔한 한 예술가의 눈에 맺힌 순백의 자연과 마음, 그리고 세상 이야기!

김양수 화가가 안성 동막골 적염산방(寂拈山房)에서 자연의 고요, 생의 고요를 포착하여 짧은 시와 명상적인 그림으로 담아 아름다운 시화집을 펴냈다. 『고요를 본다』는 그가 세상에서 비껴나 자연 속에 침잠하여 어떻게 마음을 비우고 허물없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간결하고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양수 화가의 시와 그림에는 언제나 나비, 새, 벌레, 닭, 개구리, 고양이, 꽃, 나무, 나비, 눈, 달, 별, 바람, 호수 등과 같은 친근한 자연 대상이 나온다. 하지만 그 자연의 대상은 그저 단순한 자연의 대상이 아니고, 하나같이 김양수 화가의 감성이 이입된 투사체다. 한 마디로 김양수 화가는 이미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同體)인 것이다.
작가의 삶이 고독과 외로움을 촉매제로 하여 자연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면, 누구에게나 근원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양수 화가는 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의 시나 그림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일까. 김양수 화가의 시와 그림에는 거대한 질서로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감춰져 있는 치열함과 엄격함이 잘 깃들어 있다. 동시에 그 자신도 그 대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경외감과 겸손함 또한 잘 드러나 있다. 그런 까닭에 그의 시와 그림에는 순정한 고독,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슬픔과 아픔 속에서 끌어낸 자기 성찰이 깊이 녹아들어 있다.
특히 하이쿠 같은 김양수 화가의 시는 귀를 맑고 깨끗하게 울릴 뿐 아니라, 문면에 숨겨진 뜻이 있어 뒷맛이 은근하고 깊다. 그런가 하면 그의 그림에는 고독과 외로움을 품어 안아줄 넉넉한 여백이 있어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고 행복하다. 모름지기 이 시화집에는 자연과 호응해 자연을 따르고 닮는 김양수 화가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 시화집 발문에서 이시형 박사(정신과 전문의)는 김양수 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말한다. “그림만큼 그의 글도 짧고 간결하면서 무게가 실려 있다. 그리고 행간엔 넓은 여백이 차지하고 있다. 그의 여백을 읽어내기엔 내 좁은 식견으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말씨에서 글에서 그림에서 그의 인품 그대로 간결하면서 여백덩이다. 나는 그를 일러 여백의 화가로 부른다.”고.
그처럼 각각의 시 한 편, 그림 한 점에서 풍겨 나오는 여백덩이들이 이 시화집을 읽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무언가 먹먹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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