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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중국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31가지 근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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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중국, 서구의 전망처럼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서문 - 어둡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는

1. 통제와 억악으로 유지되는 체제
근거 1 잠재적 반정부군단
근거 2 농민공의 혁명
근거 3 뉴스 세탁
근거 4 상자에 갇힌 마르크스
근거 5 빅 사이즈, 빅 트러블

2. 일그러진 대국의 풍모
근거 6 가혹한 식민지 탄압 정책
근거 7 국경분쟁
근거 8 민주주의라는 처방전
근거 9 중국식 패권
근거 10 중국에는 오바마가 없다
근거 11 아프리카의 추악한 중국인

3. 인권 후진국을 만드는 제도와 정책
근거 12 1억 명의 유리 아이들
근거 13 사람 목숨과 파리 목숨
근거 14 자살 중국
근거 15 아이들, 그 불행한 이름의 종족

4. 짝퉁 천국, 범죄 지옥
근거 16 '짝퉁' 천국
근거 17 싸구려 중국 브랜드
근거 18 아이디어 없는 사회
근거 19 중국 공산당의 부패
근거 20 블루칼라 범죄
근거 21 화이트칼라 범죄

5.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
근거 22 절대 빈곤 사회
근거 23 거대한 쓰레기산
근거 24 황허의 슬픔
근거 25 이데올로기에 질식당하는 인민의 건강
근거 26 사람 죽이는 의료 서비스
근거 27 남아선호의 비극

6. 어두운 제국의 자화상
근거 28 중국이라는 거대한 카지노
근거 29 문화의 가격은 얼마인가
근거 30 곳곳에 도사린 문제들
근거 31 진실의 대장정

주석
참고한 문헌과 출처
색인

저자 소개4

데이빗 매리어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David Marriott

영국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저널리즘과 영미문학을 강의하다 1999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영자 신문인 《상하이 데일리》 창간에 관여했고, 이후 특집 기사와 중국인 기자 양성을 담당하였다. 상하이 교통대학교와 푸단 대학교의 자문직을 맡기도 하는 등 중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2008년, 정치 관련 집필활동 때문에 상하이 공안에 체포되어 홍콩으로 강제 추방되었다.

칼 라크루와

관심작가 알림신청
 

Karl Lacroix

캐나다 퀘벡 주에서 태어났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험버 응용미술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 미술과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신문 칼럼니스트로도 일했다. 1992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둥팡항공, 중국은행, 상하이 증권거래소 등의 자문직을 역임하며 중국어판 《엘르(Elle)》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에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들에 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해 왔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자 1인 출판인이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극제작사에서 해외연극 분석 및 기획, 저작권 체결, 희곡 번역 등의 일을 했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함께 옮긴 책으로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책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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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노키아 등 휴대폰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 다음,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과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공역), 『돼지가 사는 공장』, 『100개의 지속 가능한 희망』, 『민주주의의 마법에서 깨어나라』,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배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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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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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10.3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03쪽 ?
ISBN13
9788992241298

출판사 리뷰

세계 초강대국 중국이 붕괴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징후들 31가지!


가혹한 소수민족 탄압, 끊임없는 국경분쟁, 권력의 의도대로 제조되는 뉴스와 언론통제, ‘평생’ 홀로 살아갈 4,000만 명의 독신 남성들, 4억 명에 이르는 미등록 아동들, 중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세계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환경문제, 지니계수 0.5를 웃도는 심각한 빈부격차, 세상에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상표 ‘메이드 인 차이나’, 절대빈곤과 범죄로 신음하는 무간지옥(無間地獄)…….

세계 초강대국 중국을 필연적으로 붕괴로 이끌 수밖에 없는 치명적 징후들이 곳곳에 널려 있는데도 많은 이들은 중국의 미래가 장밋빛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들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삼고 있으며 과연 타당한가. 이 책에서는 언론인 출신 두 저자가 15년 동안 대륙에서 접한 생생한 중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31가지의 근거를 들어 이러한 논리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으며, 한발 더 나아가 사회불안정 요소들로부터 잉태된 ‘5개 잠재적 반정부군단’이 중국의 현 체제를 근저에서부터 허물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미래, 결코 장밋빛이 아니다!

지난 500여 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서구’ 열강의 연대기는 오늘날 마침내 종말을 고하고 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이나 안드레 군더 프랑크가 ‘세계체제이론’을 통해 설명했듯이, 동풍(東風)은 거세지고 아시아의 부활은 분명해졌다. 이런 대변화의 파도 속에서 강대국 흥망사에 등장한 샛별은 당연히 중국이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자 세계 3위의 영토 대국.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30여년 만에 이룬 빛나는 경제성장. 중국은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30년이면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 대국이자 정치ㆍ군사적 초강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전망은 체제 개혁에 대한 전망이라거나 ‘중국적 세계관’의 확산에 대한 강조점의 차이만 존재할 뿐 좌ㆍ우파를 가리지 않고 일치하는데, 이를 흔히 ‘중국 대세론’ 또는 ‘중국 낙관론’이라 부른다.

한국 사회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대부분 이런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 이른바 ‘친미파’라거나 ‘친중파’라는 극단적인 평을 듣기도 하는 양 측의 시각은 대개 이런 전망 위에서 중국에 대한 찬탄과 질시 또는 위협과 두려움을 전하고 있다. 이런 이중적인 느낌을 반영하듯, 한쪽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들이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외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선 서해 한ㆍ미 합동 군사훈련이 펼쳐지고 한ㆍ미ㆍ일 동맹론이 다시 강조된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일반화된 ‘중국 대세론’이 과연 중국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이런 전망의 주된 근거들이 과장된 자료들에 기반하고 있거나, 의도적인 무시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들이라면? 이러한 주장의 근거들이 중국 정부가 입안한 치밀한 계획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교하게 세공된 것이라면? 이런 의문은 중국의 현 체제를 전문적으로 분석해온 연구자들이나 언론인들, 기업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것들이다. 중국이 제시하는 통계 수치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과장과 고의적인 누락을 통해 재가공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 내부에서 점점 커져가는 불안정 요소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거나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데, 2010년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 국가별 순위에서 전 세계 175개국 중 171위를 기록한 것에서 드러나듯 중국 정부는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당과 정부의 지침 내에서 이런 보도들을 걸러내고 있으므로 우리는 반정부운동가들이나 비정부기구, 해외 언론의 부분적인 보도를 통해서만 중국의 실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 두 저자가 중국에 관한 거의 모든 통계와 보도들을 분석하고, 모순되는 정보의 흐름을 집적하여 중국 체제의 약점과 인민들의 점증하는 불만 때문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륙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지 국경분쟁과 소수민족 탄압, 산업, 인권, 범죄, 환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의 실증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입증하는 동시에, 이러한 참담한 현실로부터 잉태된 5개 잠재적 반정부군단의 대두로 인해 필연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체제 붕괴의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이 중국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정립하는 데 기준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중국 대세론’이 지배하는 한국 지성계의 맹목적인 풍토에 냉철한 분석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1. ‘잠재적 반정부군단’ 5개 부대의 특성 (본문 25~34쪽 정리)

군단
소속원
인구수(명)
위험수준
정치목표
해결책

1부대
?민
5,500만~1억 5,000만
심각함. 중국 역사의 변화 동력이었음.
좋은 직장, 편한 주택,
정치인 극도로 불신
인권문제로 접근

2부대
외동아이
1억 (한 자녀 갖기 결과)
정치 변화와 연관된 갈등이 폭발할 경우 수많은 사상자 발생 가능
도시 거주, 상층부.
신개념의 중국적 자유
역사적 선례 없음. 불가능

3부대
농민공
2억 4000만
(연 1,300만 증가)
최전선 부대, 이미 지방정부와 부분적으로 대치 중. 첫 전사자가 나올 것임.
체불 없이 노동 대가 받는 것, 가족을 도시로 데려와 사는 것
고용보장, 주거환경 개선,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요구 충족 가능

4부대
범죄자
확인 불가. 2006년 456만 건 범죄 수사 진행. 매년 4만 건의 공산당 부패사건,
극히 위험.
없음. 이기적인 동기.
블루칼라범죄-〉치안력 강화
화이트칼라 범죄나 공직자 범죄-〉민주주의 실현

5부대
독신남
3,000만~4,300만(낙태시술 증가로 확대 추세)
주로 저학력 노동자.
분노의 1차 대상은 여성, 2차 대상은 정부
없음. 갱(gang) 조직과 유사한 분노 표출 욕망
너무 늦음.
성범죄 사건 증가

2. 국내 소개된 ‘중국 대세론’과 비교

이 책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이하 '이 책'으로 표기)는 중국 대세론에 입각한 대표적인 좌ㆍ우파적 저작인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이나 존 나이스비트의 「메가트랜드 차이나」와 얼마나 다른가? 아래에서 중국 체제를 분석하는 데 핵심적인 5가지 주제를 이 책들이 서로 얼마나 다르게 묘사하고 있는지 비교해 본다.

① 빈부 격차―농민공과 빈민문제
오늘날 중국 체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요소는 커져가는 빈부격차와 이에 대한 인민들의 불만이다. 이미 중국의 지니계수는 0.5에 이르러 이른바 ‘남미형’ 실패한 국가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체제 위협 요소에 대해 마틴 자크는 거의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다. 그의 책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대목이라곤 p217에서 중국이 “빈곤 퇴치에서도 사상 유례가 없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는 곳뿐이다. 나이스비트 역시 입장은 대동소이하다. 여러 곳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 기조는 “변화의 복잡성으로 인한 하향식 세력과 상향식 세력 사이의 충돌이 거의 대부분 완화되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p107)라는 알쏭달쏭한 얘기일 뿐이다. 빈부격차에 대한 인민들의 불만을 묘사한 대목(p108~114)에서도 논의의 초점은 현재가 아니라 1989년 텐안먼 사태 이전의 중국일 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주노동자(농민공)를 다룬 부분에서도(p93, 303~311) 그는 그저 이주노동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직업에 종사하게 되자 희망에 부풀었고 매우 창의적으로 일했”으며, “물론 이주노동자 중에도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다”는 식으로 농민공과 빈민문제를 인민들의 개별적인 운이나 노력이라는 차원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문제가 결코 좌시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폭발을 예기하고 있는 잠재적 동란의 불씨라는 점이 분명히 언급된다. 〈근거 2. 농민공의 혁명〉, 〈근거 13. 사람 목숨과 파리 목숨〉, 〈근거 22. 절대빈곤 사회〉에서 묘사되는 중국은 한마디로 폭발 직전에 이른 인민들의 불만을 통제와 억압으로 간신히 짓눌러 유지하고 있는 체제일 뿐이다. p36~48에서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듯, 2010년 현재 약 2억 4,200만 명의 농민공들이 겪는 중국은 “제대로 된 의료혜택”이나 “주거 공간”이 없으며 “네 명 중 한 명이 임금을 지불받지 못하고 있거나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그들을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도시인의 편견”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교육의 부재”로 인해 아이들마저 고향에 두고 와야 하는 참담한 현실에 처해 있다. p217 이하에 소개된 중국의 가난한 탄광노동자들에 관련된 이야기는 제대로 된 정부 정책이 실시된다면 막을 수도 있을, 진폐증을 비롯한 산업재해로 1년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노동현장의 참상을 전해준다.

② 싸구려 브랜드와 짝퉁 상품을 양산하는 기업들
중국의 부활과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는 가장 큰 근거는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이다. 2010년 기준 약 2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위의 외환보유고와 5조 8,791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2위의 GDP는 중국의 오늘을 상징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성장의 배경은 로우테크 기술과 대량의 저임금 노동력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하이테크 경제로의 도약과 세계적 브랜드의 창출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싸구려 브랜드와 짝퉁 상품을 양산하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이러한 대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는 심각한 의문이다.
물론 나이스비트와 마틴 자크의 대답은 당연히 Yes이다. 나이스비트는 렌샹이라는 이름의 낯선 기업이 성장하여 레노뢺가 되는 과정을 통해 이런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P172) 그는 “IBM의 PC 부문을 12억 5,00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순식간에 델, 휴렛팩커드를 잇는 세계 제 3위의 PC 제조업체가” 된 행복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중국 기업의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또한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치루이자동차를 소개하면서 “중국의 초기 자동차산업은 대개 ‘화살 빌려오기’에 가까웠”지만(p219) “CEO인 인통야오는 ‘독일의 품질’에 ‘중국의 가격’이라는 최고의 전통을” 출발점으로 하여 디자인을 결합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p219~220) 동시에 p56~61, p202~204에 서술된 중국은행의 변모와 국유기업의 재건과정을 대단히 성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이테크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과학기술의 경쟁력에 관해서도 나이스비트는 “오늘날, 최첨단 연구와 개발 면에서 중국과 세계 선진국의 격차는 현격하게 줄어들었”으며(p343) 특히 우주탐험에 관한 중국의 야망과 업적을 “꿈의 실현”이라는 낭만적인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p343~344) 이러한 그의 긍정적인 묘사는 “날개를 단 중국의 항공산업” “전기자동차 부문의 세계 리더” “하늘로 비상하는 기계 제조국” “로봇 기술의 발달” 같은 대목(p345~352)을 통해 한껏 발휘된다. 나이스비트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중국의 싸구려 브랜드와 짝퉁 상품의 문제는 완전히 무시해도 좋을 일과성의 현상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에 비해 마틴 자크는 좀더 냉정하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비록 다국적 기업이 중국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이얼, 캉자, TCL, 화웨이, 거란스 같은 토종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P218) 브랜드와 기술경쟁력에 대해 파고든 대목에서(P236~243) 그는 “중국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해서 당장 세계적인 중국 기업이 등장”하기를 기대할 수 없지만, 중국이 “상황이 어렵더라도 고유의 개발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P237) 이런 주장은 중국의 자동차산업이나 가전산업, 항공산업에 대한 이어지는 일련의 설명들 속에서 반복되지만 과연 고유의 개발방식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고는 갑자기 “세계의 경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라고 선언한다.(P507) 그리고 “머지않아 중국이 과학과 기술 부문을 선도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P509)
그러나 〈이 책〉의 입장은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단호히 No라고 부정한다. 〈근거 16. 짝퉁 천국〉에서 폭로되는 중국산 짝퉁 상품의 현 주소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끝없이 나열되는 짝퉁 저질 식품들은 먹을거리라기보다는 “연쇄살인”에 사용되는 독물에 가깝다. “돼지 구정물 및 오물, 심지어 폐유까지 재활용해” 만드는 ‘식용’고체기름, “석고, 물감, 녹말가루”를 섞어 만든 두부, “실제 영양분은 거의 함유되지 않은” 가짜 분유(p259~261)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서점에는 “「해리포터와 용쟁호투」”와 같은 희한한 가짜 책들이 널려 있고(p262), 약국과 병원에서 파는 “가짜 광견병 예방약, 가짜 ‘밴드에이드(Band-Aid)’,가짜 ‘비아그라’와 가짜 ‘보톡스’”(p265~277)와 같은 약들은 이제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물론 이런 짝퉁 상품을 제조하여 파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근거 18. 아이디어 없는 사회〉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결국 중국 기업들은 이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없을 뿐이다. 〈근거 17. 싸구려 중국 브랜드〉에서 소개되는 2006년도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가 뽑은 20대 최고 브랜드와 2010년도 「포브스(Forbes)」가 뽑은 글로벌 2000 내의 중국 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는 중국을 대표한다는 기업들의 허실을 냉정히 파악할 수 있다. 그 기업들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알아줄 만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p279~287) 특히 5위 내의 기업들과 p283~287에서 소개된 시노펙(Sinopec-China Petroleum), 페트로차이나(Petro China), 중국공상은행들은 그 거대한 규모와 엄청난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중국시장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성장해 온 사실상의 국유기업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③ 티베트, 위구르인에 대한 탄압
중국체제를 분석하는 데 가장 주요한 것 중 하나가 ‘민족문제’ 또는 ‘내부 식민지 문제’이다. 이 문제는 시각에 따라 어떻게 보는가가 너무나 극명히 엇갈린다, 나이스비트는 이 부분(p366~371)에서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는 “티벳인들은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으며 중국이 티베트에서 “노예제도와 무보수 노동 제도를 폐지”하고 “상수도와 전기를 공급”했으며 중국평균보다 높은 최저임금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스비트에게 티베트는 중국이라는 기계를 돌리는 연료의 공급지일 뿐이며, 티베트의 전통문화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시장경제는 젊은이 무리가 그저 기도하고 명상하며 전경기(轉經器)나 돌리는 사회를 먹여 살릴 수 없다”라고 비하한다.
이에 비해 마틴 자크는 중립적인 용어로 이를 언급한다.(p328~330) 그는 중국인,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족의 우월 의식은 선천적으로 내재된 것이며 “한족과 티베트족, 한족과 위구르족이 서로 신뢰하지 않고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차별과 탄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역사와 현황만을 담담히 기술할 뿐이다. 마틴 자크에게 이 문제는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봉합될 것이라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식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티베트와 위구르는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 될 내부 식민지이며 독립을 위한 투쟁이 끈질기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근거 6. 가혹한 식민지 탄압정책〉 장에서 우리는 티베트인들과 위구르인들이 겪고 있는 참혹한 현실과 이에 맞선 기나긴 투쟁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위구르 독립운동가인 레비야 카디르 여사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였으며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초청된” 인물이었다.(p114) 그가 평생 일군 재산과 자식까지 희생해가며 싸우고 있는 이야기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만석꾼의 재산을 던져 싸운 이회영 일가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④ 패권체제와 국경분쟁
중국이 이미 지역 강대국이며 미래의 패권국가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을 고려해본다면, 중국식 패권체제의 본질과 현재 진행중인 국경분쟁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나이스비트는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고의적인 무시로까지 느껴질 정도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나이스비트가 그의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몇몇 대목은 기껏해야 대만문제에 대해 “본토와 섬은 대결에서 벗어나 협상으로,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 우호적인 포옹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p372~375)이거나, “(군사영역에서) 중국은 한 번도 식민지를 지배해 본 적이 없고,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망을 내비친 적도 없다”(p156)라는 새빨간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야망을 다룬 대목(p271~275)에서도 중국은 “가난과 싸우고, 기본 서비스를 정착시키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길 원하는 아프리카에 도움을 주는 나라이다.
지나치게 중국편향적인 왜곡으로 가득 찬 나이스비트에 못지않게 마틴 자크 역시 긍정적인 묘사로 일관한다. 그는 “영유권 분쟁의 와중에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는 말레이시아”(p378)라는 식으로 슬쩍 국경분쟁의 문제를 부차적인 것으로 미뤄버린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해상 영토분쟁을 다룬 p384~392의 내용이나 러시아와 인도와의 국경분쟁을 다룬 p443~445, p446~453에서도 국경분쟁 문제는 한때 심각했으나 관리 가능하거나 인접국이 중국의 우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들로 묘사된다. 좀 더 나아가 마틴 자크는 중국이 다스릴 미래의 체제가 “과거 조공제도의 유산과 문명국가의 특징이 크게 반영”된 것이 될 것이며(p390) 신조공체제하에서 “지나친 불평등이 오히려 안정을” 낳고 이는 유럽의 베스트팔렌체제와는 다른 평화로운 체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해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근거 7. 국경분쟁〉의 장에서 자세하게 밝히고 있듯, 중국과 인접국의 육ㆍ해상 국경분쟁은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랜 영토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p132) 14개국 22,117Km의 육상 국경(P122~127),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광대한 해역을 둘러싼 5개국과의 해상 국경(p127~132)을 둘러싼 갈등이 어떤 결과를 빚을지 그려본 구체적인 시나리오(p136~139)를 통해 우리는 Realpolitik으로서의 국제정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근거 8. 민주주의라는 처방전〉과 〈근거 9. 중국식 패권〉, 〈근거 11. 아프리카의 추악한 중국인〉 등을 통해 중국식 패권체제가 의미하는 폭력적 본질과 그 수단으로서 군사력과 경제력의 결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된다. 티베트와 중가르를 중국이 어떤 수단으로 압박했는지 본다면(p166~167) 우리는 이른바 ‘신조공체제’의 본질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1,000년 이상 중국의 조공체제에 포섭되며 임진, 병자년의 대전쟁을 겪은 우리 한국인으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⑤ 환경문제
해마다 중국발 황사를 통해 모래와 중금속을 들이마셔야 하는 입장인 우리로서는 중국의 환경문제가 묵과할 수 없는 문제임이 분명하다. 최근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붐 역시 ‘만약’의 경우 발생할 치명적인 방사능오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더 이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환경문제에 대해 마틴 자크와 나이스비트는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다. 동아시아와 먼 거리에 있는 프랑스와 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들의 이런 입장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틴 자크가 설명하는 중국의 환경문제란(p226~232) 급증하는 석유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이다. 그는 “현재의 자원 집약적인 중국식 성장 모델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고, 결국 어느 시점이 되면 중국은 미국식 자원 집약적 성장 모델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정확히 설명한다.(p227) 그런데 결말에서는(p232) “(중국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장 건설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며” “가까운 장래에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 변환 공학, 수소 자동차 개발 같은 에너지 기술이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나이스비트 역시 p65, 151, 169, 191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지만 사실상 하나마나한 허언에 불과하다. 나이스비트에게 물 부족 문제란 “비가 중국의 전 국토에 골고루 내리지 않아”(p65) 발생하는 문제이고,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비상한 노력으로 “이제 중국은 서구인이 장악하고 있던 영역에 진입”하여 “앞으로 중국에서는 에너지 사용, 환경보호, 천연자원의 지속적 사용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이 경제 발전 노력 속에 녹아들어 갈 것이다”(p151)라고 선언한다. 이런 언급들 속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진지한 천착이나 고민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국의 환경문제는 중국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뿐더러 중국 인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최고의 주범이다. 〈근거 5. 빅 사이즈, 빅 트러블〉, 〈근거 23. 거대한 쓰레기 산〉, 〈근거 24.황허의 슬픔〉 등을 통해 드러나는 환경문제의 본질은 중국 자본주의의 발전과 표리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의 발전방식을 급속히 전환하지 않을 경우, 중국 체제를 파괴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시한폭탄과 같은 것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거 24. 황허의 슬픔〉은 이러한 문제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한족의 정신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황허는 (…) 지금 세계 어느 강도 겪어보지 못한 유래 없는 환경오염에 시달리고”(p352) 있으며, “강물의 66퍼센트가 식수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오염되어 있으며, 3분의 1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5급수 미만의 독물로 변했다.”(p352) 황허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강인 양쯔 강의 경우 역시(p353~355) “오염이 끼친 영향은 ‘대부분 회복될 수 없는 지경’이며, 향후 10년 내에 양쯔 강 생태계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다.”(p354) 이외에도 썩어가는 호수와 해변들(p355~358), HCFC-22 배출과 건설업의 영향, 그리고 엄청난 석탄소비와 전력산업의 문제들(P360~364)을 통해 판단되는 중국의 환경문제는 인류 전체의 대재앙을 초래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3. 암울한 숫자로 읽는 중국의 현재

1.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민. 5,500만(중국추산)~1억5,000만 명(세계은행추산) 13억 인구 중 각각 4%, 12%
2. 1억 명 이상의 외동아이 세대(전 인구의 8%). 미등록자녀(헤이하이즈) 1억~4억 명(8%~31%)
3. 농민공 2억 4,200만 명이며 매년 1,300만 명 씩 증가-〉전 인구의 19%이며 매년 1%씩 증가
4. 독신 남성 3,000만~4,300만 명. 남녀성비는 119:100으로 매년 태어나는 남자 아이 10명 중 한 명은 신부를 구할 수 없음.
5. 언론자유지수 국가 순위(국경없는 기자회 발표) -〉 2010년 전체 175개 국 중 171위
6. 3~7만 명의 요원이 수행하는 ‘황금방패작전’으로 12억 5,000만 명의 개인정보 수집
7. 매년 120만 톤 이상의 농약 사용(세계 1위) -〉매년 1,200만 톤의 작물이 중금속오염
8. 전 세계 비료 소비량의 35% 차지 -〉 약 1,000만 헥타르 농지오염(전체 농지의 10%)
식량안보 마지노선인 1억 1,900만 헥타르에 육박하는 1억 2,000만 헥타르의 농지 면적
9. 화베이평원 지하수 중 50.7퍼센트 -〉 5급수 미만(비소, 크롬 등으로 오염되고 쓰레기와 오폐수로 가득함)
10. 낙태건수 중국 건국 이래 4억 건 이상으로 추정(공산당 발표)
11. 산업재해 사망자 최근 5년간 472,200명이며 실제 수치는 이의 몇 배로 추정. 2배로 추산해도 최근 5년간 1백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음. (공식발표 2006: 116,800명, 2007: 101,480명, 2008: 91,172명, 2009: 83,196명, 2010: 79,552명)
12. 2010년 자살자 28만 7,000명(하루에 786명, 2분에 1명 꼴). 자살기도자는 매년 약 2백만 명 이상이며 15~34세의 청년계층 중 사망원인 1위(10만 명 당 22.2명 꼴)
중국 전체에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수는 1억 7,300만 명
13. 어린이 사망자 약 40만 명으로 세계 2위(1위는 250만 ?의 인도)
14. 해마다 20만 명의 어린이가 유괴되고, 지난 10년간 유괴되어 찾지 못한 아이는 최소 60만 명
15. 2008년 멜라민 우유 사태로 29만 4,000명의 아이들이 신장결석 및 비뇨기 질환에 걸려.
16. 중국 약국의 3분의 2는 가짜 약품 판매
17. 2010년 중국내 부패 관리는 14만 6,517명 -〉 5,373명이 형사 처벌됨
1978년~2004년까지 4000명의 관리가 해외로 도피하고 횡령공금은 최소 500억 달러 이상
18. 자산 1억 위안 이상 부호 3,320명 중 91% -〉 고위 관리 자녀
19. 금융사기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2006년 950억 달러 공식집계후 추정)
20. 지니계수 1981년 0.28 -〉2010년 0.5 (인도 0.33, 미국 0.41)
베이징의 1인당 연간 평균 소득 6,000달러 이상 〈-〉 칭하이성은 600달러 미만
가장 부유한 가구 10%가 전체 가구 자산의 80% 이상 소유 〈-〉 가장 빈곤한 10%는 단 2% 소유)
21. 2020년 중국은 4억 톤의 쓰레기 배출할 것으로 전망-〉1997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배출한 쓰레기양과 같음
22. 황허 (5,464킬로미터에 이르며 1억 5,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상수원) -〉 66%가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며 3분의 1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5급수 미만의 독물
양쯔강(6,300킬로미터에 이르며 중국 전체 물 공급량의 3분의 1) -〉 본류의 10%이상이 ‘심각한 오염’, 60%이상은 오염상태. 주요 지류의 30%가 ‘심각한 오염’ 되어 향후 10년 내에 생태계가 완전 붕괴할 것으로 전망. 중국 전체 폐수의 40% 를 흡수하며 이중 80%는 아무런 정화 처리 없이 방류됨
23. 1949년 이후 양쯔강 중류,하류의 호수 총면적 1만 8,000평방킬로미터-〉7,000평방킬로미터로 줄어 듬. 중국 전역의 습지면적은 3분의 2로 줄어 듬
중국 제 2의 호수 둥팅호 1949년 4,350평방킬로미터 -〉2,625 평방킬로미터
24. 중국 전체 강의 70% 오염. 농촌지역의 96%에는 하수처리장 없음. 도시는 40%
25. 도시지역의 90% 지하수 오염, 600대 도시중 400여개가 물 부족이며
농촌지역의 식수 중 8.8% 음용수 기준 부합, 2억3,000만명은 기준 이하의 물을
소비하며 농촌지역의 60%는 수도연결되어 있지 않음
26. 2007년 배출 폐수 총량(가장 최근 자료) 2,090억 톤
27. 6.000여종 식물 멸종 위기, 이중 104종은 멸종 위험
28. 세계 10대 오염도시 중 5개가 중국의 도시. 산성비는 대륙의 30~40%에 내리며 같은 비율의 인민이 석탄으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
29. 불소침착증 환자는 4,200만 명이며 발병위험 노출자는 1억 명
30. 2009년 77억 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세계 1위 (2위는 54억2,000톤의 미국)
31. 2009년 매독발병 사례 32만 7,433건으로 세계 최악의 매독발생국가(실제는 더 많을 것을 추정) 선천성 매독에 걸린 신생아가 매 시간당 한명 씩 태어남.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1억 2,000만 명이며 이중 3,000만 명이 간염 환자로서 간부전등의 합병증 사망자는 매년 30만 명.
- 광견병 환자 발생 1996년 159명-〉2008년 2,466명 (세계 2위이며 1위는 인도)
- 폐결핵 사망자는 매년 13만 명 이상 환자는 600만 명 이상
- 정신분열증 환자는 800만명 이상이며 우울증 환자는 최소한 2,600만명
- 중국 전체가정의 10퍼센트 약 3,000만 가구가 선천적 기형아를 키우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의 아이들이 구개파열, 다지증, 뇌수종등의 기형을 안고 태어남
-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매년 1,500만명이나 1만 개의 장기만 구할 수 있음
32. 2010년 현재 60 세 이상 인구는 1억 7,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1년에 3%씩 증가) 80세 이상 노인인구는 5%씩 증가. 2025년 노령 인구는 2억 8,000만 명, 2050년에는 4억 3,800만명으로 전망. 이에 따라 2000년 30세의 평균 연 령은 2025년 39세, 2040년에는 44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33. 도시화율 1995년 29.04%에서 2010년 47.5%로 늘어나 6억 3,000만 명의 도시인구 기록하여 미국의 2배, 유럽연합보다 25% 높음. 도시화율은 2015년 52%, 2030년에는 65%로 전망.

4. 중국 붕괴를 예고하는 치명적인 징후들 31가지 (본문 요약)

1부 통제와 억압으로 유지되는 체제
1부는 중국 체제를 위협하는 반정부 5개 군단과 그 구성세력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미디어와 인터넷의 현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다.
근거 1 잠재적 반정부군단
과연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주장하는 ‘조화’와 ‘안정’의 구호가 중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가? 이 장에서는 중국 체제를 위협하는 5개 반정부군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제1군단―5,500만 빈민, 제2군단―1억 명의 외동아이, 제3군단―2억 4,000만 농민공, 제4군단―화이트칼라ㆍ블루칼라 범죄자, 제5군단―4,300만 독신남이 그 주인공들이다.
근거 2 농민공의 혁명
농민공 없이 중국 자본주의 체제의 경쟁력이 형성될 수 있었을까? 전체 인구의 6분의 1에 가까운 2억 4,000만 명의 농민공들은 중국의 대도시와 산업지역 곳곳에서 거대한 슬럼가를 이루어 살고 있다. 임금 체불과 빈약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농민공들의 분노는 도시의 화려한 외양 속에 숨겨진 가장 큰 화약고이다.
근거 3 뉴스 세탁
중국발 뉴스란 철저히 통제되고 세탁된 정보의 매트릭스일 뿐이다. 400억 부가 넘게 발행되는 신문과 1만 개가 넘는 정기간행물들은 당이 정한 기준 내의 정보만을 보도하고 게재한다. 그 기준을 깨려 한 의식 있는 언론인들은 소리소문없이 갇히거나 제거된다. 중국에서 언론이란 당이 뿌린 방부제로 가득한 통조림 생산 공장이며, 길들여진 중국인들은 이를 묵묵히 소비할 뿐이다.
근거 4 상자에 갇힌 마르크스
무려 4억 명이 넘는 네티즌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중국. 그러나 ‘황금방패작전’과 ‘사이버 공안’, 인터넷 실명제로 대표되는 통제정책은 당과 체제에 대한 공격을 철벽처럼 틀어막고 있다. 슬프게도 이러한 철벽은 국수주의와 자존심으로 무장한 인민 스스로에 의해 정당화되기 일쑤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주장을 외부의 음모와 위협으로 몰아가는 인민들의 모습은 기실 루쉰 선생이 그려낸 ‘아Q정전’의 사이버판을 연상케 한다.
근거 5 빅 사이즈, 빅 트러블
어쩌면 문제는 모두 ‘사이즈’에서 비롯된 것 일 수도 있다. 중국의 집권 공산당의 당원 수는 2010년 말 현재 8,000만 명을 돌파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한 것보다 많은 당원을 보유한 이 정당이 관료주의로 동맥경화에 걸리지 않을 비책이 있을 수 있겠는가. 또한 14억 인구를 지탱하기 위한 농작물들을 재배하기 위해 매년 120만 톤의 농약을 사용하고, 세계 비료 소비량의 35퍼센트를 쏟아 붇는다. 이러니 1억 2,000만 헥타르의 농지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물은, 지하자원은, 에너지는, 쓰레기는 또 어찌할 것인가?

2부 일그러진 대국의 풍모
2부에서는 중국이 진정한 세계 대국으로서 발돋움할 자격이 있는 국가인 지를 묻고 있다. 내부 식민지인 신장과 티베트에 대한 가혹한 탄압정책. 끊임없이 발생하는 육해상 국경분쟁. 제 2의 식민제국이 되어가는 아프리카의 중국 등을 소개하는 장들을 통해 독자들은 중국식 패권체제의 미래가 왜 엄혹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근거 6 가혹한 식민지 탄압 정책
1개의 지배 종족과 55개의 소수 종족이 평화롭게 동거한다는 ‘중국민족’의 신화. 그러나 티베트인과 위구르인에게 자행되는 끔찍한 탄압의 실상은 이 신화를 여지없이 부수어버린다. 고유문화와 종교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한족의 대규모 이민, 정치와 행정에서의 의도적인 배제를 통해 중국판 ‘내선일체(內鮮一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근거 7 국경 분쟁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개국과 인접한 22,117킬로미터의 육상국경선. 일본과 분쟁중인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시샤 군도와 나투나 제도를 포함한 남중국해. 중국의 국경분쟁은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미완의 수수께끼와 같다. 자원에 대한 무한 욕망이 내재된 이 국경분쟁의 미래를 네 가지 시나리오로서 짚어 본다.
근거 8 민주주의라는 처방전
인간이 만들어낸 체제 중 그래도 가장 나은 체제로 평가받는 민주주의. 하지만 민주주의 체제의 성립은 쉽지 않은 길임을 역사는 증명해 왔다. 전체주의 체제하의 중국에 홍콩과 대만의 정치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 분명하다. 비록 제한된 민주주의이지만 홍콩의 시스템은 북경의 근심이 되고 있다. 만약 대만이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중국과 통합된다면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여기 그 여덟 가지 가능성이 있다.
근거 9 중국식 패권
우리들 한국인에게 특히 익숙한 단어인 ‘조공’. 중국식 패권체제의 핵심이었던 조공이라는 관습이 오늘날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독립을 인정할 것인지 그 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총성 없는 외교전쟁의 내막을 살펴본다면 조공으로 대표되는 중국식 패권의 미래가 보일 것이다. 카리브 해의 작은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근거 10 중국에는 오바마가 없다.
한 국가의 지도자란 단지 리더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상징이자 아이콘이다. 버락 오바마가 보여주는 자신감과 매력은 실추되는 미국의 위상을 보완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떠오르는 강대국이라는 중국의 지도자에게 그런 매력은 찾아 볼 수 없다. 누가 어떻게 뽑고 뽑히는지 전혀 짐작조차 가지 않는 그저 장기판의 졸과 같은 존재들. 우중충한 단색 양복에 근엄한 미소를 지을 뿐인 로봇 같은 Mr. China들.
근거 11 아프리카의 추악한 중국인
수백 년간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로 분할 지배된 아프리카 대륙. 오늘날 검은 대륙의 새로운 식민지배자로 떠오르는 중국은 광물자원과 에너지를 뽑아내기 위한 빨대를 대륙 곳곳에 꽂고 있다. 어느새 사하라 사막에서 남아공까지 세력을 넓혀 원자재를 획득하고 저가의 소비재를 판매하는 중국인들은 독재정권을 떠받치는 강력한 안전판이 되었다. 하지만 각성하는 아프리카인들이 “China! Go Home!"을 외칠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3부 인권 후진국을 만드는 제도와 정책
중국에 인권은 존재하는가? 3부에서는 대표적인 인권 후진국인 중국의 속살 깊숙이 자리한 비인간적 제도와 정책, 그로 인해 파생된 결과들에 대해 파헤친다.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과 다를 바 없고, 지친 자살자의 행렬이 거대한 대오를 형성하는 중국. 그곳에선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생명마저 너무나 쉽게 위협받는다.
근거 12 1억 명의 유리 아이들
중국의 인구 정책이란 인류 역사상 초유의 강제 피임과 임신 중절수술이 뒤범벅된 거대한 실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1억 명의 외동아이들은 마치 부서지기 쉬운 유리처럼 나약하고 이기적인 소황제, 소황녀 집단이다. 이 장에서 설명하는 가족계획의 변화는 정치지도자의 변덕이 어떤 식으로 개인의 일상과 생명을 유린하는 폭력이 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근거 13 사람 목숨과 파리 목숨
산업재해에 관한한 중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참혹한 ‘무간지옥(無間地獄)’임이 분명하다. 빗발치는 탄광사고, 진폐증으로 죽어가는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 철강공장의 용광로 쇳물에 빠져 죽는 노동자들, 화학공장에서 독성 물질에 중독되어 죽어가는 노동자들. 이루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에 지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돈이다. 노동자 농민의 나라라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벌어지는 참극의 원인을 맑스나 마오쩌둥은 어떻게 생각할까?
근거 14 자살 중국
2010년 중국에선 총 28만 7,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에 768명, 2분마다 1명의 중국인이 자살의 길을 택한 셈이다. 그 자살 대열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도시의 앞길이 창창한 젊은 청년들도, 삶에 지친 농촌 여성들도 너무나 쉽게 목을 매고 농약을 들이마신다. 자살을 막을 사회적 안전망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는 제공되지 않고 상담센터의 전화비조차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자살은 그저 부끄러운 치부일 뿐이다.
근거 15 아이들, 그 불행한 이름의 종족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의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일까? 추정에 따르면 적어도 20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년 유괴되고 지난 10년간 찾지 못한 아이들은 6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아이들은 플라스틱 가방에 갇혀 아이 없는 가정에 밀매되고, 동냥과 구걸을 위한 도구가 되어 도시를 떠돌게 된다. 그런 불행을 겪지 않는 아이들 또한 안전규정 따위엔 관심이 없는 도로위의 난폭자들이나 교사라는 이름의 폭력범들, 잔인한 학교난입자들의 도끼질을 피하려면 행운이 필요하다.

4부 짝퉁 천국, 범죄 지옥
국제문제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중국은 무엇보다 짝퉁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된다. 4부에서는 ‘세계 최대의 짝퉁 공장’ 중국에서 생산하는 기상천외한 짝퉁 상품들을 열거하면서 왜 중국에서 혁신적인 발명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체제를 위협하는 각종 범죄 집단―공산당의 부패관료들ㆍ흉악한 블루칼라 범죄자들ㆍ기기묘묘한 수법을 개발해온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근거 16 짝퉁 천국
조앤 롤링이 중국의 서점가를 방문한다면, 그녀는 자신의 도플 갱어가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해리 포터」시리즈의 Spin-off라도 되는 듯한 「해리 포터와 용쟁호투」, 「해리 포터와 지점토인형」은 중국이라는 짝퉁 천국이 선사하는 작은 선물이다. 이런 희한한 짝퉁 상품들은 단지 기성 제품의 대체재라 보기엔 그 피해가 파괴적이다. 경제적 손실을 넘어 중국인과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 짝퉁 상품들의 진면목을 보라.
근거 17 싸구려 중국 브랜드
이 장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에는 세계적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위크」가 뽑은 2006년 20대 브랜드와 「포브스」가 뽑은 2010년 Global 2000을 비교하여 살펴본 중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 명함을 내밀만한 브랜드가 아니거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에너지ㆍ금융기업일 뿐이다.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에서만 출현할 수 있는 Innovator가 중국에서 성장하기란 아직 요원한 일이다.
근거 18 아이디어 없는 사회
중국을 빛낸 4대 발명 즉 화약, 나침반, 인쇄술, 제지술이 없었다면 인류의 오늘이 어땠을까. 과거 중국이 만들어낸 그 무수한 발명품들은 찬란한 유산이며 인류는 중국에 영원한 빚을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 사회의 창의성은 휘발되어 그 흔적을 찾기 힘들다. 최근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우주 개발에서도 위성 파? 실험의 경우처럼 진정한 혁신과 인류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자세보다는 국수주의적 야망이 밑바탕에 깔려 있을 뿐이다.
근거 19 중국 공산당의 부패
레드 차이나 크라임(Red China Crime)은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투전판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한 돈과 이권이 오고가며, 플레이어는 오직 중국 공산당원 고위층과 일부 기업가들이다. 매년 10여만 명의 공산당원들이 부패와 독직 혐의로 처벌받고 있지만 진정한 흑막이랄 수 있는 공산당 지도부는 꼬리를 자르며 유유히 빠져나간다. 그들은 노멘클라투라(공산당 특권계층)라기 보다는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합회를 연상케 한다.
근거 20 블루칼라 범죄
잔인한 연쇄살인, 윤간, 무장 강도, 끔찍한 대량 살인. 흉악한 강력사건이 빗발치는 중국대륙의 치안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계급상승의 문턱이 높아질수록 절망과 증오로 가득 찬 범죄자들의 대열은 늘어만 간다. 여기서 소개되는 강력사건들 중 대표적인 몇 건만을 살펴보더라도 블루칼라 범죄의 끔찍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근거 21 화이트칼라 범죄
저명한 판사 펑젠샹이 소유한 카지노에서 벌어진 일들은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사설 감옥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법복을 입은 강탈자들인 범죄 판사들의 이야기에 비하면 도시락 통에 현금을 담아 빼돌린 후 복권을 사들인 은행원들의 이야기는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이들 화이트칼라들에 의해 자행되는 범죄는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 않을 뿐 사실 더 악질적이고 비열한 범죄 행각들이다.

5부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
5부에서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대기와 토양 그리고 황허와 양쯔 강의 비극을 소개한다. 또한 관리되지도 않을뿐더러 수입되기까지 하는 쓰레기로 뒤덮인 대지와 이를 수거하는 넝마주이를 비롯한 빈민들이 겪는 고통을 살펴본다. 보장되어야 할 인민의 건강이 부실한 의료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 그리고 한 자녀 갖기 정책과 남아선호가 남긴 수천만 명의 독신자 집단이 겪어야 할 참혹한 운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근거 22 절대 빈곤 사회
마오쩌둥이 누구의 손을 잡고 혁명에 성공했던가? 중국사에서 왕조를 무너뜨린 반란과 폭동의 주인공들은 누구였던가? 답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빈곤만큼 사람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사회체제에 대한 증오를 일으키는 것은 없다. 비록 지난 30여 년간 절대빈곤층의 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선전하는 중국이지만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부실이라는 표현조차 사치스러운 사회안전망의 부재는 빈민문제의 폭발을 예비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근거 23 거대한 쓰레기산
2020년 중국이 배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4억 톤의 쓰레기는 1997년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배출한 쓰레기와 맞먹는 양이다.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중고 전자제품들, 온갖 스티로폼 포장재와 비닐 봉투들은 중국의 대지와 하천을 처치곤란의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 한술 더 떠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서구의 대기업들은 대량의 산업폐기물을 ‘재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근거 24 황허의 슬픔
인류의 여명을 밝힌 황허문명. 풍요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던 강남의 젖줄 양쯔 강. 그러나 지금 중국의 강들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5급수 이하의 독물로 뒤범벅되어 있다. 강은 죽어가고 바이지툰(양쯔강돌고래)과 같은 희귀동물은 멸종하고 있으며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힘든 도시가 속출하고 있다. 습지와 호수, 해변과 해역의 오염 역시 돌이키기 힘든 지경이다.
근거 25 이데올로기에 질식당하는 인민의 건강
영화 〈황해〉의 첫 대사는 “지금 연변에 개병이 돌고 있다”로 시작한다. 이것은 그저 영화 속 한 대사가 아니라 중국의 생생한 현실이다. 중국 인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은 광견병과 매독, 간염과 폐결핵, AIDS처럼 체계적인 보건정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들이다. 하지만 조류독감처럼 심각한 전염병의 발생과 전파 과정을 쉬쉬하고 감추는 나라에서 1시간에 1명씩 세상에 태어난다는 매독에 걸린 신생아를 제대로 치료할 리가 있겠는가.
근거 26 사람 죽이는 의료 서비스
중국에서 병에 걸린 환자가 신경 써야 할 문제는 의료비와 의사에게 찔러 넣는 뇌물 이전에 제대로 된 치료약과 주사기로부터 시작한다. 가짜 약과 가짜 의사들이 판을 치고, 아이들은 저질 백신 때문에 죽어간다. 병원에 도착하면 빠른 진료를 위해 암표상에게 번호표를 사야하고, 소변 샘플로 위장한 차를 ‘요로감염증’의 증거로 채택하는 한심한 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의 대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기에 야반도주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속출한다.
근거 27 남아 선호의 비극
과거 농경사회뿐만 아니라 오늘날 서구사회에서조차 어느 정도 남아에 대한 선호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중국의 남녀성비는 자연적인 기준을 넘어 엽기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거의 4,000만 명에 이르는 독신 남성들은 결혼을 할 수도, 가정을 가질 수도,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 자살, 성폭행, 매춘, 납치, 인신매매가 그들이 택한 저항의 방식이고 이는 중국의 불치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6부 어두운 제국의 자화상
마지막 6부에선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작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다룬다. 중국인들을 일확천금의 꿈으로 들뜨게 한 주식시장과 돈의 가치에 밀려 사라지는 문화유산들. 루머와 도시로 가득한 중국사회의 풍경과 엽기적인 동물학대의 현실 등을 통해 제국의 어두운 뒷면을 샅샅이 파헤쳐본다.
근거 28 중국이라는 거대한 카지노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박가로 알려졌던 라스베이거스를 마카오가 따라잡았다는 사실은 중국의 부유층이 누리는 호사를 입증한다. 이미 사치품시장에서 중국의 부호들은 아낌없이 세계의 명품과 보석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를 흉내라도 내듯 중국의 중산층들은 주식시장이라는 이름의 카지노에 예금을 털어 붓고 사채를 끌어들여 투기한다. 사채업자가 유망 직종이 되는 이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근거 29 문화의 가격은 얼마인가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인공구조물이라는 허풍이 통할 정도로 유명한 만리장성. 하지만 자연적인 풍화와 침식에 견뎌온 만리장성도 인간의 개발 욕망 앞에서 한낱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북경의 유서 깊은 후퉁도, 상하이의 아름다운 스쿠먼도 재개발의 광풍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중국에서 조상이 대대로 일구어온 문화를 파괴하는 것은 더 이상 외세도 자연도 아니라 바로 후손들인 중국인 자신이다.
근거 30 곳곳에 도사린 문제들
위에서 언급한 굵직한 문제들 말고도 중국을 갉아먹고 있는 문제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자연 훼손, 노령화, 동물학대, 줄어드는 땅, 루머로 멍드는 사회, 급격환 도시화 등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근거 31 진실의 대장정
마지막 장은 저자들이 중국인들, 특히 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중국의 과거를 냉정히 돌아보고 역사의 진실을 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국수주의적 자존심에서 벗어나 그 토대 위에서 당대의 현실을 보편적 이성과 합리성의 눈으로 천착하는 것. 그것이 저자들이 ‘진실의 대장정’이라 이름붙인 중국의 새로운 길을 여는 희망의 단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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