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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기억과 장소 /02. 책상에서 /03. 작품 속에서 /04. 사람들 속에서 /05. 세상 속에서 /06. 영화관에서 /07. 누군가에게01. 기억과 장소 /02. 책상에서 /03. 작품 속에서 /04. 사람들 속에서 /05. 세상 속에서 /06. 영화관에서 /07.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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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무엇인가 열심인 사람들과 나누는 일상의 대화
책상 앞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공감의 메시지 안재훈 감독은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30년을 우직하게 걸어왔다. 긴 세월동안 그가 보아왔던 세상과 또 보지 못했던 세상,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감독은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연필을 깎는다. “예열의 시간을 어떻게 줄이느냐! 작업 전 빙빙 책상을 돌며 연필을 들고 첫선을 긋기 전까지의 시간, 언제나 거기까지가 힘들다.” “앉아서 연필을 들고 그리면 결국 그려지는 것! 앉아서 펜을 들고 쓰면 결국 써지는 것! 결국 앉아 있는 것.” “기를 쓰고 해답에 이르고자 했는데 어느 순간 해결될 때, 아! 모든 것에는 때가 있구나! 깨닿는다. 그러면서도 기를 쓰고 달려든 덕분인가? 해서 또 기를 쓰고 문제와 마주 대한다.” _ 책 속에서 빈 종이 위에 새로운 것을 그려내는 창작자의 고통과 괴롭고 외로운 순간들을 견디고 있는 이야기를 오롯이 들려준다. “누구든 ‘나의 능력과 진심을 다하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노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오는가가 중요한 것을 이제 깨달았다. 지금 스텝들 덕분에.” “앞으로 많은 일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갈 당신에게는 이 일이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에게 오는 한 가지 한 가지 일들과 한 명 한 명의 사람은 모두 운명이고 애틋합니다.” _ 책 속에서 작가는 주변의 사물들을 비롯해 이웃들과도 교감하고 그들에게서 영감을 받는다. 연필, 지우개, 파스텔, 낡은 LP판, 화분들, 유기견나동이…… 건물 경비아저씨의 응원을 받고 동네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허름한 단골 식당 주인은 좋아하는 반찬을 내어준다. 극장을 찾은 관객의 얼굴을 직접 그려주고 소통하며, 그들의 모습들을 통해 필름 속 인물들을 창조해 내기도 한다. 이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담아내는 따스한 시선이 그의 작품 속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오늘도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짧은 문장들은 에스프레소 같은 진한 울림과 영감을 선사하고 오늘도 고된 나에게는 스위트 아메리카노 같은 달콤한 향기와 ‘딴생각’을 선물한다. 무엇보다 시시콜콜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억해주는 사람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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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감독은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다수의 영화 작품을 선사한 예술가로 더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선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아내는 그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여러분도 함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달시파켓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헌트』 번역가, 영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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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애니메이터이면서 동시에 재미난 스토리텔러 감독님 이야기에 정신 팔려 있다가, 매번 막차 시간 닥쳐서야 허겁지겁 지하철역으로 뛰어간 세월이 역시 십년하고도 일년이다. 못다 푼 이야기 보따리를 책으로 풀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 듣다 말고 일어나 지하철역으로 뛰어가는 수고도 없이 가만히 책장만 넘기면 내 것이 될 이야기에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 - 김세윤 (라디오 《FM 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 진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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