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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
서론 ‘있음’의 충격 모든 것[物]은 무늬[文]가 있다. 길[道]이 있다 양날의 칼: 존재론적 해석학과 뜻 새김 1부 있는 것[物]과 예술작품 제1장 ‘있는 것’의 존재론적 구조 1절 ‘있는 것’으로서 물物 1. ‘물物’ 해석에 담긴 주자의 의도 2. 형상화된 그릇으로 ‘있는’ 물物 2절 기氣로 있음 1. 일기一氣의 나누어짐 2. ‘기氣-질質’로 있음 3절 ‘리理-기氣’로 있음 1. 있는 것[物]의 존재론적 의미 2. 비은폐성으로서 ‘리의 먼저 있음[理先]’ 제2장 도구존재와 악樂의 무늬 1절 무늬[文]로 있는 ‘물物’ 1. 바탕[質]으로 있는 무늬[文] 2. 도구로 있는 무늬[文] 2절 도구 무늬의 쓸모[用途] 있음 1. 몸체와 쓰임으로서 ‘체용體用’ 2. 쓸모[用途] 있음과 도구존재 3절 춤 예술(작품)의 그릇[樂器] 1. 사물존재와 도구존재 2. 몸: 춤 예술을 담는 그릇[樂器] 4절 도구를 넘어 작품으로 1. 도구의 개방성 2. 도구와 작품의 경계 2부 진리[道]와 춤 예술작품 제1장 자기를 열어 밝히는 길[道] 1절 도道: 저절로 드러나 숨길 수 없음 1. 비은폐성과 도道자의 의미 2. ‘주자의 도道’에 대한 재해석 2절 드러나면서 숨어 있는 길[道] 1. 길 자체[道體]의 본래 그러함 2. ‘도道’의 체용體用과 드러나면서 숨어 있음[費而隱] 3절 존재사건[流行發見]으로서 진리[?] 1. 흘러다님[流行]과 흘러나옴[流出] 2. 발현發見: 길과 더불어 꼴을 갖춘 몸이 됨[與道爲體] 제2장 춤 예술작품에서 일어나는 진리 사건 1절 예술작품과 진리의 관계 1. 예술작품의 근원으로서 진리[文從道出] 2. 진리[道]를 근원으로 하는 춤[舞] 2절 존재이해 및 존재가능성에로 이르게 함 1. 리회理會: 존재이해[明明德] 2. 존재가능성에로 이르게 함[格物] 3절 세계를 건립하면서 대지를 솟아나게 하는 ‘춤’ 1. 대무大武: 세계를 작품 속에서 열어 보임[平天下] 2. 소무韶舞: 대지[民]를 솟아나게[新] 함 4절 하나의 지향점: 풍호무우風乎舞雩 결론 진리[道]-예술작품의 근원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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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으로서 예술작품이 어떻게 자신의 있음[존재]을 드러내고 있는가. 그 드러냄은 도道[진리]와 어떤관계가있는가.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이책은주자朱子철학에서 진리[道]와 예술작품을 ‘있음’이라는 존재론적 차원에서 파고든다.
주자는 “문은 도 가운데로부터,도를 따라 흘러나온다. [文從道中流出]”라고 했다. 이 책은 주자의 이 주장을 “진리는 예술작품 속에서 저절로 드러난다. ”라거나“진리가 스스로를 예술작품속에서 드러낸다. ”라고 바꾸어 말한다. 이러한 해석은 하이데거의‘진리’해석에서실마리를얻었다. 하이데거는 진리를 ‘비은폐성’으로 해석한다. 지은이 역시 도道를인간·사회·자연의 합리적 원칙이나 원리로 해석하는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난다. 도道를 스스로 밝게 드러내는 비은폐성으로서 진리라고 해석한다. 따라서 도道를일치·올바름으로서 진리, 곧 인식과실재의일치로서의 진리라고 해석하지 않는다. 이 책은 또한 방법론적으로 하이데거의‘존재론적해석학’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주자의도道·문文·물物을비롯한기氣·리理·무舞등 주요개념에 대해 비판적‘재’해석을시도한다. 이와 같은 기본 전제아래 1부에서 있는 것[物]과 예술작품이라는 주제를, 2부에서 춤예술작품과진리[道]라는주제를 다룬다. 먼저 1부제1장에서는 물物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다. 지은이는 물物을 객관화 해야할 단순한 인식론적‘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의 해석에 의하면 물物은 그안에 ‘존재자전체’를 포섭하고있다. 지은이는 물物이 우리말 ‘있는것’으로 번역될 수 있는 근거를 모색한다. 그러기 위해 ‘있는 것’으로서 물物이 ‘하나의기’[一氣]로있음,‘기氣-질質’로있음,‘리理-기氣’로 있음이라는 존재론적 층위구조를 파헤친다. 제2장에선 무늬[文]를 다룬다. ‘있는것으로서物’은 그것이 자연사물이든 사용사물[도구]이든 작품사물이든 상관없이 모두 하나의 무늬[文]로 있음을 논증한다. 그리고 그 ‘문文’을 분석·분류해 들어간다. 먼저 문은 본래적바탕으로서 자연적인 문과 꾸밈으로서 문으로 구별된다. ‘꾸밈으로서문’은 다시도구로서문과작품으로서문으로확장된다. ‘도구로서 문’은1차적도구의문과예악禮樂의도구인 2차적 도구의 문으로 또 분류된다. 지은이는 이 2차적도구인 예악의 도구가 탈바꿈해,즉‘있음’의 양식을 바꿔 작품으로서 문이 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춤[舞]예술에서도구로일컬어지는몸이어떤무늬를수놓는지도살핀다. 2부는도道가어떤근거로비은폐성으로 해석가능한지고찰한다. 특히 제1장에서도道자의문자적함의에 천착한다. 그리고 그 함의에서도출해낸‘자기를열어 밝히고저절로드러나숨길수없음’이하나의사건으로발생함을 탐구해나간다. 아울러 예술작품은샘물처럼흘러나오는 진리의길따라 한몸으로 흘러나온다는 주자의 주장을 탐색해들어간다. 그리고 제2장은 진리가 흘러다니며 밝게 표출되는 존재사건을 다룬다. 이어 ‘리회理會’가 ‘밝혀져있음’과 ‘밝힘’의 이중적 의미를 지닌 ‘존재이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격물格物을 인식론이 아니라 존재론적 차원에서 ‘존재가능성에로 이르게함’으로 해석한다. 나아가 주자철학에서 예술작품의 ‘작품존재’(=작품으로있음)가 ‘세계를 건립하고 대지를이쪽으로세움’이라는 점을 논증한다. 이 논증은 춤작품대무大武에 그대로 열려보이는 평천하平天下의 세계건립이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그와함께 작품존재의 또 다른 측면을 대지[民]를 솟아나게하는[新] 춤예술작품소무韶舞에서고찰한다. 이 책은 이러한 탐색과 해석행위를거쳐 주자철학에서 있는것[物]으로서 예술작품[文],특히 춤[舞]작품이 진리[道]를 근원으로 삼고있는 존재론적 관계를 파헤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다. 그리하여 주자철학에서 궁극적으로 ‘진리[道]는 모든 예술작품의 근원이다. ’라는 예술 철학적지평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