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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나무의 언어
푸드댐퍼 너를 기억해 노란 당신 눈사람은 녹지 않았다 8월의 산책 억새꽃이 필 때 퍼즐 맞추기 그 여름, 강아지 왈츠에 빠지다 세상 끝으로 |해설| 불온한 세상에 맞서기_ 연용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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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류이경은 강력한 주제를 장착하고 독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하려고 애쓰는 작가이다. 그가 애써 재현해 낸 인생의 굴곡 앞에 공룡은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도마뱀이 눈부신 생명력을 탑재한 채 고개를 반짝 치켜들고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가가 인생을 재현하기 위해서 소설이라는 서사체를 선택했다면 두 가지 요소가 꼭 들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이야기 그 자체이고, 다른 하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같은 소재로 요리를 해도 요리사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다르면 전혀 다른 느낌의 글이 될 수 있다. 우선 이야기라는 서사 요소는 자연과 같은 것으로 세상에 이미 존재한다. 그것을 찾아내어 화자가 어떻게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느낌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류이경의 서사적 화법은 미학적으로 매우 탁월하다. - 연용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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