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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곤란한 질문 11 유레카 12 결실 13 난蘭 14 눈먼 사랑 15 공존 16 철부지 꽃 17 청문회 18 기대다 19 차이 20 바람맞은 하루 21 꽃밭은 22 향기 23 꽃, 꽃밭 24 그리움 25 씨앗 26 함박꽃 27 홍매紅梅 28 봄꽃 29 봄밤 30 낙엽 31 꽃의 시간에는 32 비명 소리 33 제2부 동백의 현신 37 바랭이 38 꽃자리 40 꼭지 41 냄새 42 어머니 43 연륙교 44 다른 이름 45 페르세우스 유성우 46 목에 걸린다 48 노각 50 꽃 피우지 않는 나무 51 거기, 고향 52 가족 53 파시 54 천년향 55 부전자전父傳子傳 안부 56 배꼽 57 놀란다 58 까치밥 59 제3부 마찰 63 등 돌리는 순간 64 키 큰 나무 65 자책自責 66 본분本分 67 맛 68 자격 69 사는 곳 70 벼랑 71 과속방지턱 72 먼저 배운다 74 정상 75 바닥들 76 시작始作 77 신발 78 길목 79 그 아래 80 춤판 81 조건 82 발자국 83 짐 84 해설 문종필도약을 위한 세 가지 시선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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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세상이 오자 청문회가 열렸다
꽃밭을 일군 사람을 대상으로 군데군데 비어 있는 화단과 늘어선 검은 화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자 순식간에 드러난 진실 꽃을 키운다 했지만 수많은 꽃들이 죽어 나간 죄상 당연히 유죄다 변명할 수 없는. ---「청문회-꽃밭 말씀 8」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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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하늘에서 왔으나 땅으로 돌아가리 도회에서 살지만 산골로 돌아가리 꿈꾸던 대로 전원으로 돌아와 해와 달, 산과 물과 바위 나무와 꽃, 남새와 친구가 되어 가는 길에서 소리 없는 노래를 부른다 들리는가 사람 소리 없는 곳에서 사람을 그리는 노랫소리 공주 무성산 자락 청맥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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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 시인은 조금은 늦게 출발한 시인이다. 내과 의사가 직업인만큼 시와는 거리가 먼 세상을 오래 살았다. 그렇지만 그는 부지런하고 정직하다. 잔꾀를 부리지 않는다. 거드름 피우지도 않는다. 아는 척, 잘난 척, 가진 척, 하지 않는다. 더구나 거룩한 척, 하지는 않는다. 빈손을 들고 시의 문장 앞에 마주 선 어린아이와 같다. 그만한 겸허와 솔직히 없다. 진정성으로 오로지 시와 마주 서고자 한다. 모르면 몰라도 의사로서의 경험이 그의 시에 나름 도움을 주었고 그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모천으로 회귀한 한 마리 싱싱한 어른 연어의 지느러미, 그 힘찬 유영을 느낀다. 앞날에 더욱 좋은 시의 발돋움을 기대한다. -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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