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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7
스물엔 스물의 벚꽃 _9 매화 전구 _16 글 치는 사람 _19 별 같은 시절 _26 우연에 대하여 _37 황제 노래방 _43 여름이었다 _46 물놀이 _49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 _52 정답은, 정답이 없다는 것 _54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 _65 어른으로 번져 가는 것 _68 좋은 일 _71 가을은 참 괜찮은 계절 _72 이사 _75 수능 한파 _81 윤종신, 첫 콘서트 _91 《숨어 있는 것들》 _97 원더풀 라디오 _100 연애시대 _104 처음과 끝 _108 에필로그 _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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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22-10-27
초등학생 어린이를 키우는 아빠의 이야기,
고등학생을 가르쳤던 학원 선생님으로서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을 보며 떠오른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작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신 분들 또한 떠오르는 한 시절이 있어
그 온기로 잠시 따뜻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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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는데, 그렇게 마음이 떠 있다 싶으면 간식 싸 가지고 가서 사진도 찍고 두어 시간 놀다 와. 지구가 망하지 않으면 벚꽃은 내년에도 피긴 피겠지만, 그건 스무 살의 벚꽃이야. 열아홉의 벚꽃은 열아홉에만 피는 거야. 내년에 올해의 벚꽃을 볼 수는 없어.
---「스물엔 스물의 벚꽃」중에서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이 시절이 어떻게 기억될까.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시간이, 집안에 격리되어 밖으로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시간이, 부작용이 있을까 봐 떨며 백신을 맞았던 시간들이.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 그땐 그랬지,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올까. 나도 아내도 아이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정말 오기는 올까.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중에서 7년 전의 그 부부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을까. 힘든 시기는 짧게 지나고, 그들의 아이가 지금 여섯 살이나 일곱 살이 되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도 힘들게도 하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기를, 어린이집도 가고 유치원도 다니면서, 키도 크고 말도 많이 늘어 있기를 빈다. 그리고 결국 뻔뻔한 부모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꼬맹이에게도 늘 건강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함께 빌어본다. 그 누구든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만큼은 배반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중에서 별것 아니라면 아닌 작은 동네 학원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만 있다면 오래 기억하고 싶어 적어 둔다. 그리고 그 기억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보고 싶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길은 또 다른 시작에 닿아 있을 것이다. ---「시작과 끝」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