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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한 국어학원
변진한
깨소금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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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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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_7
스물엔 스물의 벚꽃 _9
매화 전구 _16
글 치는 사람 _19
별 같은 시절 _26
우연에 대하여 _37
황제 노래방 _43
여름이었다 _46
물놀이 _49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 _52
정답은, 정답이 없다는 것 _54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 _65
어른으로 번져 가는 것 _68
좋은 일 _71
가을은 참 괜찮은 계절 _72
이사 _75
수능 한파 _81
윤종신, 첫 콘서트 _91
《숨어 있는 것들》 _97
원더풀 라디오 _100
연애시대 _104
처음과 끝 _108
에필로그 _118

저자 소개 1

어려서부터 국어 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두어 차례 임용에 실패 후 학원 강사의 길로 나서 12년 간 고등학생을 가르쳤으며 두 권의 문제집(“블랙라벨 수능기출과 변형 국어 고전문학/독서”)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대학 때 어설프게 만든 곡들을 음악하는 지인 덕분에 피아노 연주곡으로 발표했는데 정작 본인은 피아노를 칠 줄 모른다. (아티스트 이름은 “망고아빠”) 6년 동안 “여름한”이라는 이름의 국어학원을 운영하다 22년 초에 폐원했다. 22년 5월부터 7월까지 화성시 송린이음터 도서관에서 “새솔동 산책”이라는 동네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아내와 8살 딸아이와 카페 가는 것을 좋
어려서부터 국어 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두어 차례 임용에 실패 후 학원 강사의 길로 나서 12년 간 고등학생을 가르쳤으며 두 권의 문제집(“블랙라벨 수능기출과 변형 국어 고전문학/독서”)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대학 때 어설프게 만든 곡들을 음악하는 지인 덕분에 피아노 연주곡으로 발표했는데 정작 본인은 피아노를 칠 줄 모른다. (아티스트 이름은 “망고아빠”) 6년 동안 “여름한”이라는 이름의 국어학원을 운영하다 22년 초에 폐원했다. 22년 5월부터 7월까지 화성시 송린이음터 도서관에서 “새솔동 산책”이라는 동네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아내와 8살 딸아이와 카페 가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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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75g | 125*188*20mm
ISBN13
9791198038913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22-10-27
초등학생 어린이를 키우는 아빠의 이야기, 고등학생을 가르쳤던 학원 선생님으로서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을 보며 떠오른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작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신 분들 또한 떠오르는 한 시절이 있어 그 온기로 잠시 따뜻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책 속으로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는데, 그렇게 마음이 떠 있다 싶으면 간식 싸 가지고 가서 사진도 찍고 두어 시간 놀다 와. 지구가 망하지 않으면 벚꽃은 내년에도 피긴 피겠지만, 그건 스무 살의 벚꽃이야. 열아홉의 벚꽃은 열아홉에만 피는 거야. 내년에 올해의 벚꽃을 볼 수는 없어.
---「스물엔 스물의 벚꽃」중에서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이 시절이 어떻게 기억될까.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시간이, 집안에 격리되어 밖으로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시간이, 부작용이 있을까 봐 떨며 백신을 맞았던 시간들이.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 그땐 그랬지,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올까. 나도 아내도 아이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정말 오기는 올까.
---「코로나가 대유행이던 시절」중에서

7년 전의 그 부부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을까. 힘든 시기는 짧게 지나고, 그들의 아이가 지금 여섯 살이나 일곱 살이 되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도 힘들게도 하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기를, 어린이집도 가고 유치원도 다니면서, 키도 크고 말도 많이 늘어 있기를 빈다. 그리고 결국 뻔뻔한 부모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꼬맹이에게도 늘 건강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함께 빌어본다. 그 누구든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만큼은 배반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를 기다리는 간절함」중에서

별것 아니라면 아닌 작은 동네 학원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만 있다면 오래 기억하고 싶어 적어 둔다. 그리고 그 기억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보고 싶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길은 또 다른 시작에 닿아 있을 것이다.

---「시작과 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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