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 25 장 신미양요(辛未洋擾) - 조일(朝日)전쟁과 강화성 전투(2) … 007
제 26 장 신미양요(辛未洋擾) - 서해대전 … 138 제 27 장 종전 협상 … 182 제 28 장 신미양요(辛未洋擾) - 한반도 전쟁 … 209 제 29 장 신대한제국(新大韓帝國) - 격변하는 세계 … 245 |
|
정현덕과 이재혁은 동래성에 대한 포격이 멈추자 남문을 열고 밀물같이 성안으로 들어왔다.
탕! 타탕! “죽어라!” “어헉!” “놈들의 사령관을 찾아라. 사령관은 생포해야 한다.” 타탕! 제대로 개인화기도 갖추지 못한 일본군이 조선군의 기습적인 공격에 속절없이 쓰러져갔다. 관아를 나가려던 사이고 다카모리 사령관은 이미 관아 전체가 조선군에 포위된 것을 확인했다. “사령관님!” 오쿠보 도시미치와 기도 다카요시도 더 이상 저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 우리 병력은, 우리 군대는 어찌 되었나?” “아까 갑작스러운 포격으로 보병은 남문 밖에 있었으나 1차 공격이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아 상당수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 내에는 장교와 상급 병사들이 대부분인데, 지금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해군은?” “해안 쪽에서도 폭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비슷한 공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으아아악” 사이고 다카모리 사령관은 괴성을 질러댔다. “저 안이다. 놈들의 수장을 잡아라!” 쾅! 비트에 숨어 있던 병사들이 사령관의 임시 관저로 쓰고 있던 동헌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왔다. 타탕! “어억!” 관아 바로 입구에 경비를 서던 경비병의 비명 소리였다. 조선군은 동헌을 지나 관아를 향했다. “여기서 도망갈 곳이 어디 있겠는가?” 동헌 밖은 소총의 콩 볶는 소리와 비명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사이고 다카모리 사령관은 이미 승패가 났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오쿠보, 기도. 자네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네. 일본의 영광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 “사령관님.” 오쿠보 도시미치가 고개를 떨구었다. 탕! 쾅! 조선군이 문을 걷어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사이고 다카모리 사령관은 원통함으로 눈도 감지 못한 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오쿠보 도시미치와 기도 다카요시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너희의 사령관이 죽었다! 너희의 사령관이 자결했다! 더 이상 반항하지 말라. 반항하지 않고 항복하는 자는 살려주겠다.” 정현덕 부사가 외쳤다. “항복하는 자는 두 손을 들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어라!” 사령관이 자결했다는 소리에 몇몇 일본군은 그를 따라 자결하거나 할복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본군은 손을 들고 항복을 선언했다. 해군과 달리 사령관이 자결했다는 말에 끝까지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동래부를 다시 찾은 순간이었다. 새벽 4시 50분. 저 멀리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