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옮긴이 서문 · 11
한국 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 23 시작하며 · 29 제1장 나눔의 집 임박한 죽음 · 35 | 강덕경과의 만남 · 39 | 촬영 개시 · 42 | 나눔의 집 할머니들 · 48 | 나눔의 집의 일상 생활 · 52 제2장 여자정신대 소녀시절 · 57 | ‘여자정신대’의 흔적 · 60 | 기숙사 생활 · 70 제3장 ‘위안소’ 생활 강간 · 73 | ‘위안소’ · 75 | 재방문 · 80 | 해방과 임신 · 84 | 출산 · 86 제4장 회한 귀향 · 91 | 아이의 죽음 · 94 | 가해자에 대한 굴절된 심정 · 101 | ‘고바야시’ 찾기 · 107 제5장 구혼의 거절 남동생 강병희 · 111 | 구혼을 거절한 비밀 · 114 | 자살 미수 · 122 | 미군 기지 일 · 123 제6장 동거 서울 상경 · 127 | 숨겨진 동거 생활 · 128 | 애인의 죽음 · 133 | 봉인된 또 하나의 ‘동거 생활’ · 134 제7장 고백 삭막한 농원생활 · 139 | 처음으로 한 고백 · 145 |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신고 · 148 제8장 김순덕 김순덕의 ‘위안부’ 생활 · 153 | 망설인 ‘신고’ · 159 | 자존심 · 162 제9장 ‘쓰구나이킨(償い金)’ 나눔의 집의 불협화음 · 163 | ‘위안부’문제의 상징 · 167 제10장 전달과 표현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 · 173 | 그림으로 호소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 · 182 제11장 임종 폐암 말기 선고 · 197 | 나눔의 집 재방문 · 200 | 마지막 사투 · 205 후기 · 210 |
土井敏邦
윤명숙의 다른 상품
|
1997년 2월 2일, 한일 간 국민기금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특히 연초에 기금 측이 7명의 한국인 피해자에게 은밀하게 지원금을 건네준 것이 밝혀져서 한일 양국 정부 간에 불협화음을 야기하고, 시민단체와 피해자 간에, 또 기금을 수령하였거나 수령 의사가 있는 피해자와 기금에 반대하는 피해자 사이에 갈등과 분열이 들끓던 시기에, 향년 69세 강덕경은 ‘끝까지 싸워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강덕경 하면, 지금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 운동에서 곧잘 투사의 이미지로 소환되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운동으로 수렴되는 피해자로서가 아니고, 오롯이 강덕경이라는 인간에 집중해 보았으면 한다.
또한 한국사회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군인에 의한 ‘강제연행’이라는 동원방식이어야 ‘위안부’피해자로 인정하려는 수용자(한국사회를 포함한 증언 청취자)의 태도로 인해 일부 피해자의 동원 관련 증언 내용이 바뀌는 현상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피해자 자신의 문제라기보다 여성인권보다 사회인식을 우선하려는 운동이나 사회의 문제이다. 정상가족이데올로기나 스테레오 타입의 피해자상, 그리고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집단으로 그려지기 쉬운 아시아 피해자” 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집단’”에서 벗어나 ‘과장도 허식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서의 한 개인으로, 피해자를 기억하고 사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도록 한다. 강덕경의 삶은 우리가 성찰하고 사유해야 할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고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하시모토 씨에게 ‘위안부’로 끌려간 당사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과 ‘아픔’이 보이기는 하는 걸까 하고, 나는 생각했다. 지금이야말로 책장에 잠들어 있던 이 기록을 세상을 향해 물을 때라고 -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