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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풍경
박홍재 시인의 명소 기행(포토 에세이)
박홍재
인타임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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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명소 기행을 펴내면서

제1부 동해안(경주 포항 청송) 지역

◈경주
길n풍경 1 꽃들의 천국, 첨성대 꽃밭
길n풍경 2 만인의 인생 샷 무대, 경주불국공원의 겹벚꽃
길n풍경 3 천년의 숨결, 분황사·황룡사·화랑의 언덕

◈포항
길n풍경 4 미래도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페이스 워크
길n풍경 5 삼태사를 배출한 선비의 고장, 포항 기계면

◈청송
길n풍경 6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무대,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注山池)
길n풍경 7 산소카페, 청송 얼음골 인공빙벽

제2부 경북 내륙 지역

◈청도길n 8 : 천상의 화원, 비슬산 참꽃군락
길n풍경 9 : 성벽과 작약꽃의 조화, 청도읍성 작약꽃밭

◈대구·경산·구미
길n풍경 10 : 목화의 고향, 남평문씨 세거지 인흥마을
길n풍경 11 : 환상적인 능수버들 반영(反影), 경산 반곡지
길n풍경 12 : 겨울철새 천국, 구미샛강생태공원

◈예천·영주길n풍경 13 : 강과 모래 농경지가 어우러진 비경, 예천 회룡포
길n풍경 14(14) : 물 위에 떠 있는 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제3부 경남 남부 지역

◈통영·고성
길n풍경 15 : 예향의 담벼락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 서피랑
길n풍경 16 :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카멜리아
길n풍경 17 : 바다 위에 핀 연꽃, 통영 연화도
길n풍경 18 : 썰물이면 만나는 섬, 고성 솔섬 & 장여

◈창원·함안·사천길n풍경 19 :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길n풍경 20 : 꽃향기 품은 수채화, 함안 악양둑방길
길n풍경 21 : 별주부전의 고향, 사천 비토섬

제4부 전남 지역

◈전남 광양·순천·고흥
길n풍경 22 : 봄의 전령 매화꽃의 향연, 광양 매화마을
길n풍경 23 : 승보종찰, 순천 조계산 송광사
길n풍경 24 : 법정 스님의 숨결, 송광사 불일암
길n풍경 25 : 예술의 섬, 고흥 연홍도
길n풍경 26 : 힐링파크, 고흥 쑥섬

◈신암·영광·땅끝·보길도
길n풍경 27 : 보라색 섬, 신안군 반월도·박지도
길n풍경 28 : 백제 불교 첫 도래지, 영광 마라난타사
길n풍경 29 : 해남 제1경, 땅끝마을 달마산 도솔암
길n풍경 30 : 윤선도의 발길, 보길도

에필로그 - 길 위에서

저자 소개 1

경북 포항시 기계에서 태어나다 2008년 《나래시조》 신인상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산림문학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원 한국문인협회원, 부산문인협회원.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부산시조문학회(볍씨) 회장 역임 <예감> 동인 활동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2022년 세종우수도서 선정) 『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국내 명소 기행 포토 에세이 『길과 풍경』 발간 KBS 1 우리말 겨루기 2회 출연 및 KBS 2 영상앨범 산 ‘아프리카의 성산 킬리만자로 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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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52*225*20mm
ISBN13
9791191685039

책 속으로

여행은 늘 설렘과 기대 그리고 약간의 흥분 상태로 가슴을 부풀게 한다. 깊은 산골과 작은 섬을 찾아 들꽃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그곳 사람들의 삶의 지혜도 얻었다.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새로움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날이 많아질수록 나의 생활은 활력을 찾아가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 길에 동행해준 소소한 여행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 마지막 길이 되는 그날까지 다시 신발을 조이고 카메라를 둘러메려고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움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해외 산골을 드나들며 느낀 맛과 또 다른 우리 산하의 멋을 몸으로 체득하는 기회를 마음껏 누려볼 생각이다. 그 길에 여러분의 동행을 권한다.
---「서문」중에서

순천 송광사 뒤편으로 올라가면 암자 불일암이 자리하고 있다. 옛 기억으로 송광사 뒤편 율원 쪽에서 오르면 부도가 있고, 불일암 가는 오솔길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절 입구에서 왼편으로 오르막으로 난 길이 불일암 가는 길이라고 이정표가 나 있다.

불일암은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시면서 현대인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법정 스님께서 17여 년을 주석하시던 암자이다. 지금은 스님은 계시지 않지만, 숨결이라도 찾아볼 양으로 오른다. 겨울 햇살이 내리쬐는 오름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게 잘 닦여져 있었다. 오름길은 역시 힘이 든다. 땀이 난다. 다시 뒤돌아보면 앞산이 우리를 굽어보고 있는 것 같다. 찻길이 거의 끝날 즈음에 오른편으로 오솔길이 나타났다. 옛날 다니던 길이라 발길이 닿지 않아서 발자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길이 정다워서 그냥 길을 걸어보았다. 계속 가보고 싶지만, 불일암 쪽으로 돌아서 '무소유 길'로 접어든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편백나무와 대숲이 길을 안내한다. 길에 들어서자마자 법정 스님의 숨결이 들리는 것 같다. '무소유 길'에 아담하게 나무로 된 현판이 서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옛 기억도 새록새록 나타난다. 깔끔하신 스님 성품이 길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아직은 스님의 체취가 남아 있지만, 언젠가는 지금 모습도 어떤 모습으로 변형되어 뒷사람들에게 전해질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스님을 친견한 사람과, 책으로 만나본 사람과, 떠도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그림이 다를 것이다. 나는 아직도 젊은 비구의 모습 법정 스님을 기억해내곤 한다.
---「길n풍경 24 ‘법정스님의 숨결, 송광사 불일암’」중에서

길 위에서
박홍재

신발을 고쳐 신고 나서면 길이 된다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도 하지 말고
내 앞에 보이는 곳을 걸어가면 길이다

눈 크게 뜨는 순간 나는 벌써 멀리 와서
혼자서 즐기면서 더 나은 길 찾아간다
어느덧 방랑객 되어 혼자 걷는 나를 본다

얕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깊이들도
자연과 길 앞에서 저절로 끄덕여져
인생은 여행이라는 것 희미하게 보인다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4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경주 포항 청송 등 동해안 지역을 둘러본다. 제2부는 청도와 대구·구미·경산을 거쳐 예천·영주의 대표적인 명소를 감상하고 소개한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발길을 돌려 경남 남부로 향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미향 통영과 고성 그리고 창원·함안·사천을 찾는다. 세4부는 전남 지역의 명소를 찾는다. 광양, 순천, 고흥과 신암, 영광과 땅끝마을을 거쳐 보길도에까지 이른다.

이 책은 이들 4개 지역, 21개 도시(군 혹은 면), 30명소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안내를 담았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명소가 30곳뿐이겠느냐마는 이 책은 일단 경북 동해안과 내륙 그리고 경남 남부와 전남 지역을 명소로 ‘30첩 반상’을 차렸다. 하나하나 맛깔스럽지 않은 게 없고, 모두 더하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이러한 구성에는 ‘명소 길라잡이’ 의도가 담겨 있다. 한 지역의 인접 명소를 연결해 여행할 수 있게 돕는 배려인 것이다. 이를테면 동해안 지역은 경주, 포한, 청송 3개 도시를 소개하는데, 당일치기로는 경주의 ‘꽃들의 천국, 첨성대 꽃밭’ - ‘만인의 인생 샷 무대, 경주불국공원의 겹벚꽃’ - ‘천년의 숨결, 분황사·황룡사·화랑의 언덕’ 코스가 적당하고, 1박2일 여행이라면 경주에 이어 인근의 포항 혹은 청송을 선택하면 된다. 이 책을 한 권 손에 들면 계절에 따라 적절한 여행코스를 손쉽게 잡아 즐길 수 있다.

각 명소에 제목만 봐도 그곳의 아름다움이 눈에 밟히는 듯해 당장이라도 계절만 맞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꽃들의 천국, 첨성대 꽃밭’ ‘만인의 인생 샷 무대, 경주불국공원의 겹벚꽃’ ‘천상의 화원 비슬산 참꽃군락’ ‘환상적인 능수버들 반영(反影), 경산 반곡지’‘철새의 낙원, 창원 주남저수지’ ‘별주부전의 고향, 사천 비토섬’ 등등.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저자는 명소 기행마다 그곳의 대표 음식과 메뉴로 식사를 하고 간단한 후기를 남기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만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움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 우리 산하의 멋을 몸으로 체득하는 기회를 마음껏 누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말로만 듣던 우리 금수강산 곳곳을 직접 가보니 저도 모르게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고, 때로는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기도 했다는 고백이다. 저자의 이런 체험은 한 사람이라도 더 그 길에 동행해줬으며 하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그 바람이 마침내 명소 기행 ‘길과 풍경’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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