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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자 속 예술이야기아버지와 음악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시대대구가 품고 있는 이야기 하나어떻게 그런 일을 해내셨어요?기록과 기억에 대한 책임감빛바랜 지면에 담긴 찬란한 기록들위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달구벌 환상곡예술로 행동한 대구의 예술가들카잘스와 번스타인이 응원한 대구우리가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음악은 건축과 같은 것예술가의 아내각별한 예술혼의 도시잃어버린 퍼즐 찾기예술을 존재하게 한 또 다른 힘예술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공감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해더 가까이 알아가고 느끼는 과정결핍과 충족이 주는 행복걱정에서 벗어나기기증 정신과 나눔이 피운‘예술꽃’천지삐까리와 쪼로미예술인들의 영혼이 깃든 도시공연장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문화와 교육의 행복한 만남도심 속 역사의 현장을 찾아기분 좋은 만남아트 파탈arts fatale예술혼과 고통스타를 만들자입소문 마케팅세대청도 며느리일상에서 만난 스승공연장 미취학 아동 동반기아이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이기적인 세대유치원 입학 작전일상을 살아가는 비범함공감, 세상과 소통하는 키워드같은 공연에 임하는 세 가지 자세행복한 나후회보다는 반성으로눈높이 교육잃어버린 동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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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자는 대구문화 발간뿐만 아니라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브 업무까지 맡고 있다.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원로 예술인들과 소통의 문을 열고 그들과 공감하며 신뢰를 쌓은 까닭에 그에게 자연스레 맡겨진, 어쩌면 운명 같은 일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발굴하고 모은 자료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 자료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예술인의 흔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품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지금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오페라 운동을 펼치며 대구 오페라의 기반을 닦은 故 이점희 선생과 그의 유품을 잘 간직하다 대구시에 기증한 그의 아들 재원 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기반을 마련한 지휘자 故 이기홍 선생과 그의 유족, 연극의 뿌리와 기반을 다지며 『대구연극사』를 집필한 故 이필동 선생과 사모님, 그의 아들 등 많은 예술인과 유족을 만나며 느낀 고마움을 솔직히 드러낸다. 이 책은 대구 문화예술의 또 다른 아카이브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아카이브는 자료와 유품을 모으는 물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사람에 관한 일이고, 그 사람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일이며, 그것을 공감하고 세대를 넘어 전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6.25 당시 많은 서울의 예술인들이 피란을 와서 대구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생각하기보다 근대 예술가들이 일제강점기에도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교류하며 축적한 문화예술의 토대가 6.25를 거치며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여기는 저자의 시각이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기억과 공감』은 대구의 문화예술을 느끼고, 교류하며 현장에서 바라본 대구문화예술에 대한 감동과 혜안을 담고 있다. 또 일상에서 느끼는 가족, 동료, 이웃 간의 끈끈한 정과 그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풀어가며 세대를 이어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지혜도 읽을 수 있다.기억, 공감 그리고 세대 ‘덕분에…’라는 말이 요즘처럼 와닿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지나온 시간들 속에 항상 은인이 있었다. 이런저런 글들을 모아 책을 묶어내려고 보니 고마운 일이 많다. 책을 엮어 내기 위해 글을 써 내려가는 것도 어렵지만, 책을 낼 만큼 글을 써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문화예술계 새내기 시절부터 꾸준히 외부 지면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빠르게 팽창하는 문화예술 환경 속에서 모두가 새로운 것을 향해 달려갈 때, 그 과정에서 놓치고 가는 건 없는지 살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기억, 공감 그리고 세대라는 주제로 나눠 묶었지만 대부분 대구 지역의 문화예술 현장이 녹아들어 있는 글들이다. 《대구문화》 발간을 맡으며 대구 문화예술계에 발을 처음 내디뎠을 때는 예술계 모든 것이 신기했고 궁금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하는 방법만 고민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는 육아기 여성으로서 사회와 부딪히는 크고 작은 일들에 분노하고 힘겨워하기도 했다.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세월이 쌓일 즈음부터는 하나둘 늘어가는 원로들의 빈자리가 안타까워 그들의 흔적을 모으고 기록하려 애썼다. 항상 깨달음을 주시는 예술인들, 특히 원로 예술인들께 감사드린다. 일상에서는 그저 관객의 자리에서먼발치에서 만날 수 있었을 분들인데, 《대구문화》 담당자라는 이유만으로 허물없이 작업실과 연습실 문을 열어주셨다. 예민하고도 순수한 영혼의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여러 글들의 소재가 되었다. 발표했던 글들을 가려 묶으려 다시 읽어보니, 얼굴이 화끈거리는 글들도 꽤 보인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것들이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의 성장과정이기에 가려내지 않고 보여드리려 한다. ‘당신의 이야기, 그 세대의 이야기를 하라’고 용기를 주신 분들 덕분이다. 연재 지면을 만들어주셨던 〈매일신문〉, 〈영남일보〉, 〈평화뉴스〉에 감사드린다. 《대구문화》 발간만으로도 벅찬데 여러 험로를 함께 걸어가 주는 편집실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무엇보다 단행본 출간을 제안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학이사 신중현 대표님, 그리고 늘 곁에서 힘이 돼주시는 남지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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