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상편
향 부인 한림안찰부사 나리 향사 춘향 향 부인 김수 소단小單 봉주 선생 춘향 한림안찰부사 나리의 부인 궁정악사 나와 김수 봉주 선생 하편 은길 나와 소단 이몽룡 춘향 이몽룡 춘향 신임 남원부사 변학도 판소리 광대 서생 옥수 275 김수, 혹은 지죽 향 부인 춘향 |
Jin Renshun,金仁順
진런순의 다른 상품
孫志鳳
손지봉의 다른 상품
|
우리 민족의 고전 명작 〈춘향전〉을 독특하게 재구성하다!
한류의 원전 로맨스 스토리가 중국어로 출간된 뒤 역수입 우리 민족의 고전 명작 〈춘향전〉을 독특하게 재구성한 중국 조선족 작가의 〈춘향〉이 번역 출간되었다. 한류의 원전 로맨스 스토리가 중국어로 출간된 뒤 역수입된 셈이다. 『춘향』은 시작부터 독특하다. "남원부 사람들은 나를 언급할 때마다 늘 ‘향 부인 댁의 춘향 아씨’라고 일컬었다." 주인공 춘향이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간다. 춘향은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한 뒤, 이몽룡 마저 거부한다. 자기 볼일 다 보고 느긋하게 남원에 돌아와 어사 출도를 뒤늦게 외친 이몽룡을 내친다. 춘향도 알고보니 사실은 이몽룡의 마패 못지 않은 비밀병기를 치마폭에 감추고 사람의 목숨을 순식간에 빼앗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마타하리'급이다. 진런순(金仁順) 작가의 춘향전 비틀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춘향의 어머니 월매(『춘향』에서는 '향 부인')가 딸을 바치라는 변학도의 요구를 호락호락하게 들어주지 않는다. 욕심에 눈이 먼 남정네 하나쯤 간단하게 처리해버리는 ‘팜므 파탈’이다. 『춘향』은 〈춘향전〉의 등장 인물들을 파격적으로 변형시켜 독특하게 소설로 재구성했다. 춘향의 어머니 '향부인'은 약국집 딸로, 남부럽지 않은 미모와 명성을 자랑한다. 그녀는 젊은 시절, 안찰부사 나리와 사랑에 빠졌다. 안찰부사 나리는 거액을 들여 그녀를 위해 ‘향 부인의 처소’를 지어주었다. 춘향은 바로 그 처소에서 태어났고, 춘향의 어머니는 대필 작가와 판소리 광대들로부터 칭송받는다. 향 부인의 처소에는 경제적 하층 계급에 속하는 이들, 즉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네, 가난한 선비, 가기(歌妓)의 아들, 도둑의 딸이 향 부인, 그리고 춘향과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비록 천민에 속하지만, 누구보다도 삶을 즐길 줄 안다.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을 향 부인의 처소로 끌어들이는데, 그렇게 찾아오는 이들 중에는 욕심 많은 장사치들, 명성을 좇는 젊은이들, 그리고 콧대 높은 귀족들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원부사의 아들인 이몽룡이 단오절에 춘향을 만나 첫눈에 춘향에게 반하고 만다. 사랑에 빠진 이몽룡과 춘향, 그리고 춘향을 탐하는 신임 남원부사 변학도 부분은 원전과 그대로다. 변학도는 춘향과 결혼하겠다고 향 부인을 겁박한다. 이를 막기 위해 향 부인은 예기치 않은 결단을 내려 춘향을 보호한다. 춘향 역시 과거에 급제해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이몽룡을 거부한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연인인데 왜 그랬을까? 작가는 이몽룡과 마침내 '향사'(향부인의 처소)에서 재회한 춘향의 입을 통해 말한다. “나리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 저에게는 모두 봄바람을 맞는 것 같고 아름다운 술을 마시는 것 같답니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소설을 읽어보아야 알게 된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고전 〈춘향전〉은 전혀 새로운 『춘향』으로 태어난다. 소설 『춘향』이 그렇다고 해서 춘향이라는 여성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미덕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읊조리는 듯, 회상하는 듯, 조곤조곤한 춘향의 우아함과 순수함은 원전의 춘향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춘향의 이 같은 면모는 이몽룡을 그리며 쓴 시에 잘 드러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은 예전과 같고 향기로운 풀은 올봄도 어여쁜데 떠나신 님은 소식 없으니 봄노래 한 곡에 눈물만 옷깃을 적시네 - 춘향이 이몽룡을 그리며 쓴 시 (본문 311쪽) 이 소설의 한국어 번역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손지봉(孫志鳳)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영문으로 번역한 Chunhyang (Allan H. Barr 번역)도 함께 출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