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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눈물꽃 사모곡(思母曲) 제2부 꽃씨를 심는 마음 제3부 꿈처럼 사랑하며 제4부 우리는 무엇이 되어 만나랴 제5부 사랑의 빛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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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달 긷는 샘』을 내면서
유년 시절 처음으로 접한 동화책 〈헨젤과 그레텔〉 얼마나 슬펐던지 한달음에 동화책 한 권이 바닥이 났지요 그때부터 책은 내 친구가 되었고 늘 가슴 한편에 동경으로 남아 책을 접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샘이 없는 종가 큰길 옆, 깊은 샘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릴 때면 물이 아니라 꿈 같은 생명수 샘가에서 정을 나누던 이웃들의 이야기꽃 밤이면 두레박에 달빛이 출렁거렸고 양동이 물속에 달빛이 고즈넉이 앉아 있었지요 종가의 기제사에 물 한 바가지는 금싸라기였습니다 일기처럼 써 내려온 詩도 아니면서 詩 같은 글 좋은 일도 슬픈 일도 바람 같은 것 하늘은 언제나 공평하게 이것저것 섞어서 내어주었지요 아프기도 하고 기쁠 때면 아이들과 함께 웃기도 했지요 글을 쓰고 싶었지만 내 글 밭은 언제나 잡초 가득한 풀밭 잡초도 보라는 듯 고운 꽃을 피었습니다 이제 풀밭에 호미로 끄적이며 숨겨놓은 보따리를 풀어 보려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올 것 같아 망설이는데 참새들이 새벽잠을 깨우며 재촉하고 풀꽃들도 덩달아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 보라고 손짓합니다 생애 첫 시집을 내놓으며 떨리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제 작은 용기를 내어봅니다. 시집을 읽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세상을 밝게 이끌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글을 쓰며 정진하고 싶습니다. 제 곁에 좋은 분들, 힘들 때 격려를 해주셨고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몸이 불편한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지인님, 친구들, 복지관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재능기부로 편집을 맡아 시집을 엮어주신 편명선 시인님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특히 코로나 때문에 말문이 막히고 만남이 멈춰 섰던 세상,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더 바람이 있다면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오늘을 생각하니, 한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국을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지혜가 있어서 모두가 사랑으로 사는 세상을 희망하여 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