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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5제1부 | 수만 개의 눈으로프라나 13집시 14날아라, 수만 개의 눈으로 16꽃비 18푸른 수염이 자라는 소파 20미래의 입술 22자정의 모래왕궁 24집시 2 26빙어 27뾰족구두 28바람의 말, 룽다 29피크닉 30제2부 | 불로뉴의 숲불로뉴의 숲 35골드들 36오르트 구름을 흔들며 38올가미 40Moscow Zircus 42원족 45예숙이 46초록빛 모자 47바니와 주디 49J 51나는 거기에 있었다 52조난 53터져버린 구름 아래 흩날리는, 55밑바닥 56제3부 | 시간의 얼굴세신목욕탕 61실버랜드 가는 길 62말씀 64빈집 66기립경사 68시간의 얼굴 70조발낭 72수고해 731993년 2월, 붉은 화살 75옷을 입히는 아이, 꽃을 피우는 엄마 77셔틀콕의 봄 79명랑이발소 80대머리 박홍조 씨와 화투치기 81제4부 | 굿바이 코뿔소십 년 후, 또 십 년 85파랑과 노랑 86별이 말하는 동안 88카시가 달린다, 아침이 달린다 89사라진 동네 90용동 큰 우물 92근황 94태양의 혀 95저물녘 빨간 돌멩이들이 꿈틀, 96장닭 98지심도 동백 100굿바이 코뿔소 102해설 | 기氣의 상상력 - 김주연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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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평론가, 예술원 회원)
기의 상상력이 박미산 시의 본질로 정리될 때, 시인의 시들은 서로 다른 풍경들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해석을 얻을 수 있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바람이지만, 그 바람은 생명의 바람이다. 그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불지 아무도 모른다. 생명을 만드는 공작도 하고, 생명을 흘려보내는 덧없음의 바람. 그것이 기다. 시인이 몸에 집착하는 까닭은 이 같은 기의 놀이터가 몸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