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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봄알람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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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당신이 엄마가 된 나이에 딸은 유신 치하의 대학생이 되어―에미에게
지하 감옥은 춥고 양말은 어디로―현진 형에게
보내지 못한 우유 곽 편지―현진 형에게
반성문을 써야 할 이유―아빠에게
봄바람처럼 헝클어지고―현진 형에게
감옥 아닌 곳이 어디인가?―민호에게
노란 은행나무 아래 만장을 펄럭이며―양모에게
성추행당하고 근신이라니―현진 형에게
이 땅의 여성이란―민호에게
맨땅에 씨를 뿌리며―현진 형에게
가출하며―에미에게
햇살처럼 너에게 갈 수 있다면―경인에게
다음 생에 만나자고?―경인에게
사라진 형과 쓰러진 나―현진 형에게
다시 감옥에서―아빠에게
그곳은 활기차고 행복했습니다―현진 형에게
노동 상담소를 열며―아빠에게
아빠의 일기장―아빠에게
공단의 횃불 그리고 결혼―에미에게
이혼식과 프러포즈―현진 형에게
아직도 부르고 싶은 말―엄마에게
60년을 살고―아빠에게

닫는 글
인간이 되어―나래에게

저자 소개 1

씨받이 엄마에게서 태어나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랐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 대학에 들어갔다. 캠퍼스엔 감시와 억압의 긴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듬해 총탄에 죽어가는 광주의 절규를 보며 헤아릴 수 없는 분노를 만났고 한밤중에 끌려간 대공분실의 고문 속에서 강인하고 깊은 슬픔을 만났다. 전두환 정권 말기 다시 투옥되면서 죽어버린 민주와 권력의 횡포에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으나, 다행히 노동 현장의 삶과 사람 속에 살아 있는 신뢰와 생명력을 만났다. 졸음 방지 약과 커피믹스를 입에 털어 넣고 3교대를 하던 순희는 남동생 학비를 보내며 기뻐했다. 그들이 슬며시 손을 잡아올 때는 빙긋이
씨받이 엄마에게서 태어나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랐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 대학에 들어갔다. 캠퍼스엔 감시와 억압의 긴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듬해 총탄에 죽어가는 광주의 절규를 보며 헤아릴 수 없는 분노를 만났고 한밤중에 끌려간 대공분실의 고문 속에서 강인하고 깊은 슬픔을 만났다. 전두환 정권 말기 다시 투옥되면서 죽어버린 민주와 권력의 횡포에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으나, 다행히 노동 현장의 삶과 사람 속에 살아 있는 신뢰와 생명력을 만났다.

졸음 방지 약과 커피믹스를 입에 털어 넣고 3교대를 하던 순희는 남동생 학비를 보내며 기뻐했다. 그들이 슬며시 손을 잡아올 때는 빙긋이 그들을 마주 안으며 함께 퍽 행복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내내, 독재라는 감옥에 맞서는 운동권 내부에서 또 하나의 지독한 감옥을 만났다. 여성은 두 개의 세계를 깨고 나와야 한다는 것, 대다수의 무지한 자는 여성을 끝없이 감옥 속으로 처넣으려 한다는 것을 삶을 통해 알았다. 젊은 날을 원 없이 보냈다. 오늘은 어제 내린 비로 꽃이 핀 산길을 호젓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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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01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3.0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8만자, 약 3.5만 단어, A4 약 68쪽 ?
ISBN13
979116089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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