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든 조용한 밤, 이불을 덮고 눈을 감으면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와 멀어지려고 눈을 질끈 감으면 소리들은 더욱 뾰족하게 날을 세워 귓속을 파고 들지요.
어서 이 어두운 밤을 넘기고 싶은 제 마음과는 달리, 성가신 소리들은 더욱 거세게 소용돌이칩니다. 아마도 밤이기 때문이겠지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이 소리들이 멀리 날아가 주기를 바랄 수밖에요.
《비둘기가 구구구구》는 이런 밤을 홀로 보내는 세상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쓰고 그린 다른 그림책에는 《커다란 구름이》, 《개미가 올라간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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