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수칙 ① 자기 암시 편(박지성 - 이 경기장에선 내가 최고다)
박지성은 1981년 서울 출생으로 수원공고와 명지대 출신이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진출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포르투갈전에서 골든골을 넣는 등 월드컵 4강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2003년부터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 뛰다가 2005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했다. 2005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영웅(Asia’s Heroes) 20인에 선정됐다.

박지성이 최고스타로 우뚝 선 힘은 성실함이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9년. 대표팀 막내인 그는 말이 없었다. 선배들을 대하기가 어려운 탓도 있었지만 천성이 긍정적이고 착했다. 감독이나 코치, 선배들이 지시하면 무조건 "네" "알겠습니다"였다. 당시 대표팀에서 소장파에 속했던 A선수와는 대조적이었다. <중략>
그러나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마음껏 휘젓는 힘은 성실함과 경기 실력만으로 설명하기는 2％가 부족하다.
박지성은 그 나머지 결정적인 힘을 `자기암시'라고 말한다. 2005년 11월15일 대표팀의 단체 인터뷰 자리에서 박지성은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항상 최고의 선수라고 다짐한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 어떤 스타 선수보다 내가 뛰어나다고 암시를 건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귀에 리시버를 꽂고 음악을 들으며 마치 묵상을 하는 듯한 표정을 곧잘 짓는다. 내성적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완전히 달라진다. 상대 수비수가 세계적인 선수라도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세계 톱 클래스 클럽인 맨유에서도 그의 존재는 뚜렷하다.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로 확실한 인상을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