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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_ 전략 패러다임의 전환이 한국 기업의 운명을 결정한다 | 송재용
Part 1. 한국 기업, 전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1장. ‘양적 효율성’ 경쟁에서 ‘상시 창조적 혁신’ 경쟁으로: 21세기 환경과 한국 기업의 전략 패러다임 위기 | 신동엽 2장. 일본 기업, 국내경제의 저성장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 이형오 Part 2. 성장전략을 재조정하라 1장.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라 | 송재용 윤우진 2장. 융합과 조율의 미학: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이지환 3장. 한국 기업의 글로벌전략을 업그레이드하라 |김광수 Part 3. 창조적 혁신으로 돌파하라 1장. 플랫폼 사업에서 승자가 되려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되라 | 이제호 2장. 빠른 추격자에서 창조적 리더로: 전략역량의 혁신이 필요하다 | 허문구 3장.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 박경민 Part 4.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라 1장. CSR을 넘어 SDG로, 기업 지속가능성을 높여라! | 이재혁 2장. 능동적 이사회로 경쟁력을 강화하라 | 박종훈 김봉진 3장. 유니콘 벤처, 어떻게 만들 것인가? | 이병헌 conclusion_ 한국 기업, 전략 패러다임 대전환으로 글로벌 초일류로 도약하라 | 송재용 |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경쟁력 위기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부침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의 몰락까지 가능한 심각한 생존위기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영역도 특정 한 분야나 산업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요 영역들에서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소위 ‘퍼펙트 스톰’ 위기라고까지 한다. OECD도 최근 회원국들의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진단과 예측에서 2030년경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전체 OECD 회원국들 중 단연 최하위로 몰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한국 경제와 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데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 p. 31 ‘양적 효율성 경쟁에서 상시 창조적 혁신 경쟁으로’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애플 페이 결제를 위해 애플이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줄곧 탑재하였고,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투자를 독려하여 적정한 비용에 해당 기능의 상용화를 가능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안타깝게도 갤럭시S를 쓰는 사용자조차 이런 기능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이것이 바로 삼성전자 플랫폼 전략의 문제점이다. 경쟁사보다 먼저 새로운 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였으나 플랫폼 전략이 한 수 위인 애플이 그 공을 가로채버렸다. --- p. 195 ‘플랫폼 사업에서 승자가 되려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되라’ 중에서 1960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2005년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산업과 기업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GDP는 10위권 이하를 맴돌고, 1인당 국민소득(GNI)도 11년째 3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 한때 성장의 견인차였던 조선, 해운, 철강, 건설 등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산업구조 변화에도 대응이 늦어지고 있어, ‘4차 산업혁명, 한국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주력산업의 부진을 대체할 산업, 기업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은 경기침체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우리 산업과 기업이 당면한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즉 선진국을 빨리 쫓아가는 ‘모방추격형 산업발전 모델’의 한계다. --- pp. 201-202 ‘빠른 추격자에서 창조적 리더로: 전략역량의 혁신이 필요하다’ 중에서 사실 별자리는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별들을 묶어 알아보기 좋게 약속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이와 같이 산업이나 시장의 개념도 복잡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위치를 잡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업들을 편의상 묶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산업 및 시장의 틀이 기업가의 시야를 좁히고 시장기회를 보지 못하게 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산업 및 시장의 경계를 재구성하여 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별자리를 통해 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 기업의 경쟁자는 자동차 기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 바깥에 있을 수도 있다. --- p. 248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중에서 한국에서 유니콘으로 분류되는 벤처기업은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의 기업가치에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모바일쇼핑 업체 쿠팡과 10억 불 기업가치에 포메이션8 등으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엘로우모바일, 중국의 텐센트가 투자한 CJ게임즈 등 3개 회사에 불과하다. 자산규모 10조 원이 넘어 재벌기업으로 분류되는 벤처기업은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 바이오의약품 생산 벤처기업 셀트리온뿐이다. 최근 들어 한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청년실업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유니콘으로 불릴 만큼 성장하는 벤처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 p. 317 ‘유니콘 벤처, 어떻게 만들 것인가?’ 중에서 |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
이번에도 우리는 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최근 들어 한국 경제의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조선, 철강, 건설이 취약업종으로 전락하여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한때 인터넷 강국으로 불렸던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산업구조 자체의 혁명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4차 산업혁명, 한국은 없다”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과 기업들의 경쟁력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경제기구와 석학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2030년경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몰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의식으로 13명의 경영학자가 똘똘 뭉쳐 대안을 강구했다. 『퍼펙트 체인지』는 전략경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13명의 경영학자들이 모여 패러다임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진단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한국 기업, 전략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라’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충격적인 변화의 시기에 직면하여 우리가 선택할 길은 단 하나, ‘패러다임의 혁신’임을 주장하고 있다. 『퍼펙트 체인지』는 먼저, 우리 경제가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의 본질 내지 원인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는 책의 서두에서 ‘저성장’, ‘글로벌 초경쟁’,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된다.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위축’, ‘신성장동력 창출의 고전’이라는 위험요소들이 이중삼중으로 겹치며 성장의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이때, 한쪽으로는 기술력과 브랜드에서 앞선 선진국과 또 한쪽으로는 원가경쟁력에서 우세한 신흥국 사이에 끼여 초경쟁 상황에 맞닥뜨리고,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가 매우 낮아 핀테크·드론·자율주행차·바이오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등 신생 산업영역에서 중국보다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경제.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의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퍼펙트 체인지』는 바로 이 물음에서 시작한다. 13명의 경영학자들은 그러한 문제인식하에, 지금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위험의 정체는 일부 영역에서 일어나는 ‘부분적 위기’가 아닌 전 산업적이고 근본적인 ‘패러다임 위기’라는 점을 명확하게 선언한다. 4차 산업혁명은 게임의 룰, 다시 말해 ‘경쟁의 규칙’ 자체를 바꿔놓았다. 새로운 시대의 황금알인 지식기반 산업이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시장 선도자만이 성공의 과실을 독차지한다. 선진국의 기술을 전수받아 낮은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확보해왔던 우리의 ‘빠른 추격자’ 전략, 즉 과거의 룰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경쟁환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보여왔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않는 점진적 변화’만으로는 이 위기에 대처할 수 없으며, 이제 완전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그리고 각 장에서 여러 주제들을 넘나들며 우리 경제에 ‘패러다임 혁신’이라는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첫 번째 글 [양적 효율성 경쟁에서 상시 창조적 혁신 경쟁으로]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성공의 덫에 빠져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전략경영모델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두 번째 글 [일본 기업, 국내경제의 저성장을 어떻게 극복했는가?]에서는 우리와 약 20년의 시차로 같은 문제에 봉착했던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한국 기업은 이로부터 ‘선택과 집중’, ‘해외진출을 통한 국내 저성장 극복’, ‘유연한 거래관계 구축’이라는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의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라]에서는 고도성장기 한국 기업들이 맹신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해온 수직적 계열화 체제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를 모색하면서, 선단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융합과 조율의 미학: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서는 한국의 대기업집단이 성과가 저조한 계열사로 인해 동반부실화되는 경우를 경계하면서, 계열사 간 건강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전략을 업그레이드하라]에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 현황을 분석한 후 ‘해외연구소 설립’, ‘해외 인수합병 등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진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의 네 방면으로 혁신적 변화를 추구할 것을 제안한다. [플랫폼 사업에서 승자가 되려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되라]에서는 한국 기업 경영자들이 플랫폼 사업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승자독식의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네 가지 필승 요소를 제시한다. [빠른 추격자에서 창조적 리더로]에서는 우리가 세계무대에서 ‘창조적 리더’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게임의 규칙을 바꾸고 시장을 창출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환경감지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에서는 초경쟁·초연결 시대 한국 기업의 전략적 문제점을 짚어내고, 새로운 시장공간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그 방안을 제시한다. [CSR을 넘어 SDG로, 기업 지속가능성을 높여라!]에서는 이윤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기존의 경쟁우위 개념을 탈피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우리 기업들의 지향점을 바꾸길 촉구하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UN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한다. [능동적 이사회로 경쟁력을 강화하라]에서는 국내기업의 이사회 운영이 국제적 관점에서 미흡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이사회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글 [유니콘 벤처,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와 같이 창조적 혁신을 선도하는 벤처기업들이 대거 탄생하는 와중에도 한국에서는 척박한 벤처 생태계로 인해 유니콘 벤처의 탄생이 매우 드물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한국 경제의 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비판한다. 유니콘 벤처 출현을 가능하게 하는 벤처 생태계의 필요조건과 한국 벤처 생태계의 혁신 방안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우리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퍼펙트 체인지』는 과연 우리 경제가 점진적인 추락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찾을 것인가의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올라섰음을 선언하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어느 영화 속 강렬한 메시지처럼, 이번에도 우리는 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우리 경제의 현재와 곧 다가올 미래를 가늠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대안을 찾아내는 여정에 꼭 필요한 방향키로서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에게 이 책이 충분히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