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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로맨스 소설_ 이명랑
산골 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노다지 금 떡 산골 만무방 솥 봄봄 아내 심청 봄과 따라지 가을 두꺼비 봄밤 이런 음악회 동백꽃 야앵 옥토끼 생의 반려 정조 슬픈 이야기 따라지 땡볕 연기 두포전 형 애기 작가 연보 |
KIM, YOO-JUNG,金裕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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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전집 《봄봄》은 1930년대 비참하고 가난한 민중들의 생활상을 애정의 눈으로 들여다보면서, 등장인물들의 말과 몸짓으로 고스란히 묘사해 전달하고 있다. 빈궁의 참상을 지식인의 잣대로 다루지 않고, 독특한 해학과 슬픔의 정서를 담아 현실적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다. 무지한 인물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그들의 가난하고 비참한 삶과 어우러져 슬픔이 절로 배어나는 작품들에는 김유정이 직접 목격한 농민들의 고단한 삶, 야학을 했던 경험, 금광채굴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녹아 있다.
애플북스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서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내용 소개] 병든 남편을 위해 사기 결혼을 하는 빈민 여성의 이야기인 〈산골 나그네〉에서는 생계 앞에선 위선적인 윤리나 도덕 따위는 더 이상 고려되지 않는다. 일확천금의 욕망을 실감나게 그린 〈금 따는 콩밭〉은 일제의 폭압과 수탈이 날로 심해지던 1930년대 말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절망적이고 비참함에 빠진 민중들이 허황된 꿈과 일확천금의 욕망을 통해 당시 우리 민중이 겪었던 생활상의 고통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비판적 시선으로 읽힌다. 이와 더불어 비참한 소작농의 현실의 드러낸 〈만무방〉에서는 도둑과 노름, 금점 투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할 수밖에 없었던 민중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응칠, 응오 형제가 반사회적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노다지〉 역시 1930년대 금광 캐기 열풍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이 물질적 욕망 앞에서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향토적인 사투리와 빼어난 유머, 때 묻지 않은 등장인물이 매력적인 〈동백꽃〉은 사춘기의 두 남녀가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김유정 특유의 서정성과 해학성으로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궁핍한 농촌을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순수한 토속적 농촌사회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우직한 주인공에 비해 활달하고 도전적인 성격을 가진 점순이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동백꽃〉과 더불어 김유정의 작품 중 백미로 손꼽히는 〈봄봄〉은 일만 시키는 교활한 장인과 그런 장인에게 이용만 당하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데릴사위인 나의 대조적인 모습이 해학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봄봄〉은 김유정 문학세계의 본질인 골계미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소설이다. 문체 또한 살아 있는 강원도 사투리에 짙은 해학성을 가미한 언어적 특색을 잘 보여준다. 이 밖에도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형에게 쫓겨나 공장에 다니는 누이에 의존해 살아가는 김유정의 자전적 소설인 〈생의 반려〉와 〈따라지〉, 폭력적이었던 형의 실제 이야기인 듯한 〈형〉, 박록주와의 사랑을 담은 자전소설 〈두꺼비〉 등의 작품을 통해 김유정의 전 생애를 한눈에 엿보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