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상주단대공정의 실체와 반향 - 김경호
Ⅰ. 머리말 Ⅱ. 하상주단대공정 추진의 정치적 배경 Ⅲ. ‘공정’ 연구성과의 주요 특징과 내용 Ⅳ. ‘공정’에 대한 다양한 견해 Ⅴ. 맺음말 · “발을 잘라 신발에 맞추기” (하상주단대공정 서주 기년의 허와 실) - 심재훈 Ⅰ. 머리말 Ⅱ.『간본』에 나타난 서주 기년 연구방법 Ⅲ. 단대공정과 서양학자들의 연구 비교 Ⅳ. 주요 쟁점들 Ⅴ. 서주 기년 연구의 한계 Ⅵ. 맺음말 · 하상주단대공정 중의 ‘무왕극상년’과 ‘상대 후기 연대학’에 대한 검토와 비판 - 민후기 Ⅰ. 머리말 Ⅱ. ‘무왕극상년’ 연구의 정리와 단대공정 Ⅲ. 단대공정의 ‘상대 후기 연대학’ Ⅳ. 맺음말 · 고고학 자료에 기초한 하와 상 전기 연대 - 최진묵 Ⅰ. 머리말 Ⅱ. ‘공정’의 하대 및 상 초기 연대 고증 분석 Ⅲ. ‘공정’의 문제와 쟁점 Ⅳ. 맺음말 |
|
중국의 국가 계획에 내포된 이른바 ‘대중화주의’의 건설은 바로‘9 · 5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정’의 최대 성과인「하상주연표」를 통해서 주변의 국가와 민족보다 월등한 최고의 문명국가로서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단순히 하(기원전 2070 ~ 기원전 1600년), 상(기원전 1600 ~ 기원전 1046년), 주(기원전 1046 ~ 기원전 771년) 3대의 확정 연도에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종래 고대문명과 국가의 기원에 대해 ‘의고(擬古)’적이었던 인식이 국가 주도하의 ‘공정’을 통해 ‘신고(信古)’적 인식으로 전환되고, 이를 통한 주변 지역과 문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지배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공정’은 ‘9 · 5’ 국가 중점 과학기술 연구의 주요 과학기술 성과상 1위를 수여하는 등 1999년 중국 10대 과학기술성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다. 물론 그 배경의 하나는 민족적 자부심과 자신감의 고취와 중국 민족에 거대한 응집력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중국의 현대화 건설은 역사가 부여해 준 민족적 응집력, 민족적 자신감 그리고 민족적 자부심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김경호 「하상주단대공정의 실체와 반향」중에서
일반적으로 왕조나 국가의 교체를 직선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을 상고사 이해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초기국가로 알려진 하와 상은 사실상 상에 의해 하가 멸망한 사실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초기 시점문제에 있어서는 그 선후관계 등을 판단할 근거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와 상의 직선적이고 단선적인 교체보다는 수평적 교체, 즉 하와 상이 일정기간 병존하면서 평행적으로 존립하던 시기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특히 상은 탕(湯) 이전 이미 시조 계(契)부터의 이른바 선공(先公)시기의 역사와 전승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상의 관계와 그 교체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상의 연대를 확정짓기 위한 작업에서 우선 검토해야 할 문제는 하상의 분계와 상호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 최진묵 「고고학 자료에 기초한 하와 상 전기 연대」중에서 |
|
1996년부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서 착수된 이른바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은 서주 공화(西周共和) 이전부터 하왕조 성립시기까지의 절대 연대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2000년에 그 결과물인 『하상주단대공정1996~2000년계단성과보고(간본)[夏商周斷代工程1996~2000年階段成果報告(簡本)]』라는 결과물을 출간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고대 기년 문제뿐만 아니라 고대 문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것은 중국 신석기와 청동기 문명의 ‘서방전래설’이나 ‘요(堯), 순(舜), 우(禹) 말살론’에 대한 부정과 극복, 중국 문명의 성립과정과 연대 등을 논구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일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대공정은 국내외의 학계에서 심각한 비판에 직면하였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국가에서 주도한 프로젝트의 지향점이 학술 연구보다는 21세기 중화패권주의 구현과 깊이 관련된다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에 객관적인 동아시아사 인식 제고를 위해서 공정의 성과는 마땅히 재검토되어야 했던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하상주단대공정-중국 고대문명 연구의 허와 실』은 이러한 문제점을 밑바탕에 깔고 기획된 연구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하상주단대공정의 실체와 반향, 서주기년의 허와 실, ‘무왕극상년’과 ‘상대후기 연대학’에 대한 비판, 고고학 자료에 기초한 하와 상 전기 연대 등의 순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의 필자들은 단대공정의 추진배경과 내용 그리고 반향, 서주 기년이 안고 있는 문제점, 반경의 천도 시기 및 고고학적 자료 활용의 문제점, 하 및 상대 왕들의 재위년도 고증 등의 문제점을 분석 비판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중국 학계의 연구 역량 및 성과 그리고 한계를 살펴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술 활동이 과도한 애국주의와 결부될 때 초래되는 부작용 등을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