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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수정판을 내면서 1판 서문 Ⅰ장 인격의 형성 1. 출생과 성장, 혼인 2. 교육 3. 빈민 구휼 활동 Ⅱ장 사회 운동 1. 육영 사업 2. 국채보상운동 3. 항일 독립운동 4. 『동아일보』 진주지국장 5. 형평운동을 시작한 이후의 사회운동 Ⅲ장 형평운동에 매진함 1. 백정이란 누구인가 2. 형평운동이 일어나게 된 진주 사회의 배경 3. 형평사 창립을 주도하다 4. 형평운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다 5. 반형평운동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 6. 형평운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 7. 형평사의 변질로 형평운동과 멀어지다 Ⅳ장 형평운동을 그만둔 뒤의 삶 1. 일제강점기 후반 2. 광복 직후와 한국전쟁 전후 3. 만년의 삶 4. 투병과 임종, 그리고 장례 후기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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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호는 1887년 6월 3일 진주군 정촌면 가좌리 449번지에서, 아버지 강재순과 어머니 전주 이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촌면 가좌리는 조부 때부터 살아온 곳으로, 집안은 대대로 진주의 이름 있는 양반 가문이었고 부호였다. 아버지 강재순도 3천 석이 넘는 재산을 가진 지주였다. 일제강점기에 이곳에서 진주시 중성동 208번지로 이거하였고, 본적도 옮겼다. 그러다 다시 대안동으로 옮겼다. 아버지 강재순은 이곳 대안동, 당시 진주군 대안면의 면장을 지내기도 했다.
강상호의 처음 호적부(당시의 민적부)의 이름은 경호(璟鎬)였으나, 1916년 7월 15일에 상호(相鎬)로 이름을 바꾸었다. 강상호는 진주의 3대 토성 중의 하나인 진주 강씨(晉州 姜氏) 후손이다. 아버지가 진주 강씨 은열공파 26대손이니 강상호는 27대손이다. 강상호의 동생으로는 기호(箕鎬, 1889년 10월 5일~1916년 9월 5일), 영호(英鎬, 1899년 1월 6일~1950년 7월), 신호(信鎬, 1904년 6월 19일~1927년 6월 25일)가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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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81년에 경상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래 진주에 살면서 자연스레 형평운동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경남문화연구소장이란 직책을 맡아 일하는 동안 〈형평운동 70주년 국제학술회의〉에 관여하면서 더욱 깊이 형평운동을 알게 되었다. 형평운동은 우리나라가 근대사회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인권운동이었다. 백정들에 대한 불평등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난 이 운동은 인류의 역사에서 인권 신장을 위해 일어난 중요한 인권 운동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가 근대사회로 진입했음을 드러내 주는 중요한 징표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나는 형평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막연하게나마 이 운동을 주도해 온 분이 강상호 선생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상호 선생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었고, 기회가 되면 강상호 선생의 일대기를 쓰고 싶었다. 정년퇴임 후에 강상호 선생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자료가 김중섭 교수가 지은 『형평운동연구』였다. 형평운동의 역사적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형평운동의 발생에서부터 소멸될 때까지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잘 기술되어 있었다. 우선 이 책을 뼈대로 형평운동의 역사를 정리해 가면서 그 속에서 강상호 선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간추렸다. 그리고는 강상호 선생의 자제인 강인수 씨가 쓴 『은총의 여정』에서 강상호 선생의 일대기에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려내어 정리했다. 이 일들을 해 가면서 형평운동에 관련해 보도된 일제 강점기의 신문들을 검색해 사실 확인과 함께 인용할 필요가 있는 기사를 간추려 정리했다. 그 밖의 자료에서도 형평운동, 강상호 선생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사실 확인과 함께 글 속에 보태 넣었다.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강상호 선생이나 형평운동에 직접 관여한 분들이 쓴 글이나, 형평사에서 직접 기록해 둔 글을 한 편도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시의 생생한 글이 없으니 당시에 발간된 신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미흡하나마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부족하나마 지금까지 정리한 글을 세상에 내어 놓는다. 김중섭, 강인수 두 분의 글이 없었다면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분은 형평운동에 관해 쓰신 글을 인용하도록 기꺼이 허락해주고, 원고를 검토해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