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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혼자 자는 게 무섭니?
도서2팀 김태희 (taeagee@yes24.com)
침대 밑에 사는 괴물을 아시나요? 캄캄한 밤 혼자 잘 때면, 침대 밑 어디선가 슬그머니 나타나 아이들이 잠 못 자게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지요. 때로는 유령처럼 스르르 나타나기도 하고, 커다란 괴물이 되어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기도 하고, 벌레처럼 스멀스멀 침대를 기어 오르기도 한답니다.
누구나 한번쯤 침대 밑 괴물에 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제가 언제부터 혼자 잠을 자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두고 어서 자라며 방 불을 끄고 나가시는 부모님을 붙잡지는 못하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두 눈을 질끈 감았던 그 순간 생각하니,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누나를 부르는 아이의 간절한 표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불이 꺼진 방에서 괴물이 나타날까 두려워 잠이 오지 않는 아이는 곁에 있는 누나를 계속 부릅니다. “누나, 자?” “누나, 불 켜도 돼?” “무시무시한 것들이 막 튀어나올 것 같은데, 누나는 안 무서워?” 그때부터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침대 밑에서 귀신이 나오면 어떡하지, 벌레들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커다란 괴물이 쿵쿵 쫓아오면 어떡하지, 불을 내뿜는 용은? 겁먹은 동생의 질문에 누나는 걱정 말라는 듯, 괴물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어버립니다. “네 지독한 발 냄새 때문에 귀신은 도망갈 거야,” “벌레가 나타나면 츄루릅 뽕! 주문을 외워서 젤리로 만들어 버려.” “괴물의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괴물이 항복할거야.” “불을 뿜는 용이 나타나면 시원하게 오줌을 갈겨버려.” 동생의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만 가지만, 그때마다 누나는 더 큰 상상의 세계로 동생을 초대합니다. 어둠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침대 밑 괴물들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누나의 꿈 속으로 말입니다. 어린 시절 한 번씩 거쳐가는 그 두려움의 시간. 아이들이 엄마, 아빠 없이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들이 상상하는 꿈의 세계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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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고 조용한 밤이 무섭나요?
불을 켜고 엄마, 아빠에게 달려가고 싶다고요? 무서운 귀신을 발 냄새로 물리치고, 징그러운 벌레를 젤리로 만들어 버리는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만나 보세요!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요! 어두운 밤은 아이에게 늘 공포의 대상입니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본 무서운 장면, 때로는 머릿속으로 상상해 낸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등 갖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둠속에서 무언가 ‘확!’ 하고 튀어나와 나를 괴롭힐 것만 같지요. 동화 속의 주인공은 깜깜하고 조용한 어둠 속에서 자꾸만 누나에게 말을 겁니다. “귀신이 슬금슬금 나와서 내 발목을 턱 잡으면 어떡해?”, “커다란 괴물이 쿵쿵 쫓아오면 어떡해?”, “훅훅 불을 내뿜는 용은?”, “변기에서 뱀이 나올 것 같단 말야…….”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누나는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대답으로 동생을 달래줍니다. 발 냄새로 귀신을 물리치고, 커다란 괴물의 발바닥을 간질이고, 불을 내뿜는 용에게 오줌을 싸는 등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누나의 꿈에서 모두 다함께 신 나게 뛰어 놀기로 약속하지요. 누나의 지혜와 유머를 통해 동생의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누나, 자?』는 아이들에게 밤은 결코 무서운 대상이 아니라, 꿈나라로 가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 혼자 자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 주세요. 무서운 상상을 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것이 더욱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라게 하는 그림책! 주인공과 누나의 이야기에는 아이들이 상상해 볼 수 있는 모든 두려움의 대상이 등장합니다. 침대 밑에서 나오는 귀신, 방을 가득 채운 징그러운 벌레들, 커다란 외눈박이 괴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용, 화장실 변기에서 나오는 뱀 등 그 내용은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기발하지요. 남매의 상상은 그 대상을 떠올리기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대상을 물리치는 방법까지 재치 있게 생각해 냅니다. 상상에 상상을 더해 놀이하듯 생각을 이어 가고, 어느새 아이들은 상상의 공간에 직접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누나, 자?』는 여기에 다채롭고 흥미로운 그림을 가득 담아,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 번쯤 스스로 떠올려 보았을 법한 괴물이나, 귀신의 모습을 그림책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 자유롭게 탐구하고, 나아가 예술적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