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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나는 오늘도 조금 더 용감해진다 8
01 며느리 미션 수행 대신 필요한 것 _ 『그녀 이름은』 조남주 19 02 내 결혼만 망한 것 같을 때 _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30 03 모든 모양의 몸을 위하여 _ 『헝거』 록산 게이 44 04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_ 『글 쓰며 사는 삶』 나탈리 골드버그 54 05 나에게 고통을 허락해 주세요 _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64 06 내향인이 어때서 _ 『명랑한 은둔자』 캐롤라인 냅 78 07 다르게 살아보기 _ 『아직도 가야 할 길』 M. 스캇 펙 88 08 화나면 화나는 거지 _ 『천 개의 공감』 김형경 100 09 착한 여자 대신 속 편한 여자 _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110 10 인생을 정말 양도하려고요? _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124 11 목주름을 보며 _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134 12 허락된 세상 너머로 _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142 13 돈 벌지 않는 전업주부의 삶 _ 『아내 가뭄』 애너벨 크랩 152 14 ‘더 많이’는 이제 그만 _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162 15 내 돈 주고 샀어도 _ 『출판하는 마음』 은유 172 16 8년째 초보운전자의 대변신 _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184 17 굿바이, 완벽주의 _ 『어린 완벽주의자들』 장형주 194 18 사랑은 걱정보다 힘이 세다 _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204 19 쓸모없는 시간의 쓸모 _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214 20 ‘돈돈’거리는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_ 『조개줍는 아이들』 로자문드 필처 226 21 그럴 거면 여기서 나가라니요 _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234 22 이상함을 존중합니다 _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244 23 1등이 최고라는 거짓말 _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254 24 당신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_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264 에필로그 _ 다희, 사랑하는 내 딸 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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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하는 엄마 역할에서, 인자하고 사려 깊은 장모님 역할에서, 살림 잘 사는 아내 역할에서 훌쩍 뛰어 내려왔으면 좋겠어. 내가 그런 역할들로부터 살짝 내려와 봤더니 너무 좋아. 엄마도 이 좋음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어. 마음 깊숙한 곳에 들어있는 ‘좋은 자기’를 믿고, 자기 마음 가는 대로 하기. ‘~해야 한다.’ 같이 존재를 옥죄는 말들은 부숴버리기. 엄마도 동참하고 싶다면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이야. 나는 벌써 차근차근 실행 중!
---「며느리 미션 수행 대신 필요한 것」중에서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소중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는 말처 럼, 안정된 삶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 끝에는 나의 성장과 내 세계의 확장이라는 소중한 일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야. 나는 여전히 안정적인 것과 도전적인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겁쟁이지만 예전처럼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만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안정적으로 사는 게 최고야.’라는 조언에 갇혀 삶을 충분히 맛보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오늘도 아주 조금씩 일상을 다르게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야. ---「다르게 살아보기」중에서 엄마! 내가 경계 너머로 크게 발을 옮기려 하는 순간이 오면 절대 걱정 어린 눈으로 쳐다보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 그게 무엇이 됐든 ‘그래, 한번 가봐!’라는 눈빛으로 나를 믿어주겠다고 말이야. 걱정보다는 믿음이 더 뜨거운 사랑으로 느껴지니까. 그러면 난 더 성큼성큼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허락받은 세상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오늘 편지는 이만 줄일게. ---「허락된 세상 너머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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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낯선 시선을 보냅니다. 아마도 그 시선 안에는 ‘엉뚱하다’, ‘이상하다’와 결을 같이 하는 단어들이 담겨있을 것입니다.
대입, 취업, 결혼, 육아… 사회가 정해 놓은 길을 줄곧 따르던 한 여성이 해방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세상살이에 정답이 없듯, 남들이 가는 그 길만이 정답은 아닐 거라고. 때론 막다른 길목에서야 진짜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고. 그러니 그 누구도 타인의 삶을 재단할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해방을 향해 작은 걸음을 뗀 작가의 잔잔하고도 단단한 목소리가 마음에 한 줄기 따스한 빛이 되어 내리쬡니다. ‘세모도, 네모도, 동그라미도 마음껏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기를 꿈꾸는 작가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날, 우린 모두 ‘순종과 해방 사이’ 그 어딘가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