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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요 여성 경제 저술가들
감사의 말 서장. 경제학에서 사라진 여성들 경제학의 역사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경제라는 사회적 구성물에서 여성은 어디에 있는가 오이코노미아에서 페미니즘 경제학까지 제1장. 정치경제학의 등장 오이코노미아, 가계관리에 관한 탐구 중산층의 도덕 제2장. 권력과 주체성 그리고 재산권 경제적 추론의 권력 경제 행위 주체로서의 여성 재산권: 경제 제도로서의 결혼 재산권: 노예 및 식민지 여성 제3장. 교육 문화와 사회를 향한 관문으로서의 여성 교육 교육을 받아라! 학교를 시작하라! 쉬운 언어로: 정치경제학 및 경제학 교육 제4장. 부와 여성의 관계: 자본, 돈, 금융 여성의 자본 통제력 상실 여성에게 강요된 돈을 대하는 태도 경제의 금융화 제5장. 생산 화폐화·시장화한 생산에서의 여성 참여 산업에서의 젠더 분리 자신들의 일을 지켜온 여성 제6장. 분배 분배의 이동 패턴 경제 기사도와 임금 노동제 동일노동 동일임금 논쟁 젠더와 인종별 임금 격차 설명 제7장. 소비 소비를 이론화한 여성 경제학자들 소비와 환경 문제 제8장. 정부 정책 정부의 역할 지역 및 전 세계 공공재로서의 돌봄 서비스 산업 폐기물 통제와 자연 환경 보전 국제 경제 정책 제9장. 앞으로의 경제학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경제사상사에 기록되지 않은 12가지 키워드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경제학 반쪽짜리 경제학의 좁은 터널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
Edith Ku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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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와 관련한 몇 가지 핵심 개념을 이야기할 때 페미니스트 학자들이 묻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여성은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은 경제사상사가 남성 경제학자 중심의 연구 주제와 특정 관심사만 다루는 등 여러 범주에서 여성의 부재로 왜곡됐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 질문에 답하려면 경제학 서사를 깊이 파고들어 역사가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을 가져와야 한다. 우선 집단으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춘 뒤 여성들이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고 그들 사이의 이해 충돌을 포함한 경험 차이를 식별해야 한다.
---「서장. ‘경제학에서 사라진 여성들’」중에서 서유럽에서 가계관리가 점점 더 여성의 독점적인 역할로 변화함에 따라 공적 및 사적 영역에서의 젠더 구분 또한 정치철학의 논지로 떠올랐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초기 사상가들의 전통적 견해를 따라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같은 근대 철학자조차 ‘남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시민은 전적으로 남성이라고 규정했다. (중략) 한때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의 친구였던 루소의 생각은 이후 애덤 스미스의 정치경제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책 《국부론》에 생활의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 대한 젠더 역할을 적용했다. ---「제1장. ‘정치경제학의 등장’」중에서 정치경제학은 가정의 성 분할을 당연시하고 이 분리된 영역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남성의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재화의 생산 및 분배 문제를 ‘경제’로 귀속시켰다. 이제 정치경제학은 서양 중산층 백인 남성을 중심에 둔 채 서로 평등한 남성 노동자의 노동과 남성들 사이의 교환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성과 아동을 경제에서 배제하고 흑인을 ‘타자’로 묘사하는 언어를 사용했다. ---「제2장. ‘권력과 주체성 그리고 재산권’」중에서 19세기 동안 영국과 유럽을 비롯한 미국에서 일어난 학교 설립과 교육 운동 및 교육받은 노동자들의 수요 증가에 관한 갖가지 계획은 공교육, 남녀 공학 대학, 사립 대학, 기술 전문 대학 등의 교육 시스템을 양산했고 여성과 흑인도 허용했다. 하지만 마침내 여성의 고등 교육 접근성이 증가했는데도 또 다른 저항에 부딪혔다. 돈이 문제였다. 딸 교육에 긍정적인 가정에서도 우선순위는 여전히 아들이었고, 자금이 바닥나면 딸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인종에 바탕을 둔 교육 분리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20세기에 가서야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제3장. ‘교육’」중에서 부유했던 여성들이 자본 통제력 상실을 경험하자 이들의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이 깊어졌고, 전적으로 남편에게만 의존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은 소설을 중심으로 한 문학 작품에 반영됐다. 이런 소설은 정략결혼, 폐가, 저주, 마법, 유령, 비밀 통로 같은 소재를 통해 현실의 안정된 삶 이면에 놓여 있는 여성들의 두려움과 욕망을 표현했다. 특히 여성 작가들이 각 소설 장르 중심에 서 있었다. 이들이 창조한 상상의 세계에는 반드시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장인물이 존재했다. 이 장르가 이른바 ‘고딕 소설’이었고, 여성들이 이 세계를 지배했다. ---「제4장. ‘부와 여성의 관계: 자본, 돈, 금융’」중에서 정치경제학자들에게 노동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젠더가 산업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생활, 권리, 행동을 엄격히 구조화하는 양상을 지켜보고도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데이비드 리카도는 생산에서 남성 노동자만 언급했으며, “따라서 노동의 자연 가격은 노동자와 그 가족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식량, 필수품, 편의품의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고 규정했다. 경제를 이렇게 바라보면 무임금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은 자신의 노동으로 그 어떤 가치도 창출하지 못한다. 반면 작업장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은 임금 노동자로 간주하는 대신 경제 지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남성 노동자와 유일한 차이점은 임금이 훨씬 적다는 것이었다. ---「제5장. ‘생산’」중에서 비교적 최근 들어 소비자 젠더에 따른 가격차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생산자와 소매업자가 기본적으로 동일한 제품을 남성과 여성,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각각에 다른 가격을 책정하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디자인된 제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은 그 기능이 똑같은 탈취제, 신발, 티셔츠, 중고차 등에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여성과 여자아이들 대부분은 늘 ‘여성스러운’ 제품을 구매하기에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런 정보에도 어둡다. 2020년 뉴욕주는 이 같은 행태에 대응하고자 이른바 ‘핑크 세금(pink tax)’으로 불리는 젠더별 차등 가격 책정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제7장. ‘소비’」중에서 페미니즘 경제학 또는 페미니즘 정치경제학은 주류 경제학이 포함하는 하위 분야의 전통적 범주와 맞지 않는다. 하위 분야 대부분은 후기 케인스주의 경제학이나 신제도주의 경제학과 같은 이론적 접근 방식에 기반을 두거나 행동경제학이나 신경경제학처럼 경제 현실의 한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페미니즘 경제학은 경제학을 하나의 사회 제도로 인식하고 성별, 인종, 계급, 나이, 건강, 지위 등의 개념이 수 세기에 걸쳐 경제 이론에 뿌리내렸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페미니스트 경제학자들은 이에 속하는 주류 경제학을 위시한 경제 이론들을 모두 비판하고, 남성 중심 경제 모델을 초월하는 새로운 개념, 이론, 관점을 지향한다. 페미니즘 경제학은 나아가 시스젠더(cisgender) 여성뿐 아니라 트랜스젠더나 젠더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제3의 젠더, 유색인종, 남부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 국가 사람들의 경제 행태를 전부 포함하도록 경제 연구 초점을 확장한다. ---「제9장. ‘앞으로의 경제학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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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우리가 배운 경제학은 반쪽에 불과하다!”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목소리와 경제적 성과에 대한 재평가 『이코노믹 허스토리』는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디스 카이퍼 교수가 꼽은 102명의 여성 경제 저술가 및 여성 경제학자들의 이름을 보여준다. 경제학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과 기여를 했지만 그동안 경제사상사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한 인물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원인과 방식을 분석한 사회주의 사상가이자 경제학자였지만 독일 우익 자경단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한 로자 룩셈부르크, 노예제 폐지에 참여하고 여성 권리를 위한 연설 활동에 매진한 흑인 여성 노예 출신의 소저너 트루스, 성인 여성으로 성장할 소녀들의 교육 개선을 위한 저작 활동과 교육 개혁을 주도한 새라 트리머 등이다. 경제학(economics)은 18세기 후반 서유럽과 경제 패권을 쥐었던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중심의 경제학자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패권을 가로챈 미국의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중심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적 연구(historical research)가 그러하듯 경제사상사 또한 무수히 많은 경제학자 중에서도 백인 남성(man)의 관점에서 채택된 이론이 뼈대를 이룬다. 하지만 경제사상사에 기록되지 않은, 오랫동안 외면받고 소외된 여성 경제 저술가와 경제학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경제라는 사회적 구성물의 각 분야에서 연구 및 저술을 통해 학문적으로 기여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제에 관한 토론과 이론 전개의 장은 물론, 경제사상사에 온전히 편입되지 못했다. 오이코노미아에서 페미니즘 경제학까지 “경제학이란 무엇이고, 누가 경제학을 연구하는가” 경제학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평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조하는 이디스 카이퍼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어진 여성과 젠더 평등에 관해 언급한 저술가들과 경제학자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더불어 18~19세기 영국과 프랑스, 19~20세기 미국의 여성, 식민지 여성, 유색인종 여성의 경제적 활동을 묘사하면서 그들의 경제 문제, 투쟁의 역사, 경제적 관점 등을 다룬 저작들을 소개한다. 또 재산, 권력, 교육, 생산, 분배, 소비, 정부 정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 여성 경제 저술가 및 경제학자들의 발자취를 연대기 순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이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경제학자라는 개념에서 여성 경제 저술가와 경제학자가 빠지게 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학은 ‘가계관리’ 혹은 ‘가정경제’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오이코노미아(oikonomia)에서 유래했다. 오이코노미아, 즉 가정경제라는 개념이 중세 말기까지 경제적 사고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근대에 이르러 화폐, 가격, 시장, 거래 등의 경제적 요소를 포함한 근대적 개념의 이코노미(economy)와 분리됐다. 이는 정치경제학의 창시자 또는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자율적인 남성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공적 영역의 생산성과 부를 이코노미로 정의하면서 가정경제와 분리시켜 바라본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후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토머스 맬서스와 같은 정치경제학자들이 시도한 이론적 접근법은 카를 마르크스가 만든 ‘고전주의 경제학’이라는 용어로 불리게 된다. 카이퍼는 이처럼 남성 편향의 주류 경제학 이론이 채택한 초기 자본주의, 한계주의, 마르크스주의, 제도주의 등 학문적 방법론과 암묵적으로 배제된 여성의 경제적 역할과 다양한 가치에 주목한다. 젠더차별, 계급차별, 인종차별, 성 소수자 문제, 글로벌 불평등, 지속 가능 개발 등 반쪽짜리 경제학의 좁은 터널을 지나 건전한 토론의 장을 위하여 이디스 카이퍼는 여성들이 경제사상사에 배제된 이유를 밝히는 것 이상의 의미가 『이코노믹 허스토리』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여성이라는 성별 때문에 묻힌 이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생각이 경제에 대한 세상의 이해와 경제사상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추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부장제로 대표되는 ‘권력’, ‘주체성’, ‘재산권’의 젠더화한 해석은 ‘호모 이코노미쿠스’, 즉 합리적 경제인이라는 경제 행위 주체에서 여성을 배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카이퍼는 여성들이 실제로는 생산, 분배, 소비에서 충분히 많은 역할을 담당했음을 보여주는 예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18세기 세탁부였던 매리 컬리어는 1739년에 쓴 시 〈여성의 노동〉에서 여성이 남성만큼 일하고 생산했다고 묘사했다. 이는 여성이 가정과 일터에서 겪는 이중 노동의 부담을 기록한 최초의 저술이다. 또 1921년 흑인 여성 최초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새디 태너 모셀 알렉산더는 〈필라델피아 흑인 이주자 가족 100명의 생활 표준〉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는 백인 남성 중심의 주류 경제학에서 비서양인을 ‘타자’, ‘미개인’, ‘원시인’으로 취급하는 행태가 인간 이하로 취급받는 인종과 계급을 낳은 결과로 이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그녀들의 경제학, 『이코노믹 허스토리』에 담긴 경제사상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초점을 여성에게만 맞출 것이 아니라 성별, 인종, 계급, 나이, 기타 정체성을 두루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쪽짜리 경제학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확장시켜줄 그녀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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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살인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탐정과도 같은 작품. 경제 이론의 범위를 개선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세웠지만 과소평가된 경제학의 진정한 주인공들을 찾아나선다. - 낸시 폴브레(Nancy Folbre) (매사추세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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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고, 경제학은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늙은 백인 남성에 의해 지배돼왔다. 이 책은 경제학을 지배해온 남성적 편견을 고발하고 균형을 잃은 기록을 바로잡는 선구적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오늘날 경제적 사고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이 경제학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우리의 역사는 그의?이야기보다는?그녀의 이야기가 더?필요하다. - 카를로 디폴리티(Carlo D’Ippoliti) (로마 사피엔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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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계몽적인 책. - 영국 전문경제학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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