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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디지털/AI 시대 스파이 전쟁 양상 2. 냉전 및 포스트 냉전 시기 공작 냉전 시기 공작 1) 독침 달린 우산 2) 냅튠 공작 3) 덴버 공작 4) 에니페이스 공작 5) 수평선 공작 6) 피에트 공작 7) 다우니 사건 포스트 냉전 시기 공작 1) CIA 밀라노 지국의 아부 오마르 납치공작과 결과적 실패 2) 러시아 정보기관의 우크라이나 지도층내 스파이망 구축 공작 3) 러시아 정보기관의 비밀공작 취약점 : 휴브리스(자만심) 4) 러시아 비밀기구들의 뻔뻔함 3. 두더지(mole) 색출 공작 1) FBI의 중국 스파이 체포 역공작 2) FBI의 메두사 작전 2-1)FBI의 CIA내 중국인 두더지 색출 : ‘벌꿀오소리 작전’ 3) 영국 MI5의 함정 공작 : 베를린 대사관 내 러시아 두더지 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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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공작』: 그 음험한 세계를 파헤치다
영어로 Operation으로 불리는 ‘공작’은 정보활동의 꽃이다. 정보활동 자체가 비밀이긴 하지만, ‘공작’은 비밀 중의 비밀로서 ‘비밀의 제왕’이라고 부를 수 있다. ‘공작’은 외교부와 같은 정상적인 정부기관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맡아 힘이나 돈 같은 수단을 동원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을 인위적으로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데 있다. ‘공작’은 위험과 성취감을 아울러 가져다주는 매력적 수단이지만, 디지털 · AI 시대는 ‘공작’을 점점 더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어느 나라나 할 것이 없이 도처에 깔린 CCTV, 핸드폰 통화 사실을 알려주는 중계기지, 얼굴인식 등 생체정보 기술 발달, 핸드폰 카메라 등은 공작관이란 용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023년 4월 중국이 반간첩법을 강화하여 여행객, 사업가, 학자, 언론인 등도 마음만 먹으면 간첩행위로 몰아가고 있는 것도 적성국을 상대로 한 ‘공작’이 더욱 어려워질 것임을 예고한다. 이는 한편으로 ‘공작’ 기획 시 매우 치밀하고 정치한 사고를 필요로 함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공작’은 비밀유지의 절박성 때문에 매우 소수만이 그 기획에 참여함으로써 ‘공작’ 실행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해결하지 못해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정보기관 종사자들에겐 크나큰 숙제가 부여되고 있다 하겠다. 이 책은 주로 냉전시기 공작 사례를 중심으로 편역했다. 세계의 주요 정보기관들은 과거는 물론이고 지금도 ‘공작’ 대상을 놓고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수천 건의 공작 사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기관의 특성상 그 공작내용이 공개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보다 많은 사례를 담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부득이 필자가 ‘손품’을 팔아 수집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 책(『비밀공작』) part 3에 ‘함정공작’을 포함시키긴 했으나,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공작’은 적대국의 여론을 뒤집거나 감청기술을 빼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실시한 정통적인 ‘공작’을 사례를 중심으로 담았다. 공작 사례도 오늘날에도 반추해도 좋은 사안들이다. 미국에게 에이즈 덮어씌우기 공작, 미국의 우호국이 미국 NSA 감청자료 및 기술 빼내기 장기 공작, KGB와 동구권 정보기관 합작의 나치에 대한 허위자료 확산 공작, 미군의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보호 공작 등이 그것이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유사한 사안과 오버랩시키면 읽기의 효과가 배가된다고 자신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도층 내에 스파이망을 구축한 실태와 침공 후 점령지 주민들에 상대로 한 사찰, 감시, 고문 및 우크라이나 정부협조자 색출 작전은 왜 우크라이나 주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살당하는 참변이 발생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주는 생생한 자료이다.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